인천시치과의사회(회장 정혁, 이하 인천지부)가 마련한 제11회 종합학술대회 및 치과기자재전시회(대회장 이정우)가 ‘사이다(SCIDA)’란 슬로건으로 지난 20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렸다. 

800여명의 참가자와 함께 한 이번 행사는 인천지부와 (사)한국치과기재산업협회 경인지부가 공동으로 주최한 행사로 새로운 방향을 설정하고 내실을 기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이정우 대회장은 “치과기재산업협회 경인지부와 함께 준비한 행사가 성황리에 치러진 것 같다. 지금을 계기로 내년에도 공동 주최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의 만족감을 드러냈다.

답답한 임상 시원하게 해결!

학술대회는 ‘Good for patients, Better for doctors’를 주제로 개원의들이 필요로 하는 주제에 힘을 실었다는 설명이다. 이응석 학술이사는 “지난해에는 임플란트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올해는 개원의에게 필요하고 와 닿을 수 있는 주제로 선정했다. 인천지부 회원들은 강연에 대한 호응도가 높다. 때문에 회원들이 만족할 수 있는 강연 프로그램에 힘을 쏟았다”며 학술 강연에 대해 설명했다. 강의는 임플란트에서, 보철, 심미, 치주 등 다양한 임상강연으로 마련됐다. 임필(NY필치과) 원장은 ‘성공적인 임플란트를 위한 soft tissue management’에 대해 강연을 진행했으며, 창동욱(원치과) 원장은 ‘Simplified GBR technique’에 대해, 민승기(브이라인치과) 원장은 ‘개원의를 위한 쉽고 간단한 임플란트 시술’에 대한 주제로 임플란트 시술의 실패와 원인 그리고 대처법까지 소개했다. 보철 부분 강의는 허중보(부산대치전원) 교수가 ‘전통의 보철 술식으로 할 수 없었던 쉽고 간단한 디지털 보철 치료’에 대해 CAD/CAM 활용법을 소개했다. 이밖에도 보험 주제 강연은 강호덕(이수본치과) 원장이 나서 치과건강보험에 대한 강연을 진행해 참가자들의 호응도를 끌어냈다.

지부·치산협 상생 방향 찾는 기회

학술대회장 밖 로비에서는 치과기자재 전시가 하루 종일 이어졌다. 60개 업체, 130부스가 자리한 치과 기자재전시회는 치과 진료 트렌드와 다양한 기자재를 확인할 수 있던 시간으로 회원 및 가족들이 함께 하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치산협 안재모 부회장은 “인천지부와 함께 행사를 준비하면서 기자재전시회 부분도 활성화 된다고 생각한다. 참가 업체들에게도 행사에 참여하며 다음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 만큼 다음 행사부터는 보다 더 체계적인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전시장 한 켠에는 1인1개소법 사수를 위한 서명운동 부스가 운영됐다. 정혁 회장과 이정우 대회장도 서명운동에 참여하고, 합헌을 위한 활동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 중에는 미얀마 보건복지부와의 MOU 체결식이 진행됐다. 체결식에는 미얀마 보건복지부 차관 밍크 한이 함께하고 양해각서에 사인했다. 

그는 “지금까지 미얀마 치과계를 위해 지원해준 인천시치과의사회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이번 체결을 통해 미얀마 국민들의 구강보건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으로 인천지부는 지금까지 이어온 봉사활동 외에도 구강보건 교육 및 지원에 협조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지부는 미얀마를 비롯한 여러 국가와 협력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으로, 지난 9일과 10일에는 정혁 회장과 치산협 안제모 부회장 등이 함께 중국 청도에서 열린 청도 국제 박람회에 참가하고 돌아왔다. 이때 청도시 민영구강협회 王韋明(Wang Yu Ming) 회장과 인사를 나누고 교류 합작 강화의 의지를 확인했다. 이로써 한`중 양국의 구강의학사업의 발전 촉진을 위한 협약실을 체결했다.

이밖에도 지난 11일에는 인천지부 홍보대사로 2006년 미스코리아 선 박샤론씨를 위촉하고, 3년간 무료로 인천지부를 위해 봉사해줄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