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도 건강보험 급여실적에서 충북이 치과의원 기준 기관당 월 1,174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충북은 지난 2012년부터 4년 연속 이 부문 선두를 지켜왔는데, 이번엔 전년 대비 12.4%가 늘어난 1,100만원대의 좋은 성적으로 전체 보험 실적을 이끌었다.
특히 본인부담금을 더한 요양급여실적으로 따지면 기관당 월평 1,777만원 꼴로, 꿈의 ‘보험 2천시대’가 멀지 않았다는 좋은 사례가 된다. 실제 충북의 2014년 치과의원 당 월평균 요양급여실적이 1,545만원이었음을 감안하면 올 연말쯤 충북은 이 부문에서 월평 2,000만원을 넘어서게 될 전망이다. ‘월평 2000만원’은 후보시절 최남섭 협회장이 내걸었던 선거공약이기도 하다.
공단이 발간한 2015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충북은 소속 치과의사 1인당 급여실적에서도 최고 성적을 올렸다. 533명이 1인당 월평 884만원의 실적을 기록한 것. 이 부문에서의 2위는 제주의 864만원, 3위는 경북의 852만원, 4위는 전남의 813만원. 인천(782만원), 전북(776만원), 충남(763만원)이 뒤를 이었고, 이 부문의 꼴찌는 역시 586만원의 서울이 차지했다.
치과의원당 실적만 놓고 보면 전북이 1,164만원으로 선두를 바짝 뒤쫓고 있다. 이어 강원이 1,129만원, 전남이 1,111만원으로 각각 1,100만원대를 넘어섰고, 충남(1,086만원)과 경북(1,078만원), 인천(1,010만원), 제주(1,009만원)가 나란히 1천 고지를 뛰어 넘었다. <표 참조>
■ 2015년 시도별 치과보험 진료실적 (단위: 개, 천원)
하지만 서울(756만원)과 울산(823만원), 부산(847만원), 광주(872만원), 대구(906만원) 등 대도시 지역은 여전히 전국 평균(908만원)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치과병원의 경우 기관당 8,925만원을 기록한 대전이 단연 수위에 올랐다. 대전은 지난 한 해 동안 5개 치과병원이 53억5,533만원의 실적을 올려 기관당 10억7,106만원의 급여수익을 기록했다. 2위는 월평 6,455만원의 전남이, 3위는 6,252만원의 충남이 그리고 4위는 5,570만원의 광주가 각각 차지했다. 이 부문의 전국 평균은 월 4,104만원.
그러면 치과병의원 이외 메디컬 병원에 속한 치과들의 성적은 어떻게 나타났을까? 전체적으로는 일단 미미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병원을 합쳐 요양급여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겨우 3.3% 정도. 소속 치과의사 1인당 요양급여실적에서도 상급종합병원은 580만원, 종합병원은 727만원, 병원은 283만원을 각각 기록, 치과의원의 1,143만원에는 훨씬 못 미쳤다.
내원일수에서도 치과의원이 91.8%를 차지한데 비해 상급종합병원은 1.1%, 종합병원은 1.5%, 병원은 0.2%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 2015년 종별 치과보험 진료실적
건강보험공단은 매년 10월말경 전해의 건보현황을 집계한 연보를 발행하는데, 여기엔 종별 진료실적뿐 아니라 월별, 상병별, 요양기관 소재지별 의료자원 및 진료실적까지 상세한 자료들이 들어 있다. 기사에 첨부한 <표>는 덴틴이 공단이 제공한 데이터를 재구성한 것으로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