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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학술

보존, 미래 방향성 제시하고.. 치주, 치료 전략 점검하고~

치주과학회·치과보존학회, 동시 개최 학술행사 완성도 높게 치러내



“관련 학회 간 시너지를 만드는 모델을 제시한 행사였길 희망 한다”


대한치주과학회(회장 조기영)와 대한치과보존학회(회장 조병훈)가 추계학술대회를 같은 장소에서 동시 개최하고 학문간 지견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지난 22일과 23일 더 케이호텔 컨벤션에서 열린 학술 행사는 치주과학회와 보존학회의 종합학술대회로 학회 별 메인 강좌와 더불어 공동심포지엄을 열어 치료에 대한 전문 지식을 공유했다.

이번 행사에 대해 치과보존학회 조병훈 회장은 “학회만의 전통이 다르고 운영방법이 달라 어려움도 있었다. 하지만 신뢰를 바탕으로 협조하며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하고 이번 학술 행사가 “회원들에게는 치주 치료의 경향을 짚어 진료의 방향을 제안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최신 트렌드는 진료과의 협조와 연구가 병행되어야하는 융합 진료로 발전하고 있기에, 이번 행사가 그 방향성을 제시했다. 또한 공동심포지엄을 통해 치주치료의 전략과 연구 방향을 알았으며, 보존치료가 나아가야할 디지털덴티스트리, 3D 프린팅 및 근거중심의 치료 등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 됐다”며 학술행사의 만족감을 전했다.
치주과학회 조기영 회장도 “이번 학술 행사는 치과보존학회와 함께 한 것은 학문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때문에 수개월 간 행사 준비에 전력을 다해준 임원진에게 감사 드린다”고 말하고 “양학회가 실천한 이번 학술 대회가 적절한 타이밍에서의 진료 간 융합 학술대회로 치러진 것 같다. 앞으로의 학회 간 등 학문적 발전을 위한 모델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학술대회는 각 학회에서 마련한 주제 강연으로 시작됐고, 23일 일요일 공동심포지엄을 진행했다. 먼저 치과보존학회의 강연은 ‘현재 보존영역에서의 기본 개념을 이해하고 최신 진료 영역을 이해’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박정원 학술이사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도 보존치료에서 기본이 되는 우식에 대한 개념의 변화 및 최신근관치료에서 새로이 관심을 갖고 있는 vital pulp theraphy에 대해 강의했으며, 3D 프린팅의 활용  및 법정 분쟁으로 이어지는 crack tooth에 대한 학회 입장을 표명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학회 입장 표명은 치과보존학회의 세계적 경향으로 학회가 전하는 치료에 대한 방향성을 회원들과 함께 하는데 뜻을 두고 있다.



치과보존학회는 학술대회 기간 중 한일 공동 보존학회를 치러냈으며, 호주 멜버른대학 Burrow 교수를 초청해 ‘노인환자에서 호발하는 치근 우식의 처치법’을 주제로, 송제선 교수의 ‘미성숙 치아에서 치수에 대한 처치’를 최신 연구에 대한 임상 적용법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을 제공했다. 또한 2017년 정년퇴임을 앞둔 이승종(연세치대) 교수의 강연을 마련하고 그가 수십년간 연구`치료 해온 ‘이식과 재식술’에 대한 강연을 이어갔다. 치과보존학회 기간 중에는 인정의 필수 보수교육의 진행 및 포스터 발표에 치중하며 인정의 등의 1년간의 연구 성과를 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치주과학회도 ‘치주 및 임플란트 치료 전반의 임상`연구’를 총망라하는 학술 강연으로 참가자들의 호응을 높였다. 학술대회 첫째 날에는 치주분야의 기본 임상을 만나보는 시간으로 패컬티 세션이 진행됐다. 패컬티세션은 지난해 춘계 학회에서 회원들을 대상을 조사한 연제들을 중심으로 구성됐고, 향후 치주과학회를 이끌어갈 젊은 연구자들의 연구 결과 등을 발표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임상 세션에서는 Hard tissue, Soft tissue, Prosthetic consideration 등 전통적 관점의 주제가 발표됐으며, 연구 부분에서는 임플란트 식립을 위한 상악동 술식, 치주질환과 인간유두종바이러스간의 관련성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
이밖에도 학술대회는 △전통 치주치료의 기본 정리 및 치료전략 수립 △치주질환에 이환된 환자들의 임플란트  보철수복 전략 △노인 환자를 위하 GBR  △발치 후 식립 및 임플란트 식립시기의 고찰 등 4가지 주제로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특강은 독일 Albert-Ludwigs 대학 Markus B. H'zeler 교수를 초청해 ‘Incision-Free technique’와 ‘Micro Surgery’를 주제로 임플란트 관련한 성공적인 연조직 처치에 대한 강연을 들었다. H'zeler 교수는 [PLASTIC-ESTHETIC PERIODONTAL AND IMPLANT SURGERY - A Microsurgical Approach]의 저자이기도 하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치과보존학회와 치주과학회가 공동으로 진행한 ‘The right way to save natural teeth’ 주제 심포지엄은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강연은 치과보존학회 측에서 민경산(원광대) 교수가 가서 ‘To save or not to save. that is the question - endodontic considerations’을 주제로 어려운 근관치료의 증례를 제시하고 해결법과 법전분쟁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치주과학회 측은 양승민(삼성서을병원 한남클리닉) 교수가 연자로 나서 ‘“Long-term Prognosis: Save or Extract: Periodontal perspective’을 주제로 치아 발거 기준과 예후를 살피고 장기적인 치주관리를 위한 프로그램을 제시했다.



이틀간 진행된 학술행사에 양학회의 회원들의 높은 호응도는 물론 치주과학회에서 마련한 행사장 내 이벤트가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냈다. 행사장 3층에는 ‘KPERIO’ 포토존은 설치미술형태의 월로 제작해 많은 회원들이 사진도 찍고, 사진도 출력해가는 서비스도 제공 받았으며, 전시장 및 강연장이 이어진 곳에는 TV등 영상장비를 동원해 학술대회에 참가하는 강연자들의 제언 및 치주치료의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방영하는 등 집중도 있는 학술행사를 치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