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은 1915년 세브란스연합의학교에 우리나라 최초로 치과학교실이 개설 된지 100주년을 맞은 해다. 1915년 11월 세브란스연합의학교에 미국 선교치과의사 쉐플리(William Jeremiah sheifley)가 치과학교실을 설립하며 조선 땅에 치의학의 역사가 시작됐고, 선진치의학의 씨앗을 뿌리내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연세대학교치과대학은 치의학 100년의 역사를 기리기 위해 ‘빛으로 섬김으로 세계를 품은 연아인’이란 슬로건 아래 기념사업 및 학술강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수개월간 준비하고 진행해 왔다. 지난 7일 연세대학교 동문회관 대회의실에서는 ‘연세치의학 100주년 기념식(100th Anniversary of Dentistry in YONSEI)’ 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세치의학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연세대치과대학 11대 학장을 역임하고, 이번 연세치의학 100주년 기념사업준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정문규 교수를 비롯해, 7대 치과과장인 지헌택 박사, 10대 학장 박영철 명예교수, 12대 권호근 교수 등 여대 치과대학 학장들과 정종훈 연세의료원 교목실장, 정갑영 연세대학교 총장 등이 함께 하며 연세치의학 10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며 함께 축하해줬다. 또한 몽골, 우즈베키스탄, 일본, 중국 등 13개 나라 치과대학 관계자와 주한 미8군 박동수 대령 등이 연세치의학 10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함께 자리했다.

기념식은 정문규 기념사업준비위원회 위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정종훈 연세의료원 원목실장의 기도와 성경봉독이 있었다. 이어 이근우 연세대치과대학 학장은 인사에 나서 “100년전 우리나라 최초로 세브란스연합의학교에 치과학교실을 개설하고 100년이 지난 오늘이 영광스럽고,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는 연세대학교 관계자와 사회각계각층의 내·외빈 그리고 13개 나라 치과대학 관계자 모두를 진심으로 환영하고 감사드린다”며 “연세대 치과대학은 올해 치의학 100주년을 맞아 최초로 한국 치의학 도입에서부터 의료계를 선도하는 최고의 치의학 인재 양성에 힘쓰며 한국 치의학 역사를 새롭게 쓰는데 기여한 것을 되새겼다. 특히 원내생진료실, 치과의사 연수를 위한 임상연수원, 미국치과의사협회 CODA PACV 수검 등 국내최초라는 타이틀을 3가지나 갖고 있다. 이제 다시 시작하는 자세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환자와 이웃을 사랑하는 의료기관을 이루고자 노력할 것이다. ‘세계최고(Best)가 되는 것 그리고 세계 유일한(Only) 치의학 교육 선도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정갑영 총장, 동경치과대학 Yoshio Mizuno 이사장, 장영준 치과대학 동문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기념식은 연세치의학 100주년을 돌아볼 수 있는 연세치의학 100주년 기념 히스토리 영상상영과 축하메세지를 공유했으며, 김광만 편찬위원장이 이근우 학장에게 ‘연세치의학 100주년사 역사책 헌정’하는 행사가 이어졌다. 이밖에도 기독학생회 에클레시아에 의료선교기금 전달과, 1920년 치의학 교육을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는 기념 액자가 전달되기도 했다.
연세대치과대학 복사중창단은 축하공연을 펼쳤으며, 기념식은 참석자들과의 기념촬영으로 마무리 됐다.

올해 연세치의학 100주년을 맞은 연세대치과대학 연혁을 살펴보면 △1915년 11월 세브란스연합의학교에 치과학교실 설립 △1967년 12월 문교부 치과대학 치의학과 설립인가를 받고 이이듬해인 1968년 3월 치과대학 치의예과 40명 입학 △1971년 치과대학 교사 1차 완공 △1974년 2월 치과대학 1기 졸업 △1974년 3월 치과대학 부속병원 인가 △1986년 9월 국내최초 원내생 진료실 신설, 개원 △1993년 8월 치의학교육원 설립 △2010년 6월 치과대학·치과병원 비전 2020 선포식, 쉐플리흉상 제막식 △ 2014년 6월 국내최초 ADA CODA PACV 수검 △ 2015년 4월 영국 QS 세계 대학평가 치의학분야 41위 등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밖에도 연세치의학 100주년을 맞아 연세치의학 100주년 기념사업준비위원회에서는 국제학술심포지엄, 연세치의학 100주년 기념식, 연아제, 세계치과우표 전시회, 쉐플리 진료모형 제막식, 역사편찬, 100주년 기금모금, ‘섬김`나눔 릴레이 100 프로젝트’ 봉사활동, 100주년 기념포스터 및 기념사업 리플릿 제작 등 다채로운 활동을 진행했다.

한편 기념식이 열리기 전 연세대치과대학 1층 로비에서는 쉐플리 선생 진료모형 제막식을 갖고 지난 100여년의 역사를 돌아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