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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학술

한층 명확해진 '치주치료의 Identity'

치주과학회 종합학술대회… 회원 위한 권익위 활동 눈길



“치주과학회 학술행사는 학회 회원들에게 치과 진료를 위한 배움의 장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회원 스스로가 즐길 수 있는 참여프로그램으로 구성해 회원들이 학회장을 찾았을 때 다양한 정보를 받아가길 바랬다. 이번에 처음 시도된 것은 쿠킹클래스, 바리스타클래스, 그리고 현대미술 작품 전시회로 즐기고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대한치주과학회(회장 조기영)의 2015 종합학술대회는 새로운 장소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고 치러졌다.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더케이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종합학술대회는 치주과학회 측도 처음 치르는 행사 장소였기에 강연장 등 여러 차례 사전답사를 통해 행사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종합학술대회는 ‘치주치료-나는 이렇게 한다’를 주제로 치주과학회의 고유성을 지키며 치주과학 전공자와 비전공 치과의사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강연들로 구성했다. 강연 첫째 날은 1년 동안 회원들이 준비한 임상과 기초분야 연구를 확인하는 시간을 갖고 치주학의 기본에서 최신 지견을 공유하며 임상에서의 방향설정도 세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 수련의들의 임상 연구발표와 포스터 구연발표, 수련병원에서 최근 연구된 연구 결과를 확인하는 시간도 가졌다. 학술대회는 △전통적인 치주치료의기본 개념 및 치료전략 수립 △디지털 기술의 치과 임상 적용 △치주치료 시 문제점을 야기시키는 치근 분지부 병변 치료 전략 △최근 임플란트 시술 등 4가지 주제로 심포지엄이 열렸다.




치주치료는 이렇게~
‘전통적인 치주치료의 기본 개념 및 치료전략 수립’을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은 교과서에 나오는 기본적인 내용에 대해 임상경험이 많은 연자들의 경험을 듣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허익(경희대) 교수는 치아 동요도의 진단 및 처치법을 구영(서울대) 교수는 치주치료 성공을 위해 임상가들이 진료실에서 지켜야 할 기본 사항을 정리했고, 이재목(경북대) 교수는 세균과 숙주간의 상호작용 관점에서의 전신질환과 치주질환의 관계를 발표했다.

두 번째 디지털 기술을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은 김성태(서울대) 교수가 ‘Computer guided implant surgery’를 주제로 오차의 원인과 오차를 줄이는 방법 그리고 임상가들이 어렵지 않게 시술할 수 있는 적응증에 대한 견해도 전했다. 이어 박지만(서울대관악치과병원) 교수는 구강 스캐너의 원리에서 현재 사용되고 현재를 알렸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쉽게 접하기 힘든 3D printing 기술을 응용한 scaffold의 제작과 치주조직의 재생에 대해 박찬호(단국대) 교수가 발표에 나서 치주조직 중 attachment apparatus의 기능적 회복에 대해 설명했다.

세 번째 심포지엄은 치근 분지부 병변을 주제로 대학병원과 개원가의 생생한 경함담을 들을 수 있었다. 강의는 이학철(서울A치과) 원장이 극소인자의 완벽한 제거에 근거한 삭제형 치근 분지부 병변의 치료에 대해 알렸으며, 이주연(부산대) 교수는 치근분지부의 재생치료를 주제로 과거에 비해 적응증을 좁혀 이용한다면, 치조골재생이 가능할 것이라는 문헌고찰에 대한 내용도 전했다. 이밖에도 이중석(연세대) 교수는 치근분지부 병변이 있는 치아에 줄기세포의 배양과 지연 의도적재식술이 임상 적용이 가능한 지에 대한 동물실험자료 소개해 관심을 끌었다. 마지막 연자로는 허인식(허인식치과) 원장이 나서 치근 분지부 치료 방침 결정에 있어 환자와 치과의사 모두에게 만족을 줄 수 있는 치료전략을 알리며, 구치부 치주낭이 깊은 환자는 외과적 술식을 통한 국소인자를 완벽하게 제거해 술후에도 세심한 유지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네 번째 심포지엄은 최근 임플란트 시술과 관련해 임상가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Peri-implantitis를 주제로 삼았다. 첫 번째 강의는 김도영(김앤전치과) 원장이 나서 ‘비외과적 처치법’에 대해 cumulative interceptive supportive therapy를 변형해 연자의 치료 경험을 임상증례로 설명했으며, 정회웅(전주미르치과병원) 원장은 외과적 접근 방법에 대한 protocol 및 장기간의 결과 그리고 peri-implantitis 치료방침의 결정에 있어 임상적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고영경(강남성모병원 치주과) 교수는 peri-implantitis환자 치료시의 임플란트 표면에 대한 decontamination 방법과 그 효과에 대해 각 상황에 따른 전자현미경 소견을 전하고, 치료 방침의 결정에 대한 다각적 정보를 제공했다.

또 일본치주병학회(JSP) Yuichi Izumi 회장의 초청강연도 진행됐다. 이 시간에는 최근 대두되고 있는 NCD, 심혈관질환과 치주염과의 관계에 대한 실험 결과를 공유하기도 했다.




회원 참여 프로그램 눈길
치주과학회는 행사장 내 협력업체 강연을 마련해 학술대회 기간 중 임상가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마련했다. 치주과학회 측은 “임플란트 학문과 관련된 다양한 생체재료의 국산화 및 수술 기구들의 개발, IT와 결합된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학문적 융합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국내업체들의 최근 연구개발성과들을 치과계의 유명 연자들을 통해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다”고 밝혔다.
처음 진행한 협력업체 강연에는 네오바이오텍의 제품, 치아 발거 후 불가피하게 나타나는 치조골, 치은의 형태이상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으로 활용되는 vacuum-ultrasonic system에 대해 알아봤다.



이밖에도 학술대회 장에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회원들의 참여 속에 진행됐다. 학술대회 둘째 날에는 쿠킹클래스, 바리스타클래스를 별도의 장소에서 마련해 다양한 체험을 진행했다.
이는 치주과학회 회원권익위원회가 준비한 행사로 회원들이 학술 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이밖에도 회원권익위원회는 회원 학술대회 참가증 제작, 업체 전시 관련 방명록 스티커 제작, 대회장 주변 맛집을 포함한 편의 시설 자료 제공, 페이스북 개설 및 권익위 사업 홍보 동영상 제작 등으로 회원 편의를 높이는데 노력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치주과학회가 미래를 바라보며 내걸었던 전략 및 비전도 다양했는데, 이에 대한 소식은 곧 가시화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