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도 다 지나가는군요. 그간 날씨 만큼이나 답답한 일들도 많았습니다. 살다보면 늘 그런 일들에 휩쓸리게 되죠. 하지만 지나고나면 그때마다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것 같은 후회가 남기도 합니다.
치협 집행부를 두고 이러저런 말들이 많습니다. 일을 제대로 하느니 마느니.. 하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집행부가 아니면 누가 치과계를 위해 일을 하겠습니까? 잘못하는 일에 대해선 마땅히 지적을 해야겠지만, 집행부를 흔들어서 좋을 일은 하나도 없습니다. 비판과 비방을 혼동하는 경우도 드러 있는 것 같은데, 그게 그건 것 같아도 듣거나 읽는 사람들은 단번에 척 알아 버리는 게 바로 이 차이입니다. 결국 스스로의 격만 떨어뜨리는 꼴이 되고말죠.
그리고, 못하는 걸 자꾸 지적하기 보다 잘 하는 부분을 살려주는 것이 전체적으론 이득입니다. '넌 왜 수학을 못하느냐'고 야단만 치기 보다 '영어를 잘 해서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고 칭찬하는 것이 결국 수능성적을 끌어올려 주듯이 말입니다.
생각의 차이겠지만, 전 그래서 '2중대'라는 말이 기분 나쁘지 않습니다. 2중대면 어떻고 본부중대면 어떻습니까? '전체 치과계를 위해 유익한지 아닌지'가 제가 기사를 쓰는 유일한 기준이니까요. 그러니 제발 오해는 말아 주시길~
모든 오해받는 분들을 위해 Santa Esmeralda의 'Don't let me be misunderstood'를 준비했습니다. Leroy Gomez의 보컬과 아름다운 라틴계 무희들의 춤이 멋지게 어울리는 곡이죠.
이 노래는 원래 1964년 Nina Simone이 발표했지만, 이듬해 The Animals에 의해 유명해졌죠. 그리고 1977년 프랑스에서 Santa Esmeralda가 이 노래를 편곡해 다시 발표합니다. 그리곤 금방 유럽을 점령하고 말았습니다.
Santa Esmeralda의 무려 14분짜리 롱 버전과 Nina Simone의 원곡을 차례로 소개합니다. 즐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