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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학술

'기능적 장수' 위한 어르신 환자 치료법 총 망라

노년치의학회, 학술대회 통해 전신질환에서 금연까지 다뤄

 

 

대한노년치의학회(회장 이종진)는 지난 5일 서울대학교치과병원에서 ‘Oral health: Portal functional longevity(기능적 장수는 구강건강에서부터)’를 주제로 700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성황리에 춘계학술대회를 마쳤다.

이번 학술대회는 늘어난 노인 환자들에게 맞춘 치과 진료 프로토콜에 초점을 맞추고 구강건강이 기능적 장수에 끼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노인환자가 갖고 있는 폐렴 등의 전신질환이 구강질환과의 연관성을 살피며 고찰하는 시간이 진행되어 노인 환자를 이해할 수 있었으며, 요양기관과 관련한 구강보건 서비스 그리고 임플란트 보험, 금연 등 임상가들이 필요로 했던 강연을 마련해 높은 관심을 끌어냈다.

노년치의학회 측은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처럼 기능적 장수는 구강건강에서부터라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고 노인환자의 노화 및 역학적 결과를 알아봤다. 또 폐렴처럼 전신질환으로 인한 구강건강에 미치는 영향 등 노인 환자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 특징을 살펴 진료에 도움을 주고자 했다고 전했다.

 

기능적 장수 이해의 시간

강의는 하석모(전북대) 교수가 노년의 구강질환과 호흡기질환의 관계, 신금백(사람사랑치과연합 서울치과병원) 원장이 노화와 노인 인구 역학에 대해, 최희수(부천 21세기 치과) 원장이 어르신 치과건강보험 진료와 청구에 대한 강의를, 정민(SK케미컬부속치과) 원장이 노인장기요양보험과 구강보건서비스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오후에도 신승철(단국대) 교수가 흡연이 전신 및 구강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강연으로 시작해, 나성식(한국금연운동협의회) 부회장이 치과에서의 금연 클리닉 운영, 류재준(고대안암병원 치과) 교수가 저작기능 향상을 위한 노인 임플란트 보철치료에 대해 강의했다.

노년치의학회가 이번 학술대회에서 이슈로 잡고 진행한 금연 강의는 현재 전 의료계가 금연 치료의 중요성과 치료를 필요로 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학회 측은 금연치료는 치과가 주도해서 진료를 실천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해 흡연 때문에 생기는 암이나 치주질환, 구강점막질환 등 특정 분야 질환에 대한 이해도와 치료 계획을 소개하는데 목적을 뒀다면서 노년치의학회도 학술대회 강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금연 치료에 대한 경의는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다. 대한치과의사협회의 연구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학회에서는 과학적 그리고 학문적 논문을 정립해 노인 환자의 진료 전 과정을 프로그램화 하는데 앞장 설 생각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노년치의학회 등이 주최해 열린 장기요양시설 노인구강건강증진을 위한 정책토론회중 필요성을 제기됐던 치과 촉탁의 제도에 대한 노년치의학회의 의견도 들어볼 수 있었다. 노년치의학회 측은 아직까지 치료 프로토콜까지 연결하는 부분에 어려움이 있다. 애초에 2015년도면 관련법규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복지부 내 변화와 사회적 동의 형성에 부족함이 있어 법규가 나오지는 못했다고 설명하고 구강위생 관리 등 케어 개념을 중심으로 제도가 정착해 간단한 치료가 병행 되어야 한다고 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가와 연결된 부분도 있기에 단기간의 해결을 힘들다. 치협에서도 팀을 구성해 정책 및 여론 형성을 위한 활동을 할 것이라고 믿고 있고, 우리 학회에서는 연구 시범 사업을 기초로 후속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정부역시 장기요양급여 등에 치과를 어떠한 양식으로 포함해야하는지 고민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노년치의학회 역시 지난해 치과촉탁의 시범사업을 수행해온 만큼 이에 대한 연구는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미니인터뷰] 대한노년치의학회 정재현 신임회장

폭팔적으로 늘어나는 고령환자 진료 환경 만들 터

 

 

대한노년치의학회가 지난 5일 정기총회를 열고 제10대 신임 회장으로 정재헌(조선대학교치의학전문대학원 보철과) 교수를 선출했다. 정재헌 신임 회장은 급변하는 시대적 요구와 치의학 개념을 도입하기위해 설립된 노년치의학회의 수장으로 일하게 된 것을 기쁘다고 말하고, 미래 고령사회를 맞아 국민에게 양질의 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뜻을 밝혔다.

그는 폭팔적으로 늘어나는 고령화시대에 우리의 할 일이 산적해 있는 것 같다. 앞으로 이와 관련한 것에 학술대회에서 전해야할 주제 선정에 논의와 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우리나라가 2017년이면 노인인구가 14%에 이르는 고령사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따라서 고령환자를 위한 연구, 교육 및 관련 진료법 개발이 치과의사 개인과 학회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노년치의학회도 이러 시대 흐름에 발맞춰 임원들의 능력을 극대화 시켜 업무, 학술, 기획의 총괄 위원회를 구성해 적극적으로 활동 하겠다고 말했다.

그가 세운 실천 사항은 고령시대에 걸맞는 학술대회 프로그램 개설 시니어 구강관리 전문가 양성과정 정착 노인치과 진료의 임상지침서 발간 대한 내 노인치과학 과목 개설 및 교재편찬 학회지의 질적 고양 고령자 구강증진을 위한 정책 검토 등이다.

정재헌 신임 회장은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 학회도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보고 학술적인 면에서 학회지에 내실을 기해 학진 등재를 목표로 뛸 것이며, 연구 조사 등 고령 환자를 위한 진료 프로토콜 체계화에 노력을 기울 일 것이라며 임기 내 중점 사업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