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치과병원(병원장 김재형)이 지난 20일 고려인 마을 어린이집 원생들을 초청해 구강위생 교육 및 구강검진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평소 고려인 마을 주민들의 힘든 사정을 알고 도움을 주고 있던 소아치과 김선미 교수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아직 한국말이 서툰 고려인 아동을 대상으로 구강 위생 교육과 올바른 칫솔질 법을 가르쳐 줌으로써 자칫 사회적인 소외 속에 구강위생 관리가 소홀해지지 않도록 하는 취지로 진행됐다.
방문 행사 중 소아치과학 교실에서는 어린이집 원생들에게 구강 위생 관련 동화구연과 학용품 등을 나눠주며 고려인 아동들에 대한 관심을 몸소 실천했다.
주최 측은 “비록 원생들의 한국어가 서툴러 선생님의 통역을 통해서 교육을 실시했지만 다른 언어를 초월하는 한 민족의 정서와 유대를 바탕으로 이번 방문은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향후 고려인 마을 어린이집 원생들은 소아치과에서 무료로 치과치료 및 예방관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