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전의 날이 왔다. 201명의 서울시치과의사회 대의원들은 필연적으로 두 후보 중 한명을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그 선택은 4천6백여 서울시치과의사회 회원들의 기대와도 일치해야 한다. 후보들도 한 달여 최선을 다해 선거전을 치렀다. 그 과정에 날선 공방도, 인간적인 서운함도 있었겠지만 이제 결국 기다림만 남게 됐다. 그 짧은 기다림의 시간마저 지나고 나면, 결과에 상관없이 다시 훌훌 털어 하나가 돼야 하는 것이 이들의 숙명이다.
회원들도, 대의원들도 치과계 선거의 그런 속성엔 이미 익숙해져 있다. 그래서 가능하면 특정 후보를 사적으로 곤란하게 하는 시비들엔 눈을 감으려 든다. 알아야 할 것은 반드시 알아야겠지만, 회무 수행에 결정적 하자가 되지 않는 한 후보들도 모든 면에서 투명해질 필요는 없다는 것이 유권자들의 통 큰 배려이다. 정치판과는 다르게 전문가 단체로서의 치과계는 선거에서도 결국 평생을 함께 할 동지들과 경쟁을 하고, 또 선택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정책발표회와 토론회를 거치면서 후보들은 유권자들의 판단을 돕기 위한 많은 정보들을 쏟아냈다. 기호 1번 권태호 후보팀은 ‘새로운 비전, 새로운 서치’를 약속했고, 기호 2번 이상복 후보팀은 ‘변화와 개혁’을 내세웠다. 결전을 몇 시간 앞둔 현재 이상복, 조성욱, 한재범, 김덕 후보 팀은 박빙 속 우세를 점치고 있다. 권태호, 강현구, 최대영, 이계원 후보팀도 자체 평가에서 우세를 예상했다. 당연하게도 아직 어느 쪽도 진다는 생각은 않고 있다.
그런 만큼 권태호 후보 팀은 대의원들에게도 ‘깨끗한 선거가 되도록 정책 위주로 후보들을 판단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상복 후보 팀도 ‘치협 선거와 연관지우지 말고 서치 선거를 서치 선거로만 봐 주도록’ 대의원들에게 당부했다. 이 후보 팀은 특히 회비 인하 공약과 관련, ‘금액이 문제가 아니라 회원들과 어려움을 같이 하겠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고 부연했다.
양측은 마지막 검표로 판세를 점검하면서 차분히 결전의 시간을 기다린다는 각오다. 회장단 선거가 치러질 서치 제 63차 정기대의원총회는 오늘 오후 3시 협회회관 강당에서 201명의 대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된다.
■ 서울시치과의사회 대의원 명단
강남구 김경준, 김병용, 김우영, 김진아, 김철수, 나긍균, 나성식, 류홍열, 민성진, 박현주, 손명호, 송상채, 신은섭, 윤두중, 윤숙현, 이성복, 이지영, 이채동, 이해준, 최승호, 최재용, 추성욱, 홍순호
강동구 강석호, 박관수, 박용근, 박원규, 서정민, 신영순, 윤민수, 윤석채, 최성호
강북구 김진국, 박정희, 손찬형, 윤성호, 이한주
강서구 권영희, 김동원, 김상훈, 박미경, 윤종윤, 장묘안, 장일성, 최성관
관악구 강정훈, 박경준, 박승구, 송덕한, 오민구, 유종욱, 조용진, 조익현, 최태근
광진구 강남현, 강종원, 김수환, 김일중, 이 진, 주용진
구로구 김규석, 김우종, 김윤관, 손재현, 신동석, 정구수
금천구 김정무, 김종석, 윤병근, 전상언
노원구 김백중, 김상진, 김종태, 박능석, 배재훈, 서병곤, 이창우, 정제오
도봉구 김덕상, 김성민, 김호일, 백상훈, 신화섭
동대문구 유석천, 윤종상, 임용준, 정해산, 조영준, 최종인
동작구 김성헌, 김중민, 안정모, 유동기, 이대극, 이용승, 정효수, 현석주
마포구 강종미, 기세호, 손창인, 신승모, 예의성, 윤서준, 지윤섭, 홍성배
서대문구 김대영, 김용수, 신동환, 엄강우, 이선복, 홍순임
서초구 강호덕, 김동원, 김두영, 김민겸, 김봉현, 박종진, 서호균, 신현택, 안준현 양정강, 윤정태, 이석민, 장계봉, 진승욱, 황정빈
성동구 신한철, 윤영호, 이명렬, 장정국, 정관서
성북구 윤여은, 이상주, 이철환, 정재욱, 차윤석, 홍양표
송파구 김동규, 김민성, 김순상, 신동렬, 이경아, 이준규, 이준형, 장재완, 정경철 정세현, 정승우, 정현성, 최재영
양천구 민동환, 박범석, 박원기, 박주석, 윤일권, 전현철, 정충명, 최낙원, 최인곤
영등포구 권영만, 김석중, 염혜웅, 이상호, 정우혁, 정종훈, 최인호, 최종기, 홍종현
용산구 김상균, 김성욱, 최진환, 한정우
은평구 김소현, 김종수, 김종수, 김현선, 윤숙진, 이석초, 이재윤, 전용찬
종로구 계용신, 김법수, 김태균, 김현기, 손윤희, 이정욱, 홍예표
중구 김용호, 나홍찬, 남도현, 배성빈, 백순지, 안성모, 이경선, 정영진, 허수복
중랑구 김정현, 양창호, 정재호, 최익진, 한재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