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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무·정책

서치 권태호 예비후보, 차기 주요 組閣 이미 완료

SIDEX는 '양보다 질'.. 학술부문 국제화에 심혈

서울시치과의사회가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철민 집행부의 회무 성과를 설명했다. 지난 20일 앰배서더호텔 홍보각에서 열린 간담회는 그러나 기자들에겐 다가올 선거가 더 큰 관심거리였다.

집행부가 단일후보로 옹립한 권태호 부회장은 준비상황을 묻는 질문에 강현구, 최대영 부회장과 이계원 재무이사를 러닝메이트로, 박상현 자재이사를 차기 총무 후보로 발표했다. 내친 김에 선거 캠프의 방장까지 거론한 것을 보면 권 예비후보도 ‘상대가 누가됐건 선거를 치룰 준비는 이미 끝났다’는 걸 주위에 공표하고 싶었는지 모른다.

3월의 서치 선거는 현재까지 유일한 예비후보인 권태호 부회장의 독주체제로 굳어가고 있다. 그간 몇몇 대항마가 거론되기도 했지만, 실체가 드러난 적은 한 번도 없다. 대의원 선거제도 하에서 막강한 집행부의 조직력에 맞서 출마를 결심하기란 누구에게도 쉽지 않은 일일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변이 없는 한 권태호 예비후보는 오는 3월 22일의 총회에서 대의원들에게 ‘과반이상, 압도적인 찬성’을 주문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철민 회장 ‘회무 계속여부 고민 중’

 

서치 선거제도는 현재 강현구 부회장이 개선위원회를 맡아 방안을 연구 중이다. 강 부회장은 ‘일단 오는 4월의 치협 선거를 지켜본 뒤 전체 과정을 정밀 분석하고, 내년에 집중적으로 안을 만들어 2016년 3월 총회에 집행부 명의의 선거제도 개선안을 상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되면 단 한 번의 부결로 다음 선거까지 현행 대의원 간선제가 유지될 수 있는 소지도 커지는데, 이 부분에 대해 강 부회장은 ‘집행부가 제도를 연구 중이더라도 구회 차원에서 얼마든지 개선안을 상정할 수 있는 만큼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정철민 회장도 선거제도와 관련 ‘서치의 경우 숫자상 선거인단제는 큰 의미가 없다’고 부연했다. 이는 결국 ‘서치는 현행 간선제나 직선제 중에서 더 나은 선거제도를 선택하게 될 것’이란 걸 의미한다.

정철민 회장은 이날 본인의 거취와 관련해 복잡한 속내를 내비치기도 했다. ‘회무를 계속하고 싶은 마음과 모든 걸 내려놓고 쉬고 싶은 마음 가운데서 갈등하고 있으며, 그런 상태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솔직히 시인한 것.

정 회장은 ‘바이스 요청도 있지만, 서치 회장이면 이미 협회 부회장인데 부회장을 또 해야 하나 하는 점에서 다른 생각을 품게도 된다’면서 ‘어떤 경우든 회원을 위하는 길이 있으면 최선을 다할 생각인만큼 회무의 정점인 협회장까지 가야할지에 대해서도 심사숙고 하겠다’고 덧붙였다. 임기 종료를 앞둔 서치회장으로서 충분히 공감이 가는 고민이다.

 

 

전문의특위는 이번 주말 회의 재개

 

이날 간담회는 또 SIDEX 준비상황과 관련해 ‘기다리는 전시회가 목표’라며, ‘올해엔 특히 학술 부문의 국제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전시 규모도 ‘양 보다 질’ 원칙에 입각해 무리하게 덩치를 키우지는 않을 것이라며, 강현구 조직위원장은 ‘현재 전시회는 850부스의 주인이 이미 정해졌고, 학술 프로그램도 1월 중에는 완료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서치 측은 정철민 집행부 3년의 회무성과로 ▲SIDEX 단독 개최 및 국제화 기틀 마련 ▲내실 있는 치아의 날 행사 ▲네트워크 치과의 불법 행위에 적극 대처 ▲반회 활성화를 통한 회원 화합 ▲치과 보조인력 수급 노력 ▲치과기자재 가격정보 관리 ▲개원정책연구위 설치 및 수익구조 개선 노력 ▲진단용방사선발생장치 검사 수수료 인하 노력 ▲의료생협 관리 감독 강화 등을 꼽았다.

특히 보험교육을 강화해 회원들에게 매달 ‘보험 데이’를 홍보할 수 있게 된 점, 예산상의 문제로 인해 중단 위기에 빠진 서울시 학생치과주치의 사업을 되살린 점,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간담회를 통해 의료생협에 대한 인식을 제고시킨 점, CBS 음악방송을 이용한 홍보를 통해 적은 비용으로 꾸준히 치과의사 이미지를 제고시킨 점 등에 대해서는 담당 부회장들과 이사들이 나서 일일이 설명하는 열의를 보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철민 회장을 비롯, 권태호, 강현구, 최대영, 심경숙 부회장과 김용식 총무, 이계원 재무, 김재호 SIDEX 사무총장, 이민형 권태훈 공보이사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