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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학술

‘두드려라, 열릴 것이다’ 해외로 눈 돌리는 학회들

게릴라 이메일 등 적극 공세…국내 치의학 수준 ‘때 됐다’

최근 치과계 국제대회가 잇달아 개최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화를 도모하는 국내학회 및 단체의 적극적인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계가 주목하는 국내학회 만들겠다

대한치과교정학회(회장 황충주)는 지난 대회부터 해외 참가자들을 위해 관심을 기울여왔다. 추계대회 말미에 외국 치과교정의들에게 대회를 알리는 이메일을 발송했는데, 이번에는 처음부터 제대로 했다.

 

이번 제주 추계대회 영문 등록 페이지를 제작해 해와 참가자들이 직접 등록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628일 초록 접수를 마감하고 사전 등록을 받고 있는데, 벌써부터 해외로부터 관심과 문의가 많다고 한다.

 

학회 관계자는 국제화는 학회방향이다. 한국교정의 우수성 알리고, 앞으로 글로벌 학회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한국치과교정학회 학술대회를 세계대회화 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한류를 이용한 홍보도 했다. 지난 5월 미국치과교정학회 때 미리 제작해 간 홍보 동영상을 선보였는데 호응이 좋았다고 한다.

 

 

 

경기지부, 캘리포니아치과의사회와 파트너십 맺다

경기도치과의사회(회장 전영찬)의 배포도 이에 못지않다. 경기지부가 매년 개최하는 경기국제종합학술대회 및 치과기자재전시회(이하 GAMEX)가 지난해부터 국제대회로 전환됨에 따라 그에 걸 맞는 요건을 갖추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미국 캘리포니아치과의사회와 협약을 맺은 것은 큰 성과다. 미 캘리포니아주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와 비슷한 4천만명에 경제규모는 프랑스에 맞먹는다. 국제대회 전환 후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고민하며 국제교류를 통해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파트너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올해 2월 캘리포니아주 치과의사회에 이메일을 보냈다. 현지 한인치과의사회에서도 어려울 것이라고 한 시도였다.

 

몇 차례 연락에도 답이 없자 영어에 능통한 정상호 대회협력이사가 직접 전화를 걸어 연락이 성사됐다. 하지만 그들의 반응은 우리는 대한치과의사협회(KDA)와 맺겠다였다. 한국의 치과의사회와 교류 협약을 맺는다면 당연히 대표단체와 맺는다는 당연한(?) 생각에 자동적으로 나온 반응이었다. 하지만 우린 KDA 아닌 GGDA(경기지부). 너희도 ADA(미국치과협회) 산하에 있지 않느냐.’ 경기지부가 응수하자 오케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첫 문을 두드린 후 2개월 만인 4월 초에 체결 합의라는 열매를 맺은 것이다.

 

15년째 경기지부와 교류를 하고 있는 일본 치바현치과의사회에서도 경기지부가 세계로 나아간다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여 왔다. 그도 그럴 것이 미 캘리포니아주 치과의사회는 주 면허 권한을 갖고 있는데다가 별도의 학술지도 발행하는 등 덩치가 매우 큰 단체다. 하고 있는 일도 상당히 많다. 사회공헌활동을 비롯해 학술적인 부분들에서도 롤 모델로 삼을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번 성과에 대해 이원형 국제이사는 민간외교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세계화를 위한 첫 발을 내딛은 것이라고 의의를 설명했다. 성사 요인에 대해서도 우리나라 치과의료 인정받은 것 아닌가 한다. 맺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것 안 것 같다. 의료수준이 검증된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지부는 8월 중순 직접 미국을 방문, 정식 MOU를 체결한할 예정이며, 학생들과 치과종사자 교류 등 양 의사회 교류 범위와 내용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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