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하반기 대한여자치과의사회(회장 최영림, 이하 대여치) 활동에 주목해 봐야겠다.

대여치는 여성과학인총연합회(이하 여과총)와의 협력사업에서부터 동경도 여자치과의사회와의 교류, 해외의료봉사, 소식지 발간까지 다양한 범위에서의 활동을 계획하고 있어 여자치과의사들의 활약상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지난 30일 대여치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활동 사항에 대한 소식을 알렸다.

최영림 회장은 “대여치는 그동안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었고, 2013년 하반기는 여과총과의 협력사업을 시작으로 대외적인 활동에 더욱 주력할 것”이라며 인사말을 대신했다.

대여치는 여과총의 회원으로서 최근 ‘소외계층 구강증진사업’에 대한 협력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장애우와 함께 따뜻한 맘 평생구강관리'란 슬로건아래 올해 5월부터 연말까지 진행하는 치과 진료 사업이며, 강북구와 협약을 맺고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소규모 장애인 시설을 방문해 치과 진료를 진행하게 된다.

선정된 기관은 ‘주간 헬렌켈러의 집’, ‘단기 헬렌켈러의 집’, ‘행복한 사람들의 집’으로 10명에서 15명의 장애우가 생활하고 있다.

대여치가 사업비 1,000만원을 지원 받아 운영하는 이 사업은 이동치과진료차를 대여해, 스켈링, 불소도포는 물론 간단한 충전치료와 예방교육까지 병행할 계획이다. 더불어 스스로 구강관리가 힘든 장애우들에게 전동칫솔을 기증하고, TBI교육까지 병행해 수월한 구강관리를 도울 예정이다.

진료는 한번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각 기관에 3회에 걸쳐 진료를 이어간다. 

최영림 회장은 “장애우들에게 치과의사로서 실천할 수 있는 것을 실천하게 된 것”이라며 “사업 실행 후 보고서를 작성해 여과총에 제출하고 평가를 받게 된다. 이 결과는 여과총 내 자료집으로 활용 될 것으로 장애우들의 치과치료에 관한 기초 자료가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진료 사업이 마무리 되면 12월까지 결과 보고서를 제출하고 추후 사업에 대한 논의 및 장애우 치과 치료에 대한 정보를 제공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보건복지부 내 신사업에 대여치도 함께 하게 됐다. ‘여성금연위원회’가 그것으로 복지부 산하 한국 금연운동 협회 내 여성금연위원회가 설립됐고, 대한여자치과의사회, 한국여자의사회, 한국여자한의사회로 구성된 여의주 회장단에 위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초청되어 오늘 31일 시청 앞에서 캠페인 등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한편 대여치의 적극적인 활동에 귀감이 되어 2008년 발족한 일본 동경도 여자치과의사회가 내달 13일 한국을 방문한다. 동경도 여자치과의사회는 운집력 있게 활동하고 있는 대여치의 활동을 배우기 위해 한국을 방문해 대여치 활동사항 및 최근 이슈 등을 공유하는 간담회 등을 진행한다.

연 2회로 발행되고 있는 대여치의 소식지가 6월말 배포예정으로 마무리 작업 중이다. 이번 소식지는 새롭게 치과계 내의 소식만을 전하기보다는 치과계 밖의 여성지도자에 대한 내용과 영문 기사로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신은섭 공보이사는 “대여치, 치과계 내의 소식이 실린 ‘우리끼리 이야기 한다’가 아닌 타 분야의 여성리더들의 소식도 전하며 다양한 소통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 영어기사 등을 통해 국내 뿐만 아니라 외국 치과의사들과도 소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이번 소식지는 동경도 여자치과의사회에 배포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대여치는 오는 11월에 진행되는 캄보디아 의료봉사 소식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