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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학술

여전히 '송곳니'가 불편하다면 이참에 끝내자

24일 심미 학술대회.. 발치에서 임플란트까지 한방에 정리 

 

대한심미치과학회(회장 김진환) 37주년 정기학술대회가 이번 일요일(24일) 신촌세브란스병원 6층 은명대강당에서 개최된다. 
심미치과학회는 그간 딥바이트, 스페이스, 라미네이트 등 한 가지 주제를 정해 깊이 파고 드는 학술대회 방식을 고집해왔는데, 이번엔 특이하게도 '송곳니'를 대주제로 정했다. '송곳니는 치과의사의 손을 비교적 덜 타는 치아이긴 하지만 너~무 길어서 한번 문제가 생기면 임상의들을 굉장히 당황하게 하는 만큼 한번쯤은 꼭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었다. 흔치 않은 주제로 인해 연자 섭외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이제껏 다룬 적이 거의 없던 주제이다 보니 캐이스를 모으기도, 강연 스토리를 짜기도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예정된 이번 학술대회에선 모두 10개의 연제가 참가자들과 만난다. 첫 강연인 ▲박한선 교수(서울대 인류학과)의 '견치의 진화인류학'은 송곳니의 진화과정을 인류학적 시각에서 들여다 보는 재미를 줄 예정. ▲최문식 소장(스마일웍스기공소)의 '견치의 기능과 심미'도 견치의 형태학적 특성을 치과기공사의 입장에서 파악할 수 있어 매우 유익한 시간이 될 전망이다. 


이어지는 ▲박성철 원장(박성철그리고치과)의 '그래도 canine guidance!'와 ▲김우현 원장(원서울치과)의 '아직도 canine guidance?'는 교합에서의 견치의 역할에 대한 서로 다른 견해를 피력, 꽤나 많은 청중들의 질문을 유발하게 될 전망이다. 주최측은 따라서 두 강연 직후 '진실의 방'이 될 소강의실로 자리를 옮겨 'Deeeep Discussion on Canine role in occlusion'를 제목으로 청중들과 격의없는 토론을 나눌 수 있도록 준비했다.
오후 강연은 ▲김현종 원장(서울탑치과병원)의 '견치부위 임플란트 식립시 이상적 위치를 위한 고려사항'과 ▲Dr. CHAN Ronald YikLong (Modern Dental Group)의 'Make Simple Clear Aligners Treatments Predictable: A Focus on Incisors and Canines'로 이어진다. 해외연자인 홍콩의 Dr. CHAN은 디지털 투명 교정으로 어떻게 송곳니를 움직이는지에 대해 설명할 예정. 같은 시각 소강의실에선 ▲최용관 원장(엘에이치과)의 '뽑고, 심고, 당기는 견치'와 ▲신수정 교수(강남세브란스병원 치과보존과)의 '백세까지 쓰게 될 견치의 근관치료'가 진행된다.

 


참가자들이 저마다의 '송곳니'에 빠져 있는 동안 어느새 대회는 피날레로 치닫는다. ▲안명환 원장(에이엠치과)의 '견치 주변의 연조직 - 닮음과 다름에 대하여'에 이어 ▲박찬진 교수(강릉원주치대 치과보철학교실)가 마지막 강연인 '고합고경이 무너진 환자의 전악수복'을 위해 연단에 오르면서 매우 특별한 주제의 이번 학술대회는 모두 막을 내린다. 
임상에서 만나는 '송곳니'가 여전히 불편하다면 한 방에 정리할 절호의 기회. 치협 보수교육 점수는 4점.


학술대회 이후 심미치과학회는 오는 29일부터 3일간 대만 타이페이에서 개최되는 아시아심미치과학회(AAAD)에도 참가한다. 이 행사에는 김진환 회장과 이종엽 명예회장, 김명진 · 임영준 고문, 장원건 직전회장과 이사 등 12명이 함께 하는데, 장원건 AAAD 부회장은 좌장으로, 임필 인정의학술이사는 국제연자로 활약할 예정이다. 또 청곡상 2회 수상자인 주성우 선생은 포스터 발표 부문에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