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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무·정책

불신임 사유는 '단체협약'과 '붕장어사건'

'미사퇴 임원들에 분열 책임 묻겠다'.. 12인 명단도 공개

 

내일(4일) 오후 3시부터 치협회관 5층 강당에서 열릴 2021회계연도 임시대의원총회(의장 우종윤)에는 모두 3개의 의안이 상정된다. 
1호 의안은 '2021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승인의 건'으로, 지난 4월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부결된 데 따라 이번 임총에선 재편성한 예산안을 다시 심의 받게 된다. 일반회계는 총 50억3366만 원 규모이며, 노조와의 단체협상은 전면 재협상이 합의돼 있는 만큼  단체협약 관련 예산은 이번엔 반영하지 않았다.  
2호 의안은 '제31대 집행부 임원 불신임의 건'이다. 불신임의 사유로는 '단체협약은 예산에 관한 사항이 다수 포함돼 있어 총회에서 심의돼야 함에도 31대 임원들은 이사회 보고사항으로 이를 진행했고, 이에 따라 예산안이 부결되는 초유의 사태를 초래했다'는 점과 '설선물 구입과 관련한 붕장어 업체와의 계약 이행과정에 차질을 빚어 업체측이 피켓 시위 및 소송을 진행하게 함으로써 협회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임원 간 분열을 초래했다'는 점을 꼽았다.
불신임안의 목적과 관련해선 '임원진의 위상을 쇄신하고 원활한 회무를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하기 위한 것인 만큼 개개인의 불신임이 아닌 사퇴하지 않은 임원 전원에 대한 불신임을 결의하고자 한다'고 명시하고, 대상이 되는 미사퇴 임원들의 명단도 공개했다. 
총회 자료에 따르면 미사퇴 임원은 장재완, 홍수연, 김현선 부회장과 이민정(치무), 김재성(법제), 이석곤(법제), 김영삼(공보), 정승우(공공군무), 이창주(대외협력), 박종진(홍보), 현종오(홍보), 정재호(정책) 이사 등 12명이다.  
3호 의안은 제32대 집행부 임원 선출의 건이다. 3호 안은 협회 정관 제16조 제3항에 의거 제32대 박태근 협회장 선출에 따라 새로운 임원 구성을 협회장에게 일임하고자 한다는 내용이다.

 

이번 임총은 당초 8월 하순경으로 예상됐으나 부의안건의 정관상 접합성이 문제가 되면서 9월 초로 미뤄졌다. 이와 관련 우종윤 의장은 "박태근 회장이 의욕이 넘치고 마음이 급한 상태라는 건 알지만, 절차를 잘 따지지 않으면 꼭 뒤탈이 생긴다"면서, 임원 불신임안의 경우도 "상정 자체는 문제가 없으나 통과가 되더라도 소송으로 가면 패소할 가능성이 크고 부결될 경우엔 회장이 일을 못하게 될 수도 있다”며 우려를 감추지 않았다.
4일(토)의 임시대의원총회는 오후 3시반에 본회의를 시작, 성원보고 후 대의원들이 미리 표결을 마친 심의결과를 불러오는 것으로 짧게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