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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서울대치과병원, 공공의료기관 최초로 'ESG 경영' 선포

"진료수준 유지도 중요하지만, 당면 사회문제 해결 노력도 꼭 필요"

 

서울대치과병원(원장 구영)이 지난 8일 공공의료기관으로서는 최초로 ESG 경영 선포식을 가졌다. ESG(Environmental · Social · Governance)란 기업과 공공기관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환경보호, 사회적 책임, 투명 윤리경영과 같은 비재무적 성과 기준을 말하는 것으로, 국가중앙치과병원에 부여된 고유목적사업에 더해 친환경·사회·윤리적 가치 제고에도 앞장서겠다는 의미이다.
과거에는 기업과 기관을 평가하는 기준이 영업이익이나 매출 등 재무적 정보가 중심이었지만, 최근 ESG가 도입되면서 비재무적인 부분에까지 평가의 범위가 넓어졌다. 이에 서울대치과병원은 재무적 경영안정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고유목적사업인 교육, 연구, 진료, 공공의료 등의 영역에도 ESG을 적용함으로써, 비재무적 요소에 대한 성과까지 관리하기로 한 것.
이를 위해 서울대치과병원 집행부는 병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또 ESG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각 부서는 세부과제 수립뿐만 아니라 공공의료기관에 적용 가능한 독자적인 핵심성과지표(KPI)를 개발하고, 그 성과를 이사회에 보고하기로 했다. 자체개발한 핵심성과지표는 이를 필요로 하는 공공의료기관과 공유할 계획이다.


구영 서울대치과병원장은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최고의 진료 수준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직면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꼭 필요하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면서 ESG를 최우선 목표로 두고, 국내 의료계에 ESG 경영이 촉진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