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여자치과의사회 이민정 회장과 서울여자치과의사회 정혜전 회장을 만난 치협 이상훈 회장과 김현선 부회장이 여성대의원 증원 문제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지난 3일 간담회 형식으로 만난 자리에서 이민정 회장이 '현재 여성대의원 비율은 3.8%로 2019년 기준 여자 치과의사 비율인 27.5%에 비해 너무나도 적은 숫자'라며, '증원 필요성'을 제기한 데 대해 "이번 4월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여성 대의원 의무배정비율을 늘이는 정관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이상훈 협회장이 화답한 것.
자리를 함께 한 네 사람은 증원의 규모와 관련해서도 '현재 치협 정관상 8명인 여성대의원 수를 군진지부를 제외한 전국 17개 지부에 1명씩 의무배정해 총 17명(전체 대의원 수의 8%)으로 늘리는 안'에 뜻을 같이 했다.
이상훈 협회장은 “앞으로 대회원 설문조사 등 여성대의원 증원의 필요성을 위한 치과계 여론수렴과 공감대 형성 작업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겠다"면서, 회원들에게도 "부디 시대정신에 입각해 여성대의원 수 확대 문제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 주실 것"을 당부했다.
여자치과의사회는 그동안 여성대의원 증원 문제를 기회 있을 때마다 역설해 왔다. 특히 지난해 10월의 치과계 제도개혁 토론회에선 박지연 정책연구이사<사진>가 남여 치과의사 비율을 연도별로 제시하며, 이에 비해 턱없이 모자라는 여성대의원의 증원을 촉구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