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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장 예비후보들, 저마다 "위기 해결사"

4인 '출마의 변'.. '희망심기'보다 손쉬운 '위기팔이'에 안주

협회장 예비후보들, 저마다 "위기 해결사"

치과계가 다시 선거의 계절로 들어섰다. 3월 10일로 예정된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단 선거를 앞두고, 지금까지 네 명의 예비후보가 잇따라 공식 모임을 갖고 출마 선언과 함께 각자의 메시지를 발표했다. 메시지의 결은 제각각이지만, 그 안에는 지금의 치과계가 어디에 있고, 무엇을 고민하는지가 비교적 뚜렷하게 담겨 있다. 김홍석(경희 93년졸) 예비후보의 출마의 변은 전통적인 ‘협회장 상’에 가깝다. 오랜 회무 경험과 정책 조정 능력을 앞세워, 불법 광고와 인력 문제, 정원 문제 등 고질적 현안을 해결하겠다는 약속을 반복한다. 위기의 원인을 구조적 난제에서 찾고, 해법은 강한 추진력과 정관계 네트워크에서 찾는다. 말하자면 준비된 해결사, 관리형 리더십을 자임하는 메시지이다. 김민겸(서울 86년졸) 예비후보의 메시지는 성격이 아주 다르다. 그의 선언은 정책 의지라기보다 지난 선거 과정과 이후의 사법 판단을 둘러싼 문제 제기에 가깝다. 2023년 선거를 ‘부정선거’로 규정하고, 책임지지 않는 집행부가 반복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전면에 내세운다. 힐링 어버트먼트 사태, 임플란트 반품 논란, 비급여 헌법소원 과정 등 과거의 투쟁 경험 역시 ‘불법에 맞서 싸워온 후보’라는 서사를 강화하는 데 활용했다. 정의 회복과 심판의 프레임이 가장 분명한 후보인 셈. 이민정(경희 90년졸) 예비후보는 네 명 중 가장 차분한 어조로, 그러나 가장 구조적인 문제를 짚었다. 그의 메시지에서 반복되는 단어는 ‘생존’이다. 진료 가치의 재평가, 무한 경쟁 구조의 완충, 보호자역으로서의 협회, 체감 가능한 혜택, 협회의 외연 확장 등 다섯 가지 과제를 제시하며, 개인의 투쟁보다는 시스템의 재설계를 강조한다. 지금의 위기를 특정 세력이나 사건에 의한 것이 아닌, 구조적 붕괴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적 시야가 두드러진다. 강충규(연세 87년졸) 예비후보는 현 집행부의 일원으로서 지난 임기의 성과를 전면에 내세웠다. 보험 수가 인상,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법안 완성, 창립 100주년 행사 등 가시적 결과를 강조하며, 내부 갈등과 소송이 그동안 회무의 발목을 잡아왔다고 진단한다. 또 자신의 강점으로 신협 운영 경험을 통한 '경영 능력'과 ‘뚝심’을 들었고, 핵심과제로는 치대 정원 감축을 꼽는다. 급격한 변화보다는 연속성과 안정에 방점을 찍은 메시지처럼 보인다. 이처럼 네 후보의 '출마의 변'을 나란히 놓고 보면, 이번 선거는 단순한 인물 경쟁이라기보다 서로 다른 문제 인식이 충돌하는 장면에 가깝다. 누구는 과거를 청산해야 한다고 말하고, 누구는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또 다른 이는 성과를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누군가는 준비된 해결사를 자처한다. 네 사람 모두의 말이 틀리지 않다. 이외 후보 등록마감까지 또 다른 이의 주장이 합세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이 시기 치과계에 가장 필요한 공통의 가치는 무엇일까? 불법과 혼탁에 대한 분노도 이해할 수 있고, 내부 분열에 대한 피로감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 개원의들이 체감하는 현실은 이미 ‘누가 옳았는지’를 따지는 단계를 넘어선 것처럼 보인다. 진료의 가치는 흔들리고, 경쟁은 끝이 보이지 않으며, 협회가 정말 내 편인지에 대한 신뢰도 약해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선거는 '누가 더 강한 발언을 하는가'를 가리는 자리가 아니다. '누가 치과계의 생존 조건을 가장 냉정하게 설계할 수 있는지', 또 '누가 회원들이 협회를 내 편이라 느끼게 할 수 있는지'를 묻는 선택지에 가깝다. 독자와 유권자들이 각 후보의 출마의 변을 다시 읽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좋은 선택을 위해선 말의 온도가 아니라 희망의 설계도를, 분노의 크기보다 지속의 가능성을 먼저 살펴야 할 때이므로 더욱 그렇다.


모임·행사


치협 선관위, 예비후보들에 '과열 자제' 당부

담화문 내고 "사전 선거운동 면밀히 모니터링 중" 경고

치협 선관위, 예비후보들에 '과열 자제' 당부

치협 선거관리위원회가 3월 10일의 제34대 회장단 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들에게 사전 선거운동 자제와 선거관리규정 준수를 강하게 요청했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 이전부터 출마 선언, 공약 발표, 지지 호소 등이 이어지며 조기 과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유석천 선관위원장은 15일자로 발표한 담화문을 통해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되기 전의 구체적인 공약 제시나 지지 호소는 명백한 규정 위반 소지가 있다”며, “전문지 광고나 기사 등을 활용해 규제를 우회하는 사전 선거운동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거관리규정상 ‘선거운동 기간’의 엄수를 강조한 것인데, 이 규정은 '후보자 간 형평성을 보장하고 과열·혼탁 선거를 막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라는 설명이 따랐다. 담화문에서 유 위원장은 '규정 위반 행위에 대한 엄정 조치 방침'도 재확인했다. '현재 의심 사례를 상시 점검 중이며, 사전 선거운동이 확인될 경우 윤리위원회 징계 요청 등 불이익이 따를 수 있다'는 것. 특히 "악의적이거나 반복적인 위반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실질적 제재를 가하겠다"면서, "출마 선언 자체는 가능하나 공약 제시나 지지 호소로 넘어가는 순간 규정 위반의 소지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 위원장은 동시에 불필요한 규제는 완화하겠다는 원칙도 밝혔다. '회원들의 민의가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합리적 범위 내에서 규정을 유연하게 적용하겠다'는 취지에서다. 또 '정책 중심의 깨끗한 선거 문화 조성에 대한 당부'도 담았는데, 유 위원장은 “진정한 리더십은 법과 질서를 지키는 것에서 출발한다”면서 '후보자들에게는 규정 내에서 비전을 준비해 줄 것을, 회원들에게는 냉철한 시각으로 선거 과정을 지켜봐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유 위원장은 '당선무효소송 1심 판결과 직무집행정지가처분 인용으로 회장 직무대행 체제가 이어지고 있는 현 상황'을 들어 '동일한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한 선거 관리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를 위해선 회원들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것. 담화문은 끝으로 “선관위원 역시 일반 회원들과 같은 동료 회원”이라며, "회원 눈높이와 상식에 기반해 모든 후보자에게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고 회원들의 선택이 온전히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히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2월 10일 후보등록을 앞둔 현재 치협 회장 선거엔 김홍석 전 치협 부회장, 김민겸 전 서치회장, 이민정 치협 부회장, 강충규 치협 부회장이 각각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번 제34대 치협회장단 선거는 오는 3월 10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마감과 동시에 개표를 실시해 다득표 후보를 당선인으로 확정하게 된다.

2월 PDRN 심포지엄.. '이번엔 더 뜨거워진다'

제론셀베인, "이론 보다 임상에 어떻게 쓸 것인가에 초점"

2월 PDRN 심포지엄.. '이번엔 더 뜨거워진다'

전문의약품 생산 기업 제론셀베인이 2월 22일 세종대학교 대양 AI센터에서 제2회 PDRN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지난해 첫 심포지엄에 500여 명의 임상가가 몰리며 PDRN에 대한 개원가의 관심을 확인한 데 이어, 이번에는 치과 임상은 물론 재생의학·골면역학·미용·항노화 분야까지 논의 범위를 넓힌다. 이번 심포지엄은 ‘이론을 넘어 실제 임상에 어떻게 쓸 것인가’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 연자진 역시 대학병원 교수와 개원가 임상의, 의료·미용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해 PDRN의 활용 스펙트럼을 입체적으로 보여주겠다는 구상이다. 오전 세션은 PDRN의 기전과 임상적 가능성을 짚는 강연으로 문을 연다. 먼저 ▲박원서 교수(연세대치과병원)가 ‘PDRN: A Novel Approach, pilot study’를 통해 최신 연구 흐름을 소개하면 ▲김형준 원장(OFP구강내과치과)이 ‘턱관절 질환의 병태생리 및 PDRN 주사치료법’을 주제로 실제 임상 적용 포인트를 풀어낸다. 이어 ▲ 윤종일 PDRN 면역재생치의학연구회 부회장(연치과 원장) ‘PDRN의 이해와 치과임상 그리고 골면역학’을 통해 재생 메커니즘을 임상 관점에서 정리한다. 오후에는 보다 구체적인 적용 사례들이 소개된다. ▲김용진 원장(예스미르치과)은 ‘PDRN, 두 번째 이야기’로 임상 경험을 공유하고, ▲구정귀 교수(분당서울대병원)는 ‘Integrating PDRN into Regenerative Dentistry: 새로운 임상적 관찰들’을 제목으로 발표에 나선다. 이어 ▲구기태 교수(서울대치과병원)가 ‘PDRN과 Peri-implantitis’를, ▲권용대 교수(경희대치과병원)가 ‘Ridge augmentation founded upon faster soft tissue healing’을 주제로 강연한다. 또 치과를 넘어선 확장 사례로는 ▲장현동 원장(현병원)의 ‘의학분야의 셀베인주 활용법 – 감염·미용·탈모·항노화 분야’와, ▲김영준 교수(영산대)의 ‘개원의 수익구조를 바꾸는 PDRN 실전전략 – 지금 치과에서 바로 적용하는 재생 매출 설계’가 준비돼 있으며, 마지막으로 ▲김덕규 제론셀베인 대표가 ‘항노화(피부 주름) 시장에서 셀베인주를 쉽게 적용해 결과를 만드는 방법’을 주제로 참가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행사를 앞둔 김덕규 대표는 “PDRN은 치과와 재생의학 전반에서 임상적 확장성이 큰 소재인 만큼, 이번 심포지엄은 단순한 이론 소개가 아니라 실제 임상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성과와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 자신했다. 선착순 250명 마감이며, 등록비는 사전 7만원, 현장 10만원이다.

2월엔 실용 임상중심 'eDEX 2026'도 있다

전남대가 주관.. "진료에 바로 적용 가능한 효용성이 강점"

2월엔 실용 임상중심 'eDEX 2026'도 있다

8개대학 재경연합회가 개최하는 'eDEX 2026'이 오는 2월 1일(일) 세종대 광개토관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6회째인 이번 대회의 주관 대학은 전남대치전원. 앞서 지난달 11일 가진 사전 기자간담회에서 고정태 치전원장은 "대회를 주관하게 된 만큼, 모두에게 의미롭고 유익한 행사가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eDEX의 메인은 역시 학술 프로그램이다. 주최측은 두개의 강연장에 권훈 원장의 '치과의사학으로 알아보는 의료 윤리'(필수윤리교육) 등 모두 11개의 연제를 준비했다. 이번 프로그램의 특징은 치과의사들이 일상 진료에서 놓치기 쉽거나 충분히 관심을 기울이기 어려운 분야를 짚어보자는 것. 그런 만큼 '이게 뭘까? 리퍼해야 하나?', '진단없이 쉽게 할 수 있는 치아 교정', '누가 내 implant에 -tis를 심었나?' 같이 제목만으로도 흥미로운 강연들이 곧잘 눈에 띈다. 여기에 '취미생활 가꾸기' 강연까지.. 연제와 연자들을 살펴보면 우선 Room A에선 권훈 원장의 필수윤리교육에 이어 ▲국민석 교수(전남대)의 '이게 뭘까, 리퍼해야 하나?: 악안면 영역 양성 병소의 이해', ▲민봉기 원장(강릉원주대)의 '멋진 취미를 만들어보자: 프라모델, RC, 카레이싱, 실용사격', ▲김용진 원장(메가젠)의 'narrow ridge 임플란트 치료의 해결책', ▲허남훈 원장(경북대)의 '진단없이 쉽게 할 수 있는 치아 교정'이 각 1시간 강연으로 참가자들을 만난다. 또 Room B에선 ▲엄상호 원장(원광대)의 '임플란트 보철, 돌고 돌아 cementless type', ▲정원 교수(전북대)의 '안면 통증 환자의 관리', ▲유재석 원장(조선대)의 '치과의사가 반드시 알아야 하는 전신질환 관련 치과치료 가이드라인', ▲정성국 원장(부산대)의 '앞니 부분 교정의 효율적인 적용', ▲임필 원장(코웰메디)의 'selection of biomaterials for successful bone regeneration', ▲김남훈 원장(단국대)의 '누가 내 implant에 -tis를 심었나?'가 펼쳐진다. 사전등록 기간은 오는 23일(금)까지이며, 등록비는 사전 4만원, 현장 6만원이다. 보수교육 점수는 필수교육 2점을 포함해 4점. 8개 대학 재경연합회 김성열 회장은 “각 대학의 우수한 연자들이 참여하는 탄탄한 프로그램으로 강연을 준비했다”며 “많은 치과인들이 함께하는 즐거운 학술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전혀 상식적이지 않은 ‘손흥민’이라는 한국인

[데스크칼럼] '거친 피치 위에서도 Sonny의 미소는 통했다'

축구 선수 손흥민은 늘 상식을 거슬러 왔습니다. 어린 나이에 홀로 독일로 건너가 유럽 무대에서 자리를 잡은 일 자체가 상식 밖이었고,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골든부트를 들어 올린 장면 또한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은 사건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는 또다시 상식을 벗어난 길을 택했습니다. 유럽 정상 무대를 뒤로하고 미국 MLS, LAFC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것입니다. 쏘니의 선택은 단순한 이적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그의 합류는 곧바로 현지 팬들을 열광시켰고, 경기장에선 부앙가와의 호흡으로 연속 득점 기록을 이어가며 자신이 여전히 특별한 선수임을 보여주었습니다. 빠른 돌파와 정확한 마무리, 경기 흐름을 바꾸는 집중력은 상식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수준입니다. 무엇보다 경기 후 미소로 동료들을 격려하는 모습은 현지 언론이 그를 “겸손한 슈퍼스타”라고 부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쏘니의 가치는 그라운드 밖에서도 빛납니다. 토트넘 시절부터 이미 입증된 ‘쏘니 효과’는 아시아 전역을 움직였고, 이는 티켓 판매와 굿즈, 스폰서십 매출로 이어졌습니다. 이제 LAFC도 같은 효과를 기대합니다. 하지만 그의 진짜 가치는 단순히 숫자로 환산되는 경제적 이익이 아닙

치과의사가 'Airway'를 외면할 수 없는 이유

[임상기획] '숨길'을 중심으로 치의학 바라보기 <2>

'기도: 호흡할 때 공기가 지나가는 길. 콧구멍, 코안, 인두, 후두, 기관, 기관지로 이루어진다.' 숨길의 사전적 설명이다. 아무렇지 않게 숨을 쉬고 있지만, 사실 이 숨길이 단 한 군데만 좁아져도 우리 몸은 꽤 재빨리 반응한다. 아침마다 피곤하고, 머리가 무겁고, 집중이 잘 되지 않는다. 아이들은 유난히 짜증이 많아지고, 공부에 흥미를 잃는다. 그런데도 이런 증상의 원인을 대부분은 다른 데서 찾는다. 자세, 영양소 결핍, 비염, 스트레스 같은.. 정작 ‘Airway’는 진단 목록에조차 올라오지 않는다. 숨길은 단순히 ‘숨을 쉬는 통로’가 아니다. 코와 비인두, 구인두, 그리고 혀와 하악이 만나는 이 복잡한 구조는 ‘얼굴 성장의 디렉터’가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좁은 상악은 비강을 눌러 코호흡을 막고, 혀는 제 자리를 잃고 아래로 처지며 입은 벌어지게 된다. 구강호흡이 굳어지면 턱은 길게 자라고, 안모 가운데가 들어간 역 C자형 얼굴이 된다. 치열이 아무리 가지런해도, 아이의 숨소리가 입에서 나온다면 그것은 기능적으로 실패한 구조이다. 더구나 병원에서조차 “이건 이비인후과 영역"이라고 착각하곤 한다. 하지만 시각을 조금만 달리 하면 구강이 숨길의 입구라는

"입을 보면서 호흡을 생각지 않는 잘못"

[임상기획] '숨길'을 중심으로 치의학 바라보기 <1>

이 글은 ‘숨길(airway)’을 중심에 두고 치의학을 다시 바라보려는 시도에서 출발한다. '숨을 쉬는 일'은 오랫동안 내과나 이비인후과의 영역으로 여겨졌고, 치과는 구조적·기능적으로 그 경계 밖에 있었다. 그러나 '호흡의 기술'과 같은 대중서와 논문들, 그리고 미국과 유럽 일부 개원의들의 임상 변화는 이 오래된 분할선을 다시 흔들고 있다. 그들 사이에서 제기되는 ‘숨 쉬는 일이야말로 치과가 놓쳐온 핵심 역할’이라는 문제 제기와 ‘이를 통해 더 넓은 치료적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제안은 한국 개원가에도 조용한 파장을 일으키는 중이다. “입을 다물고 코로 숨 쉬세요.” 이 단순한 조언이 평생의 건강을 좌우할 수 있다는 말을 선뜻 받아들이기 어렵다면, '호흡의 기술(Breath)'이라는 책을 펼쳐보는 것도 하나의 실마리가 된다. 미국의 저널리스트 제임스 네스터는 이 책에서 인류가 점점 '잘못 숨 쉬는 존재'가 되어가고 있다고 경고한다. 그가 지목하는 ‘잘못된 숨쉬기’의 핵심은 바로 구강호흡이다. 어릴 적부터 입으로 숨 쉬는 습관이 굳어지면 얼굴은 길어지고 턱은 뒤로 밀리며, 혀는 낮은 위치에 머무르게 된다. 입술을 다물지 못하는 아이는 턱 성장 방향이 바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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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인데 치과치료 임플란트 받아도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