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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DENTEX 2026', 역대 최대 규모 예고

80개업체·287부스.. "개원준비 위한 원스톱 플랫폼 될 것"

내달 'DENTEX 2026', 역대 최대 규모 예고

새해 첫 대형 이벤트인 개원 및 경영정보 박람회가 '역대 최대규모'를 예고했다. 대한공중보건치과의사회(회장 부병찬)는 내년 1월 11일(일) COEX D홀에서 열릴 DENTEX 2026가 참가업체를 최종 확정하고 부스 배정까지 마쳤다고 최근 밝혔다. 전시규모는 총 80개 업체, 287개 부스. 이는 지난해의 67개 업체 179개 부스에 비해 한층 확대된 규모로, 주최측은 이번 DENTEX 2026이 단순 박람회를 넘어 개원 정보 플랫폼의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는 개원에 필수적인 임플란트·디지털 분야 주요 기업들이 대거 참가한다. ㈜메가젠임플란트, 오스템임플란트㈜, ㈜덴티움, ㈜덴티스, ㈜네오바이오텍, 포인트임플란트㈜, 바텍엠시스, HDXWILL 등이 그들. 여기에 스트라우만덴탈코리아㈜, ㈜제노레이, GC코리아, EMS Korea, 울트라덴트 프로덕트 코리아, 아프로코리아, 마루치코리아㈜, BIOCLEAR, 드림메디칼㈜, 한솔e덴탈, ㈜좋은보코, ㈜닥스메디, ㈜자영메디칼, 노바케어, 바이오노베이션코리아 등 진료장비·재료·소모품 업체들이 대거 참여해 개원과 재개원에 필요한 임상 인프라를 전방위로 지원한다. 개원 이후의 경영 고민을 다루는 전문 서비스 업체들도 빠짐없이 포진하는데, 케이닥터플랜, 세무법인 택스홈앤아웃, 바른택스, GB글로벌금융서비스, 세마컨설팅, FEEL컨설팅, 퍼널스, ㈜덴티랩스, ㈜디디엔, 바이일비컨설팅, ㈜치:유 등은 입지 선정부터 세무·재무 전략, 인사·조직 관리, 마케팅·브랜딩까지 개원의들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실질적인 이슈들을 다룰 예정이다. 또 월간치과계, 베러투데이, 명문출판사를 비롯해 GAMEX 2026, HODEX 2026, (사)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 재단법인 컨선월드와이드한국 등 관련 단체들도 함께해 산업·학술·공익 영역을 잇는 네트워크를 확장한다. 박람회와 함께 열리는 ‘개원 경영 컨퍼런스’ 역시 DENTEX 2026의 핵심 축이다. 총 18개 주제로 구성된 이번 컨퍼런스는 개원 준비 단계부터 진료·경영 안정화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실전형 강연으로 편성됐다. ▲이재윤 원장은 임상력과 경영 감각을 겸비한 개원의 모델을 제시하고, ▲김정욱 대표(케이닥터플랜)는 2026년 신규 입지 및 양도양수 시장의 핵심 체크 포인트를 짚는다. 또 ▲홍준태 원장은 디지털 기반의 임상·경영 노하우를, ▲이민형 세무사(택스홈앤아웃)는 성공적인 개원을 위한 세무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상권 분석, 조직 관리, 환자 커뮤니케이션과 브랜딩까지 실제 개원의들이 궁금해하는 주제를 촘촘히 담아냄으로써 참가자들에게 ‘하루에 그려보는 개원 로드맵’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시장에서는 관람객 참여형 프로그램인 ‘스탬프 투어 이벤트’도 운영된다. 지정 부스를 방문하며 스탬프를 모으면 경품이 제공되는 방식으로, 관람객의 전시장 체류 시간을 자연스럽게 늘려 참가업체와의 접점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재 DENTEX 2026은 온라인 사전등록을 진행 중인데, 사전등록 시 박람회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주최 측은 “장비·재료·디지털 솔루션·경영 컨설팅을 한 자리에서 비교할 수 있을 뿐만아니라, 컨퍼런스와 현장 체험을 통해 개원 전략까지 구체화할 수 있는 박람회가 될 것”이라며 “역대 최대 규모로 준비한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모임·행사


'올해의 치과인상'에 공윤수 원장 · 김경남 교수

치협 이사회, 단체부문에선 '구로구장애인치과진료봉사회' 선정

'올해의 치과인상'에 공윤수 원장 · 김경남 교수

'올해의 치과인상'에 구로구장애인치과진료자원봉사회와 공윤수 원장, 김경남 명예교수가 각각 선정됐다. 치협(회장직무대행 마경화)은 지난 16일 가진 12월 정기이사회에서 이같이 수상자를 최종 결정했다. 사회공로·문화예술부문 수상자인 김경남 명예교수(연세치대)는 2002년부터 23년간 국제표준화기구 치과전문위원회(ISO/TC 106)에서 활동하며 국산 치과 제품과 기술의 국제표준 제정에 기여해왔다. 특히 올해 열린 제61차 ISO/TC 106 서울 총회를 통해 대한민국이 치과 국제표준 선도국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역할을 해낸 부분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봉사개인부문 수상자인 공윤수 원장(미보치과)은 지난 15년간 성북구장애복지관과 협력해 중증 장애인 방문 진료 등 치과진료 봉사를 이어왔으며, 저소득층 돌봄과 지역사회 문화행사 지원 등 의료 사각지대를 돕는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봉사단체부문에 선정된 구로구 장애인치과진료자원봉사회는 2001년 구로건강복지센터에서 첫 장애인 치과진료를 시작한 이후 20년 넘게 지역 장애인의 구강건강 증진을 위한 진료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수상자들에겐 각각 상패와 1천만원의 부상이 수여된다. 이날 이사회는 이어 ▲치과의료감정원의 감정 접수·절차·결과 통보·감정료 기준 등을 담은 운영세칙 제정안과 ▲치과의료감정원 설립 및 운영 규정 개정을 통해 위원 수를 기존 7인에서 9인으로 증원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또 ▲2026년도 장애인 치과주치의 교육의 치과의사 보수교육 점수 인정 여부도 논의했는데, 공공기관 주관 교육이 협회비 미납 회원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며 보수교육 점수 이수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해당 교육을 더 이상 보수교육 점수로 인정하지 않기로 최종 의결했다. 이밖에도 ▲수련치과병원실태조사위원회 위원 교체 ▲협회대상(학술상) 및 신인학술상 공적심사특별위원회 구성 ▲치의신보 광고지침 개정 ▲협회 규정집관리요령 개정 ▲대한치과교정학회 회칙 개정 ▲보건의료데이터 연대 성명서(안) 등이 논의 끝에 의결됐다. 이날 회의에 앞선 인사말에서 마경화 직무대행은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임·직원 모두 중심을 잡고 회무에 집중해주고 있어 감사하다”면서 “비상 상황을 고려해 내년 1월 신년교례회는 개최하지 않기로 한 만큼 내·외부 행사 참여도 가급적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매주 일요일.. 그들은 치과에서 온기를 찾는다

- 서울시립 '은혜로운집'에서 진료봉사를 이어가는 사람들

매주 일요일.. 그들은 치과에서 온기를 찾는다

14일 일요일 아침 9시. 제2생활관 1층에 자리한 치과진료소 문이 열리자 아직 잠기가 덜 가신 '서울특별시립은혜로운집'의 하루가 조용히 시작된다. 유니트체어 세 대가 나란히 놓인 작은 공간이지만, 이곳은 매주 일요일이면 어김없이 사람들로 북적인다. (사)열린치과봉사회(회장 채규삼)가 2년째 이곳에서 봉사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은 둘째 주 진료팀의 차례. 정돈영 원장(연세 크리스마스치과)과 기세호 원장(기세호치과)이 진료를 담당했고, 김용희 소장이 보철물 제작을, 베테랑 봉사자들인 송명진, 전만희, 조미순, 김선숙 선생이 스케일링과 체어사이드를 맡았다. 여기에 삼육대 치위생학과 김서진, 이세빈 학생까지.. 이미 오랜기간 손발을 맞춰온 봉사팀은 치과에 당도하자마자 누가 뭐랄 것도 없이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 해야 할 일에 집중해 조용하고 빠르게 준비를 끝냈다. 이어 호명에 따라 약간은 불편한 걸음걸이의 환자들이 치과로 들어와 하나씩 체어를 차지하고 누웠다. 진료가 시작된 것이다. 이곳 은혜로운집은 정신건강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한 정신요양시설이다. 2007년 설립돼 현재 124명이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진료 대상은 대부분 50대 이상의 남성 환자들이다. 구강관리에 신경을 쓰기 어려운 환경 탓에 틀니 같은 보철 수요가 많은 편이고, 치통을 호소하는 이들도, 레진 치료가 필요한 이들도 그리고 노쇼 환자도 매주 빠짐없이 나온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하나원 진료가 중단되면서 그곳 열린치과봉사회 진료팀을 온전히 이곳으로 옮겨 올 수 있었다는 점이다. 밤새 축복처럼 살짝 눈이 내린 이날은 환자 수도 평소보다 많았다. 매주 열명 남짓이 고작이었는데, 19명이나 진료를 신청한 것. 이유를 물으니 정 원장은 '최근 스케일링을 진료 항목에 포함시킨 때문이 아닐까' 짐작했다. 각오를 다잡은 봉사팀이 빠르게 진료 명부를 채워나갔다. 진료실 안의 시간은 늘 그렇듯 조용히 흘러갔다. 말수가 적은 환자들은 묵묵히 차례를 기다렸고, 봉사자들은 불필요한 말을 아꼈다. 손짓과 눈짓으로도 소통은 충분했는데, 대신 긴장을 풀지 못한 환자에게는 먼저 이름을 불러주고, 끝난 뒤에는 “수고하셨습니다” 한마디를 꼭 건넸다. 그 짧은 인사가 이곳에서는 꽤 중요한 절차처럼 느껴졌다. 오전 9시 10분부터 시작한 진료가 1시간 반 만에 끝이 났으니 모두들 어지간히 집중력을 발휘했나 보다. 이 시간동안 봉사팀은 새로 틀니를 장착하고, 인상을 뜨고, 장착한 틀니의 불편감을 살피고, 발치를 하고, 레진 치료를 하고 그리고 스케일링을 했다. 환자당 체어타임이 길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누구 하나 서두르지도 않았다. 10시 40분, 마지막 체어가 정리됐다. 유니트에 덮개를 씌우고, 기구를 정리한 뒤에야 모두들 숨을 고른다. 일요일 오전을 통째로 내어준 그들이지만, 그런 만큼 남은 휴일의 반토막이 무엇보다 소중해졌다. 몇몇은 늦은 아점을 위해 근처 식당으로 향했고, 몇몇은 미뤄둔 볼 일을 위해 서둘러 길을 나섰다. 이들을 태운 몇대의 승용차가 정문을 빠져나간 뒷쪽으론 은혜로운집을 포근히 둘러싼 봉산이 하얀 눈을 뒤집어 쓴 채 거대한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밝게 서 있었다.

조선치대 동창회, '1억원 복지기금' 조성키로

위급동문 지원 위해.. '자랑스런 치호인상'도 선정기준 개정

조선치대 동창회, '1억원 복지기금' 조성키로

조선대학교 치과대학 총동창회(회장 최치원)가 지난달 21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치과전문지 기자 간담회를 열고 향후 추진할 핵심 사업과 회무 방향을 공유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치원 회장과 김세연·조성현·이정호 부회장, 안선영 여동문회 회장, 윤혜영 공보이사가 참석했다. 총동창회는 먼저 올해 추진할 핵심 과제로 약 1억 원 규모의 복지기금 조성을 공식 발표했다. 이 기금은 동문들의 애사·질병·생활고 등 실질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에 직접 도움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원은 지난해 50주년 행사에서 시작된 ‘릴레이 기부금’을 기반으로 하는데, 총동창회는 이 모델이 타 대학·지부·협회로 확산될 수 있는 모범적 복지체계로 자리 잡기를 기대하고 있다. 복지기금 운영을 위한 ‘복지위원회’도 최치원 회장이 위원장을 맡아 여동문회장과 재경회장을 부위원장으로 함께 출범시킬 예정. 또한 내년 홈커밍데이부터 ‘자랑스런 치호인상’의 심사 기준을 대폭 강화해 국내외에서 조선치대 발전에 기여한 동문에게 상을 수여키로 했다. 이를 위해 총동창회 정기이사회에서 이미 개정안을 확정해둔 상태. 상금 200만 원은 ㈜메디클러스(대표 김경은)가 후원하기로 했다. 최치원 회장은 또 내년 홈커밍데이와 관련해서도 “홈커밍데이에 더 많은 동문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존 가을 행사였던 총동창회장배 골프대회를 홈커밍데이 다음날로 연계 편성하기로 했다”면서 "학회 부스 운영 방식도 ‘핸즈온 실습’ 중심으로 재편하는 등 참석자 참여도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조선치대 총동창회는 '앞으로 주요 회무와 성과를 치과전문지에 수시로 공유함으로써 동문 소통을 강화하고, 동문 간 자부심과 소속감을 높여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조선치대 동문 숫자는 3,500여 명에 이르는데, 이 가운데 2천여명 이상이 총동창회 카카오톡 채널에 가입하고 있을만치 동문간 교류가 원활한 편이다.




전혀 상식적이지 않은 ‘손흥민’이라는 한국인

[데스크칼럼] '거친 피치 위에서도 Sonny의 미소는 통했다'

축구 선수 손흥민은 늘 상식을 거슬러 왔습니다. 어린 나이에 홀로 독일로 건너가 유럽 무대에서 자리를 잡은 일 자체가 상식 밖이었고,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골든부트를 들어 올린 장면 또한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은 사건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는 또다시 상식을 벗어난 길을 택했습니다. 유럽 정상 무대를 뒤로하고 미국 MLS, LAFC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것입니다. 쏘니의 선택은 단순한 이적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그의 합류는 곧바로 현지 팬들을 열광시켰고, 경기장에선 부앙가와의 호흡으로 연속 득점 기록을 이어가며 자신이 여전히 특별한 선수임을 보여주었습니다. 빠른 돌파와 정확한 마무리, 경기 흐름을 바꾸는 집중력은 상식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수준입니다. 무엇보다 경기 후 미소로 동료들을 격려하는 모습은 현지 언론이 그를 “겸손한 슈퍼스타”라고 부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쏘니의 가치는 그라운드 밖에서도 빛납니다. 토트넘 시절부터 이미 입증된 ‘쏘니 효과’는 아시아 전역을 움직였고, 이는 티켓 판매와 굿즈, 스폰서십 매출로 이어졌습니다. 이제 LAFC도 같은 효과를 기대합니다. 하지만 그의 진짜 가치는 단순히 숫자로 환산되는 경제적 이익이 아닙

치과의사가 'Airway'를 외면할 수 없는 이유

[임상기획] '숨길'을 중심으로 치의학 바라보기 <2>

'기도: 호흡할 때 공기가 지나가는 길. 콧구멍, 코안, 인두, 후두, 기관, 기관지로 이루어진다.' 숨길의 사전적 설명이다. 아무렇지 않게 숨을 쉬고 있지만, 사실 이 숨길이 단 한 군데만 좁아져도 우리 몸은 꽤 재빨리 반응한다. 아침마다 피곤하고, 머리가 무겁고, 집중이 잘 되지 않는다. 아이들은 유난히 짜증이 많아지고, 공부에 흥미를 잃는다. 그런데도 이런 증상의 원인을 대부분은 다른 데서 찾는다. 자세, 영양소 결핍, 비염, 스트레스 같은.. 정작 ‘Airway’는 진단 목록에조차 올라오지 않는다. 숨길은 단순히 ‘숨을 쉬는 통로’가 아니다. 코와 비인두, 구인두, 그리고 혀와 하악이 만나는 이 복잡한 구조는 ‘얼굴 성장의 디렉터’가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좁은 상악은 비강을 눌러 코호흡을 막고, 혀는 제 자리를 잃고 아래로 처지며 입은 벌어지게 된다. 구강호흡이 굳어지면 턱은 길게 자라고, 안모 가운데가 들어간 역 C자형 얼굴이 된다. 치열이 아무리 가지런해도, 아이의 숨소리가 입에서 나온다면 그것은 기능적으로 실패한 구조이다. 더구나 병원에서조차 “이건 이비인후과 영역"이라고 착각하곤 한다. 하지만 시각을 조금만 달리 하면 구강이 숨길의 입구라는

"입을 보면서 호흡을 생각지 않는 잘못"

[임상기획] '숨길'을 중심으로 치의학 바라보기 <1>

이 글은 ‘숨길(airway)’을 중심에 두고 치의학을 다시 바라보려는 시도에서 출발한다. '숨을 쉬는 일'은 오랫동안 내과나 이비인후과의 영역으로 여겨졌고, 치과는 구조적·기능적으로 그 경계 밖에 있었다. 그러나 '호흡의 기술'과 같은 대중서와 논문들, 그리고 미국과 유럽 일부 개원의들의 임상 변화는 이 오래된 분할선을 다시 흔들고 있다. 그들 사이에서 제기되는 ‘숨 쉬는 일이야말로 치과가 놓쳐온 핵심 역할’이라는 문제 제기와 ‘이를 통해 더 넓은 치료적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제안은 한국 개원가에도 조용한 파장을 일으키는 중이다. “입을 다물고 코로 숨 쉬세요.” 이 단순한 조언이 평생의 건강을 좌우할 수 있다는 말을 선뜻 받아들이기 어렵다면, '호흡의 기술(Breath)'이라는 책을 펼쳐보는 것도 하나의 실마리가 된다. 미국의 저널리스트 제임스 네스터는 이 책에서 인류가 점점 '잘못 숨 쉬는 존재'가 되어가고 있다고 경고한다. 그가 지목하는 ‘잘못된 숨쉬기’의 핵심은 바로 구강호흡이다. 어릴 적부터 입으로 숨 쉬는 습관이 굳어지면 얼굴은 길어지고 턱은 뒤로 밀리며, 혀는 낮은 위치에 머무르게 된다. 입술을 다물지 못하는 아이는 턱 성장 방향이 바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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