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6 (일)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BP 중단기간 길수록 MRONJ 위험 감소"

박정현 교수팀.. 골다공증 환자 빅데이터서 상관관계 분석

"BP 중단기간 길수록 MRONJ 위험 감소"

골다공증 환자가 주사형 비스포스포네이트(BP) 약물 복용을 일정 기간 중단할 경우, 치과 치료 후 발생할 수 있는 ‘약물 관련 턱뼈 괴사(MRONJ)’의 위험률이 유의미하게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대목동병원 구강악안면외과 박정현 교수<사진> 연구팀은 국내 골다공증 환자 15만 명 이상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골다공증 주사제의 중단 기간과 MRONJ 발생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연구는 주사제 투약을 중단한 기간에 따라 네 개 그룹으로 나뉘어 진행했는데, 그 결과 중단 기간이 길수록 MRONJ 발생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약물 투약을 90일 이하로 중단한 A그룹을 기준으로, ▲91~180일(B그룹)은 43%, ▲181~365일(C그룹)은 55%, ▲365일 이상(D그룹)은 57%까지 MRONJ 발생 위험이 각각 감소했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는 국내 실제 의료환경에서 수집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골다공증 약을 복용 중인 환자는 치과 치료 전 약물 중단 여부와 시기를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MRONJ는 골다공증 치료제나 항암제 등 특정 약물을 장기 복용한 환자에게서 턱뼈 괴사, 통증, 저작장애, 안면부 변형 등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특히 발치나 임플란트 시술과 같은 침습적 처치 이후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물 중단이 MRONJ 예방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지를 뒷받침하는 임상 근거는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번 연구는 박정현 교수와 함께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공성혜 교수가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연구 논문은 SCI 국제학술지 Nature Communications(IF 16.6)에 게재됐다. 현재 박정현 교수는 이대목동병원 난치성 악골괴사 임상연구센터에서 발병 메커니즘 규명과 치료법 개발, 관리 지침 수립을 위한 다학제적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모임·행사


10주년 맞은 '틀니의 날' 전국에서 캠페인

곽재영 회장 "보철치료의 사회적 가치 꾸준히 알려나갈 것"

10주년 맞은 '틀니의 날' 전국에서 캠페인

대한치과보철학회(회장 곽재영)가 지난 1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10회 틀니의 날’ 기념식을 열고, 보철치료의 중요성과 국민 구강건강 증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씹는 즐거움이 최고의 보약입니다’를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틀니 건강보험 적용일인 2012년 7월 1일을 기념해 2016년 제정한 ‘틀니의 날’이 10주년을 맞는 자리로 마련됐다. 기념식에는 변루나 보건복지부 구강정책과장을 비롯해 권긍록 대한치의학회 회장, 이수구 스마일재단 이사, 권용대 경희대 치과대학 학장, 김성택 대한턱관절교합학회 회장 등 치과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김성균 차기회장의 경과보고에 이은 시상식에선 틀니의 날 제정에 기여한 허성주 고문과, 10년간 캠페인을 후원해온 헤일리온코리아 신동우 대표가 각각 감사패를 받았다. 헤일리온은 올해도 틀니 세정제와 부착재 1만5천여 개를 학회에 기부, 전국 치과대학병원 및 사회복지기관을 통해 취약계층에게 전달했다. 보철학회는 이번 10주년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대규모 대국민 구강보건 캠페인도 함께 전개했다. ▲서울·광주·진해 등에서 이동버스를 활용한 틀니 사용자 대상 무료 치과검진를 실시했고, ▲롯데마트 문화센터와 협업해 전국 25개 롯데마트에서 보철 명의들이 진행하는 시민 강연을 가졌으며, ▲서울 마포 ‘모두의 서재’에선 50대 이상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Live 보철 클래스- 보철과 틀니의 모든 것' 특별강연도 열었다. 이 외에도 치과의사 대상 웨비나, 유튜브 강연 등 온라인 교육도 함께 진행됐다. 곽재영 회장은 “틀니의 날 10주년을 계기로, 보철치료의 사회적 가치를 국민에게 널리 알릴 수 있어 뜻깊다”면서 “앞으로도 정기적인 교육과 캠페인을 통해 국민 구강건강 향상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치아 줄어들수록 수명도 따라 줄어든다"

보철학회, 틀니의 날 맞아 '보철치료와 수명 상관관계' 규명

"치아 줄어들수록 수명도 따라 줄어든다"

대한치과보철학회(회장 곽재영)가 ‘틀니의 날’ 제정 10주년을 맞아, 치아 상실과 보철 치료가 한국인의 생존율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와 통계청 사망원인통계를 연계한 이 연구는 국내 최초로 구강 상태와 수명 간의 과학적 상관관계를 입증한 보고다. 연구에 따르면 만 60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잔존 치아가 1개 줄어들 때마다 사망 위험은 약 1.2% 증가했다. 특히 치아 수가 20개 미만일 경우, 10년 생존율이 약 14.9%, 15년 생존율은 21.5%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수치를 ‘생존율과 관련된 임계값(cut-off point)’으로 규정하고, 잔존 치아 20개 이상 유지가 건강 수명을 좌우하는 중요한 지표임을 강조했다. 치아 상실 이후 보철 치료 여부도 생존율에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치아 수가 0~20개인 환자군에서 보철 치료를 받은 이들은 받지 않은 이들보다 사망 위험이 15.5% 낮았다. 이는 고정성 보철(크라운·브릿지·임플란트), 가철성 보철(부분 틀니·완전 틀니) 모두 포함한 결과다. 이번 연구는 2007~2015년 사이 국민건강영양조사와 사망원인통계 연계자료를 기반으로, 60세 이상 성인 1만4천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보철학회는 이 연구가 “단순한 기능 회복을 넘어 건강수명 연장의 핵심이 구강 건강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결정적 근거”라며, “노년층 보철 치료에 대한 접근성 확대와 인식 개선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학회는 2016년부터 매년 7월을 ‘틀니의 날’로 지정하고, 보철 치료의 가치와 구강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는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올해 10주년을 맞아 발표된 이번 연구는 향후 치과계 정책 제언과 보건당국의 예방 중심 구강관리 방향성 수립에도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치과의사가 'Airway'를 외면할 수 없는 이유

[임상기획] '숨길'을 중심으로 치의학 바라보기 <2>

'기도: 호흡할 때 공기가 지나가는 길. 콧구멍, 코안, 인두, 후두, 기관, 기관지로 이루어진다.' 숨길의 사전적 설명이다. 아무렇지 않게 숨을 쉬고 있지만, 사실 이 숨길이 단 한 군데만 좁아져도 우리 몸은 꽤 재빨리 반응한다. 아침마다 피곤하고, 머리가 무겁고, 집중이 잘 되지 않는다. 아이들은 유난히 짜증이 많아지고, 공부에 흥미를 잃는다. 그런데도 이런 증상의 원인을 대부분은 다른 데서 찾는다. 자세, 영양소 결핍, 비염, 스트레스 같은.. 정작 ‘Airway’는 진단 목록에조차 올라오지 않는다. 숨길은 단순히 ‘숨을 쉬는 통로’가 아니다. 코와 비인두, 구인두, 그리고 혀와 하악이 만나는 이 복잡한 구조는 ‘얼굴 성장의 디렉터’가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좁은 상악은 비강을 눌러 코호흡을 막고, 혀는 제 자리를 잃고 아래로 처지며 입은 벌어지게 된다. 구강호흡이 굳어지면 턱은 길게 자라고, 안모 가운데가 들어간 역 C자형 얼굴이 된다. 치열이 아무리 가지런해도, 아이의 숨소리가 입에서 나온다면 그것은 기능적으로 실패한 구조이다. 더구나 병원에서조차 “이건 이비인후과 영역"이라고 착각하곤 한다. 하지만 시각을 조금만 달리 하면 구강이 숨길의 입구라는

"입을 보면서 호흡을 생각지 않는 잘못"

[임상기획] '숨길'을 중심으로 치의학 바라보기 <1>

이 글은 ‘숨길(airway)’을 중심에 두고 치의학을 다시 바라보려는 시도에서 출발한다. '숨을 쉬는 일'은 오랫동안 내과나 이비인후과의 영역으로 여겨졌고, 치과는 구조적·기능적으로 그 경계 밖에 있었다. 그러나 '호흡의 기술'과 같은 대중서와 논문들, 그리고 미국과 유럽 일부 개원의들의 임상 변화는 이 오래된 분할선을 다시 흔들고 있다. 그들 사이에서 제기되는 ‘숨 쉬는 일이야말로 치과가 놓쳐온 핵심 역할’이라는 문제 제기와 ‘이를 통해 더 넓은 치료적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제안은 한국 개원가에도 조용한 파장을 일으키는 중이다. “입을 다물고 코로 숨 쉬세요.” 이 단순한 조언이 평생의 건강을 좌우할 수 있다는 말을 선뜻 받아들이기 어렵다면, '호흡의 기술(Breath)'이라는 책을 펼쳐보는 것도 하나의 실마리가 된다. 미국의 저널리스트 제임스 네스터는 이 책에서 인류가 점점 '잘못 숨 쉬는 존재'가 되어가고 있다고 경고한다. 그가 지목하는 ‘잘못된 숨쉬기’의 핵심은 바로 구강호흡이다. 어릴 적부터 입으로 숨 쉬는 습관이 굳어지면 얼굴은 길어지고 턱은 뒤로 밀리며, 혀는 낮은 위치에 머무르게 된다. 입술을 다물지 못하는 아이는 턱 성장 방향이 바뀌고

"붓고 피나는 잇몸병, 심하지 않아도 방치하면 안 돼"

[치과이야기] 원인은 세균.. 조기에 치료 않으면 치주염으로 발전

3월 24일은 대한치주과학회가 지정한 잇몸의 날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다빈도질병 통계’에 따르면 치주질환은 매년 외래 환자 수 1, 2위를 차지하는 다빈도 질환이다. 경희대학교치과병원 치주과 신승일 교수는 “치주질환은 누구나 한 번 이상 경험할 만큼 흔한 만성질환으로 당뇨병, 심혈관 질환, 뇌졸중과 같은 전신질환과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고받기 때문에 적극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초기단계인 치은염 간과하면 치조골 무너지는 치주염으로 발전 치주질환은 잇몸 조직에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이다. 입속 잔여물에서 증식한 세균이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것으로, 진행 정도에 따라 ‘치은염’과 ‘치주염’으로 구분된다. 치은염은 치아의 뿌리와 만나는 잇몸 안쪽에 국한되어 염증이 발생한 상태로 간단한 치료로도 회복이 가능하다. 다만, 증상이 경미하다고 해서 방치해서는 안 된다. 염증을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그 범위가 잇몸뼈(치조골)를 포함하는 주변 조직으로 확대돼 치주염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승일 교수는 “치은염은 잇몸이 붓고 피가 나는 정도의 증상인 반면, 치주염은 조직이 파괴되어 잇몸뼈가 녹거나 이가 흔들리고, 심한 경우 발치까지 고려해야 할 수 있



포토뉴스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비디오 D

조지아 민영방송에 나온 네오바이오텍 허영구 회장과 원주사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