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간 정상회담은 형식이고, 국가수반의 측근 실무진 사이에 사전조율이 선행되어야 한다. 국회의원이 새로운 법안을 발의할 때도, 먼저 설득을 위한 물밑작업을 한다. 대부분이 정치초년생이던 자유당 시절, 당시 국회의사당(부민관) 건너편 무교동의 ‘방석집’은, 정계거물의 ‘막후정치판’이었다.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미인들이 다 모인 요정에서, 최고의 인기스타는 젊고 핸섬한 국회의원 YS라고 했다. 한일국교가 정상화되자, 군사정권 이후 정치인 출입이 뜸해진 빈자리를 양국 무역업자들이 채웠지만, 매출에 한계가 있었다. 물장사들은 임대료가 싼 미아리 등지로 업소를 옮겨, 이제 막 들어오기 시작한 관광객들을 상대로, 보다 대중적인 영업을 개시한다. 우선 뱀 집이 부쩍 늘었다. 정력에 좋다는 독사 탕 한 사발에 하룻밤 술판 플러스알파가 세트 메뉴로, 일본관광객에게 최고 인기였는데, 한국 한량에게는 약간 버거운 가격이었다. 당시 땅꾼에게 들은 얘기. “한국 손님에게는 왼 마리를 넣고, 왜놈한테는 슬쩍 눈속임해서 반마리만 넣지. 공연히 불쌍한 우리 누이들만 고생할까봐.” 과연 숨은 애국자(?)요, 미아리 ‘기생관광’의 원조다. 일본 원로 정치인 가메이가 한국의원 몇 명과
오스템임플란트(대표이사 엄태관)가 지난 3월부터 진행한 서울 Basic Master Course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코스는 임세웅 원장(더와이즈치과)이 디렉터를 맡았고, 곽설미 원장(더와이즈치과)과 최순호 원장(수치과), 최현정 원장(미소린치과)이 패컬티로 코스 진행을 도왔다. 코스가 진행되는 동안 임세웅 원장은 처음 임플란트에 입문하거나 시술 경험이 많지 않은 참가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본인만의 임상 노하우를 풀어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실제 임상에서 진행한 다양한 Case에 대한 동영상을 함께 시청하고, 보다 많은 Hands-on 실습을 진행함으로써 짧은 시간 내에 참가자들의 임플란트 시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코스 마지막 주차에는 고정우 원장(서울플러스치과)이 특별 연자로 나서 임플란트 보철물 제작 전반을 소개한데다 구강스캐너 Trios3 시연까지 진행, 참가자들의 디지털 제품군에 대한 니즈를 충족시켰다. 오스템 관계자는 "다양한 임상 케이스에 대한 소개 뿐 아니라 직접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노하우까지 들을 수 있었던 알찬 강연이었다"고 자평했다. 다음 Advanced Surgery Master Course는 양승민
치협, 의협, 한의협, 간협, 약사회가 최근 공동성명을 발표하는 등 '인간의 존엄성을 해치는 악성 댓글' 추방운동에 나섰다. 이들 의약 5단체는 '표현의 자유라는 미명 아래 인격살인과 같은 악성 댓글이 넘쳐나는 현실에 깊은 우려'를 표하면서 '의약계 역시 이같은 악성 댓글의 문제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고 돌아봤다. 의약단체들은 성명서에서 '의약계 내부에서 상호비방과 폄훼가 횡행하고, 인간의 정신건강을 훼손하는 악성 댓글이 빈발하는 것은 스스로 존재가치를 부정하는 부끄러운 행위'라고 꼬집고, 구성원 모두 악성댓글을 추방하는 운동 및 자정에 나설 것을 촉구하면서 실천방안으로 ▲각 단체 홈페이지와 소속 언론부터 댓글 실명제에 준하는 조치를 진행할 것, ▲상호비방과 폄훼 중단을 위한 협의채널을 마련할 것, ▲보건의약 전문 언론사들에 익명성 방지를 위해 현행 댓글 체계의 개편을 요청할 것 등을 제시했다. '우선 보건 의료계만이라도 댓글 실명제 도입, 댓글 IP 공개, 악성 댓글 즉시 삭제 등이 정착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는 것이 성명서의 요지. 아래는 공동성명 전문이다. ■ 인간 존엄성 해치는 악성 댓글,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됩니다! 우리 의약 5단체장들은 표
최남섭 전 회장을 횡령 혐의로 고발한 바 있는 선거무효소송단이 이번엔 '직전 집행부의 치무이사와 홍보이사를 공금 횡령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추가 고발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선거무효소송단은 '치과계정상화를 위한 소송단'으로 이름을 바꿔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지난 5월 8일 제29대 집행부의 회무자료를 열람한 결과 일부 임원들이 회무와 무관하게 수십 차례 골프장과 유흥업소를 출입한데다 해당 위원회의 예산에서 아무런 증빙없이 막대한 현금을 인출해 사용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이같이밝혔다. 하지만 소송단은 횡령의 구체적 사례나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는데, 해당 임원들도 혐의 내용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13일(일) COEX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9 네오바이오텍 월드 심포지엄'은 'VARO Guide'를 위한 행사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해외 650명, 국내 700명 등 총 1350여 명의 치과의사가 모인 자리에서 네오는 허영구 대표가 1시간 20분 동안 'New Innovative Digital 30minute Guide'를 제목으로 바로가이드 설명에 나서는가 하면, 이어진 Live Sugery에선 직접 환자로 깜짝 출연해 참가자들을 즐겁게 했다. '셀프 수술'로 화제가 되기도 한 이 라이브 서저리는 원래 김종엽 원장이 주도하기로 돼 있었으나, Planing 과정에서부터 관여를 시작한 이 특별한 환자(허영구 원장)는 밀링이 진행되는 동안 술자에게 갑자기 계획을 바꾸자고 제안했다. '그냥 하면 재미가 없을 것 같다'는 게 이유였는데, 술자가 마지못해 '셀프 수술'에 동의하자 가이드를 장착한 그는 체어에 누운 체 턱 밑에 놓인 거울 하나에 의지해 펀칭에서부터 드릴링, 그리고 사이너스를 여는 과정까지 주저없이 수술을 진행해 나갔다. 옆에서 하릴없이 지켜보던 김종엽 원장이 이 대목에서 정말 궁금하다는 듯 "자신의 상악동을 여는 기분은 어떨까요?"
관내 의료계 현안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인 경기도 의약단체장 간담회가 지난 16일 경기도치과의사회 주관으로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경치 최유성 회장을 비롯, 경기도의사회 이동욱 회장과 경기도한의사회 윤성찬 회장, 경기도약사회 박영달 회장, 건보공단 진종오 경인지역본부장과 관계자들, 심평원 김정삼 수원지원장, 남영순 의정부지원장, 경기도청 보건강강국 윤덕희 보건의료정책과장이 참석했으며, 경치 이형주·김영훈 부회장과 박인오 치무이사, 이선장·이미연 정책연구이사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선 올해부터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 시행된 초등학생 치과주치의사업을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는데, 이선장 정책연구이사가 브리핑을 통해 추진배경, 경과, 사업의 특징, 현황은 물론 경치의 노력과 활동내역 및 참여 실적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 이와 관련 참가자들은 치과주치의사업이 치료중심이 아닌 예방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는데 큰 의미를 부여하면서 '향후 지역 보건의료정책으로 보편화 될 수 있어야 한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 했다. 최유성 회장은 “함께 모여 의견을 나누고 논의를 펼쳐 나가는 동안 서로 많이 친해진 것 같아 기쁘다”면서 “권역 보건의료인들의 진정성 있는 만남을 통해 경기
대한치과보철학회(회장 한중석) 제82회 학술대회가 오는 11월 30일부터 이틀간 세종대학교 광개토관에서 열린다. 지난 3월말 학회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한중일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 바 있는 보철학회는 7개월여 만에 또 다시 이틀거리 학술대회를 열게 된 것. 이번 주제는 '치과보철학, 미래로의 도약'. 그런 만큼, 현재의 트랜드를 짚을 3명의 해외연자도 함께 한다. 먼저 브라질의 Dr. Calamita는 대회 첫날인 30일 오후 ‘Analog principles in the digital era (디지털 시대의 전통적인 방식의 원칙들)‘와 ‘Integrating occlusion into the smile design(디지털스마일 디자인에 교합 고려하기)을 제목으로 각각 1시간 30분씩 강연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지털스마일 디자인 분야의 연자인 Dr. Calamita는 이번 특강에선 전통적인 원칙들을 디지털 방식에 어떻게 활용하며, 이를 진단에서 치료를 종료할 때까지의 과정에 어떻게 적용할지에 대해 설명한다. 미국의 Dr. Hammer는 일요일 오후 세션에서 'The Art of the PRD'를 제목으로 '임플란트가 대세이기는 하나 여전히 가치 있는
한성희 원장(한성희치과)이 '저소독층 장애인의 치과진료비에 쓰 달라'며, 지난 17일 서울대치과병원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에 1천만원을 기부했다. 사랑의 열매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인 한 원장은 생계가 어려운 어린이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500만원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 오고 있다. 한 원장의 이번 지정기탁 기부금은 중위소득 80% 이하 저소득층 장애인 치과치료비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성희 원장은 "나눔의 기초는 타인에 대한 작은 배려에서 출발한다"며, "날로 각박해지는 사회지만 나부터 주변 사람들과 정을 나누고 돕는다면 좀 더 따뜻한 사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영 서울대치과병원장은 이에 대해 "한성희 원장의 큰 뜻과 따뜻한 마음을 그대로 저소득층 장애인 환자들에게 전달하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한 뒤, 이를 계기로 "기부 바이러스가 빠른 속도록 치과계에 전파되기를 바란다"고 희망을 피력했다. 한성희 원장은 평소 나눔을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0일 보건복지부와 KBS 및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주최하는 2019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시상식에서 국
창단 20주년을 맞은 덴탈씨어터가 제22회 정기공연으로 근대극의 선구자 헨리크 입센 작 '민중의 적(An Enemy of the People)'을 선보인다. 10월 31일(목)부터 11월 3일(일)까지 평일엔 저녁 8시, 토요일엔 오후 5시, 일요일엔 오후 3시에 종로 5가 연동교회 뒤 가나의 집 열림홀에서 막을 올릴 이번 공연작은 헨리크 입센이 1882년에 발표한 희곡 '민중의 적'이다. 대표작인 '인형의 집'과 '유령'이 초연과 동시에 그 파격적인 내용으로 인해 평론가들의 거센 비난을 받게 되자 입센은 ‘다수는 항상 옳지 않다’는 의미에서 '민중의 적'을 내놓는다. 상충하는 가치에 대해 관심을 보인 이 작품은 아서 밀러가 지적한 대로 ‘정치적 소수를 보호해야 하는 민주주의의 신념이 위기의 순간에도 지켜질 수 있는지’를 묻고 있다. "진실의 최악의 적은 침묵하는 다수다. 이익을 위해 침묵하는 다수, 진실을 외치는 소수, 누가 민중의 적인가!" 5막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작품의 주제나 사상은 물론 구성, 즉 짜임새에서도 탁월함을 보인다는 점에서 특히 매력적이다. ■제작: 박건배 ■연출: 오종우(덴탈씨어터 예술감독) ■기획: 허경기 ■줄거리 작은 마을인 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