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가격에 대한 정의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
치과의사로써 임플란트, 교정 등 비보험 치료의 가격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적정가격에 대한 정의와 개념 등에 대하여 알고 있는 것이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원가+이익 방식이다. 인건비, 임대료, 인테리어와 장비의 감가상각비, 재료비 등 지출 원가에 적정 이익을 붙이는 방식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병원 설립 시 투자비에 대한 이자를 기회비용으로 포함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 돈으로 다른데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상실한 기회비용으로 봐야하기 때문이다.

 

이외 적정가격에 대한 다른 유용한 개념들도 있다.

1900년 초에 활동하던 저명한 치과의사인 Dr. Pankey는 적정가격으로 2가지 요인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첫째는 환자가 감사하며 기꺼이 지불하는 가격이고 둘째는 양질의 진료를 해줄 수 있는 가격이다. 2가지 요인이 충족될 때 적정가격인 것이다.

경제학적 논리에 따르면 적정가격이란 고객 10명 중 2명이 비싸다고 느끼고 떠나가는 가격이라고 한다. 만약 10명중에 1명만이 비싸다고 떠나면 가격 인상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3명이 비싸다고 떠나면 가격 인하를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모든 사람이 수용하는 가격은 너무 싼 가격인 것이다. 비싸다고 떠나가는 1명과 3명 사이의 팽팽한 균형을 잡는게 중요하다.

 

가격과 가치의 개념
가치<가격 : 가치가 가격보다 낮으면 너무 비싼 가격  ▶판매 X
가치=가격 : 가치와 가격이 비슷한 가격  ▶판매 ?
가치>가격 : 가치가 가격보다 높으면 ‘적정가격’  ▶판매 O
가치>>가격 : 가치가 가격보다 월등히 높으면  ▶판매도 되고 소개까지 창출

가치는 소통에 의해 결정된다.

 

주변의 치과들과 가격을 비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치과의사 본인이 가격에 대한 확고한 주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박인출
올쏘치과 원장
미국교정보드(ABO) Diplom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