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외과전문의이자 만화가인 조성민 원장이 '드라큘라치과(메디킹)'라는 만화책을 최근 출간했다. 이 책은 400페이지 풀컬러로, 저자가 시나리오와 콘티, 작화 작업을 모두 직접 해냈다.
만화의 배경은 살아내기 팍팍한 현대 대한민국 서울의 드라큘라치과/상담소이며, 총 15화로 이루어져 있다. 각 화마다 현대 사회의 정신적 고민과 치과질환을 보유한 환자들이 내원하고, 원장이자 반인반드(반인간+반드라큘라)인 닥터 드라는 만화적인 재치와 치과 전문지식을 동원해 환자들의 고민을 만화스럽게 해결해주는데, 특히 ‘치과의사’ 중심 시각이 아닌 ‘환자’ 중심, ‘일반인’ 중심의 시각으로 스토리가 전개되는 점이 강점이다.
어린시절 장래희망이 만화가였던 조성민 원장은 14년 간의 임상경험에서 '치아 하나의 충치를 치료해봤자 치아 주인의 인식과 습관이 바뀌지 않으면 곧 또 다른 부위의 충치로 내원하게 되는, 악순환에 빠진 환자들에 안타까움을 느껴 이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다'고 했다.
저자의 말을 직접 한번 들어보자.
"이 만화책을 통해서 대중들이 치과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고 친근함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합니다. 충치와 잇몸병은 99%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지 않습니까? 교과서 수준의 치과지식을 쉬운 그림과 스토리로 조금이나마 이해하므로써 적절한 타이밍에 가까운 치과를 방문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특히 치과치료 경험이 한번이라도 있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참고로 드라큘라치과 시리즈는 총 3권으로 기획돼 있다. 이번에 발간된 책은 1권으로, 충치와 잇몸병의 원인, 치료, 예방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각 화마다 부록으로 치과진료 전문지식을 정리해 두어 본인의 치료에 해당하는 이야기만 빠르게 읽어볼 수도 있게 했다. 2권은 ‘우리아이 건강한 치아로 길러주기’를, 3권은 ‘100세시대 버팀목 내 치아’를 주제로 잇따라 출간될 예정이다.
조성민원장은 네이버의 '도전 웹툰'에 아마추어 작가로 데뷔, 상위권에 링크되면서 그 실력을 인정 받고 있다. 구매는 www.medikingking.com에서 가능하며, 오는 2월 17일에 열릴 샤인덴탈학술대회 부스에서 저자가 직접 독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드라큘라치과 / 조성민 글+그림 / 메디킹 刊 / 국판 풀컬러 400 쪽 / 값 1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