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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천식 유발하는 알레르겐 ‘잇몸질환’ 분비 증가 확인

신동민 · 이제호 · 박원서 교수팀 공동 연구



최근 연세대학교치과대학 신동민·이제호·박원서 교수팀이  ‘천식을 유발하는 알레르겐 중 바퀴벌레 추출물이 사람 잇몸 세포에 염증성 물질의 분비를 증가 시킨다’는 결과를 발표해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진행한 것으로 연구결과가 치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Archives of Oral Biology(AOB)에 게재되며 주목받게 됐다.

지금까지는 공기 중에 떠다니는 알레르겐 호흡 및 섭식 과정에서 체내로 유입돼 기도 상피조직에 도달하기 전에 잇몸 상피조직에 직접적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에 천식에 이환 된 환자의 경우 건강한 사람에 비해 치은염에 높은 발병률을 보인 역학조사 결과만 발표됐지만, 교수 연구팀을 통해 직접적인 발병기전은 처음으로 발표됐다.

연구팀은 바퀴벌레 추출물이프로테아제-활성 수용체(PAR: Protease-activated receptor)-2를 활성화 시켜 세포 내 칼슘 신호를 발생시킬 뿐만 아니라 염증성 물질의 분비를 증가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타 알레르겐 중 하나인 집 먼지 진드기 추출물도 사람의 잇몸 세포에서 염증성 물질의 분비를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천식과 잇몸 질환에 있어 염증 진행의 병리학적인 활성 및 두 질환의 상호작용에 대한 이전의 견해를 뒷받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이 연구는 앞으로 같은 취지의 연구들을 통해 두 질환 사이의 밀접한 연관성에 대한 결과를 밝혀낼 수 있다면, 구강 건강이 천식의 또 다른 진단 표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