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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위생·기공

5만 6천여 치과위생사들의 취업 고민 타파하자

인력 증원 보다는 효과적인 배치에 주력 … 유휴인력 시너지 효과도 기대해야

  

56천여 치과위생사의 2013년의 희망 키워드를 손꼽아 볼 때 좋은 일자리 찾기가 단연 상위권을 차지 할 것이라고 예상된다.

 

이미 치과위생사란 직종은 치과 진료의 보조인력으로 대학(교)에서 전문적인 교육과정을 마치고, 국가시험을 치른 후 합격자에 한해 전문인력이라는 면허를 부여받은자로서 다양한 업무와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현장에 취업을 원하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하지만 치과 개원환경이 갈수록 열악해 지면서 치과위생사들의 구인·구직난은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문제점만 더욱 가중되고 있다.

 

 

특히 더욱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것이 치과위생사 인력배출로 전국 치위생()과 대학은 매년 눈에 띄게 늘어나 2013년 현재 전국 3, 4년제 대학을 합쳐 82개 대학() 5,024명의 신입생이 새롭게 선발되어 운영 될 예정으로 치과위생사의 수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원하는 취업 환경 조성이 먼저

상황이 이렇다보니 인력수급에 대한 문제는 지속적으로 지적받고 있다.

모 대학교수는 치과위생사를 구하기 힘들다는 개원가의 목소리만을 수렴하고 무분별하게 학과 개설에만 초점이 맞춰진 것이 잘못됐다업무 현장에서의 실태를 귀 기울이는 자세가 선점되어야 할 과제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2008년 이후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치위생()과는 수도권 보다는 지방으로 갈수록 늘고 있다. 이유는 취업 현장에서 일할 전문교육을 받은 치과위생사가 없다는 것.

 

하지만 배출된 인력이 반드시 출신학교 지역 치과로 취업한다는 보장이 없다는 것이 취업난을 더욱 가중 시키고 있다.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김원숙, 이하 치위협) 관계자는 이에 대해 치위생()과를 개설하는 것이 우선과제가 된 것이 안타깝다지역 치과의사회와 치과위생사회를 필두로 신규, 경력 치과위생사들이 활용할 수 있는 강구책을 고민하는 것이 옳은 방법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치위협에서도 인력을 선발하고 배치하는 구조적인 문제도 끊임없이 연구하고 강구책을 제시해야 하는 상황임은 분명하나 왜 인력이 오랜 시간 한 치과에서 머물지 못하고 새로운 환경을 찾아 떠나는지 고민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경영자`구직자 고민은?

일자리가 없어요라고 외치는 치과위생사들은 원하는 근무조건 및 복지를 제안하는 치과가 없다고 말하고 있고, ‘인력을 구하기 힘들어요라고 말하는 치과 경영자들은 열악한 환경을 반영한 급여조건 등에 적합한 인재가 드물다는 답변을 하고 있다.

 

올해로 6년차에 접어든 A 치과위생사는 “5년차 이상만 되도 치과에서는 버거워 한다. 이미 이정도의 경력자들은 치과 시스템을 이해하는 것은 물론 환자 서비스에까지 깊이 관여 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경영이 힘들어진 경우라면 급여 등의 이유로 직장에서 눈치가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해 신규 취업을 앞둔 B 치과위생사는 일하고 싶은 치과의 형태 및 인력구성의 정도는 구상하고 있지만 막상 일자리를 알아보고 원하는 근무조건에 맞는 치과가 없어 고민이라면서 친구들의 고민도 비슷한데 진료실과 환자 서비스까지 두루 배우고 싶은 욕심을 내세우면서 치과위생사로서 자부심을 지킬 수 있는 여건을 찾기가 어려운 것 같다는 심정을 토로했다.

 

이러한 고민을 치위협에서 모르는 것은 아니다. 어떠한 방법을 통해 5만 6천여 회원들의 고충을 해결할 것을 연구하고 있다는 것.

 

치위협 측은 신규, 경력 그리고 유휴인력에 대한 과제는 언제나 1순위로 고민하는 부분이라며 치과위생사들이 직업윤리를 고취 시키고 자신의 업무 분야에서 최대한의 능력을 상승 시킬 수 있도록 도울 계획으로 2013년에는 업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육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규 치과위생사들에게는 취업 현장에서의 이탈을 막기 위한 취업 시장을 직시할 수 있도록 현장감을 배우는 교육으로, 경력 치과위생사들에게는 개원 트렌드를 분석한 주제를 통한 지속적인 교육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2만 명이상으로 추정되는 유휴인력들에게도 취업 현장에 다시 도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는데 초점을 맞춘다는 것.

 

실제로 지난해 20대부터 50대까지 유휴인력이었던 치과위생사들이 재취업프로그램을 통해 60%가 넘는 인원이 재취업에 성공했다.

 

취업 형태는 정규직과 파트타임이지만 50대 치과위생사부터 20대 치과위생사까지 폭넓은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준 것이 좋은 평가를 얻게 됐다.

 

치위협의 교육은 치과임상실무 치과경영관리 의료서비스 매너교육 직업윤리 구직스킬교육으로 재취업 시 경력단절의 격차를 줄이는데 목적을 뒀다.

 

김민정 연수이사는 장기간 미취업 상태에 처한 치과위생사들 대부분이 자신감이 결여된 상태로 실무를 익히는 교육에 초점을 맞춰 경력단절 업무에 대한 격차를 줄이는데 목적을 뒀다그 결과 취업을 원했던 대다수의 치과위생사들이 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직 유휴인력을 선발하는 것을 꺼리는 분위기 이지만 이들로 하여금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황윤숙(한양여자대학) 교수는 유휴인력으로 보려는 시선보다는 경력 치과위생사라는 시선이 먼저 와 닿아야 한다면서 경력치과위생사들이 현장 치과위생사들보다 나이는 물론 다양한 사항에 대한 경험이 많을 것이다. 이는 환자를 대하는 마인드와 연령층 그리고 치과위생사 선`후배가 함께하면서 조성될 수 있는 체계화된 업무 시스템의 최종 결과는 잘되는 치과, 경영에 어려움이 없는 치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장점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피력했다.

 

앞으로 배출될 치과 전문인력인 치과위생사는 치과란 업무현장은 자신의 업무 스킬을 쌓는 것은 물론 환자와 마주하며 환자들의 고충을 듣고 구강관리 전문가로서 케어해줄 수 있는 매력적인 직업이다.

 

때문에 치위협은 물론 치과계에서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제시해 치과위생사들의 업무 역량은 물론 직업의식 및 직업윤리를 고취 시킬 수 있는 한해가 되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