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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학술

'학술 국제화 위해선 영문학회지 발간이 필수'

치의학회 워크숍서 선발 학회들 다양한 경험 털어 놔

지난 주말(7~8일) 온양그랜드호텔 코스모스홀에서 열린 대한치의학회(회장 김경욱) 주최 ‘분과학회 임원 리더쉽 향상을 위한 워크숍’은 비교적 알찬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런 종류의 워크숍이 드물기도 하거니와 내용 자체가 학회 활성화에 꼭 필요한 선행 학회들의 노하우로 채워져 관심 있는 학회들로선 아마 건질 게 많은 행사였을 것이다.

행사 첫날 대한치의학회 김종엽 이사는 학술대회 운영과 학회 활성화에 대한 경험을 털어놨다. 김 이사는 KAOMI의 경우를 들어 정기적으로 회원들에게 학회 동정을 공지하고, 연회비 납부 방법 및 채널을 다양화 하는 등을 학회 활성화의 방편으로 소개했다. 특히 지정기부금단체와 관련, 등록절차와 함께 ‘지정기부금단체가 되면 학회 및 학술대회 운영이 투명해질 뿐만 아니라 행사에 따른 혜택을 관련 참가자 모두와 나눌 수 있어 치과계 이미지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고 효과를 설명해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무료 DB인 PubMed 도전해 볼만

 

둘째 날엔 학술지의 발간과 운영을 테마로 행사는 진행됐다. 이날 김태일 교수(서울대 치전원, 대한치주과학회 편집이사)는 국문 대한치주과학회지를 영문판 JPIS( Journal of Periodontal & Implant Science)로 바꿔 발행하게 된 경험을 소개하면서 ‘국문으로 MEDLINE이나 SCI에 등재된 학술지는 영향력 지표에서 늘 하위에 처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국제학술지가 되길 바란다면 영문발행이 필수’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SCI 이외 ‘SCOPUS(Elsevier 사의 유료 DB)나 PubMed(미국국립의학도서관의 무료 DB)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며 ‘특히 PudMed의 경우 SCI보다 만 배 이상 이용 빈도가 높아 논문의 피인용도 상승에 유리하다’고 소개했다.

성상진 교수(울산의대 치과학교실, 대한치과교정학회 편집이사)도 KJO(The Korean Journal of Orthodontics)의 SCI 등제 경험을 털어놨다. 성 교수는 SCI 등재전략으로 ▲외국 석학의 편집위원 유치 ▲Unique한 논문 게재 ▲국제학술지 수준의 편집체제 유지 등을 들면서 SCI 심사에서 탈락하는 우리나라 의학학술지들이 가장 자주 듣는 답으로  ▲정시성을 지키지 못했다 ▲편집위원의 업적이 모자란다 ▲영향력 지표가 매우 낮다 ▲학술지의 aims and scope가 타 학술지와 차별성이 없다 ▲본문이 영문이 아니다 등을 꼽았다.

KJO에는 현재 연간 242편(국내 35편 내외, 국외 205편 내외)의 논문이 투고되고 있지만 이 가운데 40편 내외의 논문만이 최종 게재된다. 

 

 

교정학회지엔 인도 이란 등 외국 논문 폭주

 

이번 워크숍에는 심포지엄 이외에도 보건복지부 홍순식 사무관과 최상묵 서울대 명예교수(덴틴 발행인), 장성욱 서울자하연치과 원장, 이강운 치협 법제이사가 초청강연에 나서 행사 참가자들을 즐겁게 했다. 강연 내용들은 워크숍 자료집에 모두 들어 있어 각 학회에 한권쯤 비치해두면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