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구강기능향상을 위한 입체조’가 지역사회 통합건강증진사업을 통해 대국민에게로 다가간다.
충청북도 통합건강증진사업의 필수사업 5개중 하나의 과제로 선정된 ‘구강기능향상을 위한 입체조’는 충북 12개 지역에서 지난달 22일부터 ‘구강기능향상을 위한 입체조 전문교육자’ 과정을 마친 강사들이 투입되어 교육사업을 시작했다.
그동안 구강분야는 다양한 건강증진 사업 중 하나의 영역을 차지하지 못하고 단기성 검진이나 치료에 포커싱 되어 지역 사회를 찾곤 했었다.
하지만 충청북도의 통합건강증진사업을 계기로 구강 분야의 교육 매커니즘이 된 것. 이에 국민을 상대로 한 구강 기능에 대한 인식 제고 및 교육과 산업이 동시에 진행되게 됐다.
입체조는 충치예방연구회의 후원으로 4년 전 지역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치과위생사들에게 소개되어 교육자 등이 과정을 전수하고, 아산 등을 비롯한 지역사회 보건소에서 활용하기 시작했다.
구강기능 향상 효율성 인정받아
이에 대한 성과는 올해 초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재단이 발행한 ‘보건소 구강보건센터 운영 프로그램 매뉴얼’ 중 ‘노인구강관리’가 포함되어 전국 39개 구강보건센터에서 프로그램으로 활용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때문에 충청북도 통합건강증진사업에서의 입체조 교육 등은 노년층을 중심으로 저작기능, 연하, 개구 등에 대한 인식 개선을 이룰 수 있게 됐다.
입체조를 교육 주제로 발제하고, 프로그램 구성 및 교육 자료 매뉴얼에서부터 실습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살핀 황윤숙(한양여자대학교 치위생과) 교수에게 지금까지의 과정과 앞으로의 활동사항을 전해들을 수 있었다.
씹고·뜯고·말하는 것만이 구강기능 아냐
황윤숙 교수는 “지역사회에서 진행되는 사업들은 대상자를 중심으로 연구해 해당하는 주제를 갖고 교육에 들어간다. 메디컬 등 다른 사업들은 처음 이론 교육부터 체계적으로 진행하는데 꼭 구강은 중간부분부터 참여해서 구강검진이나 치면세균막 검사 등 결과에 따른 치료방법을제시하는 서비스만 제공했다. 이런 점들이 너무 안타까웠었다. 치과 처치에 대한 서비스 말고 이를 예방 및 기능 향상위한 교육도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어 노인구강관리에 중점을 두고 입체조를 시작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입체조를 시작하고 지역사회에서 좋은 반응들을 얻자 이제는 구강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다면서, ‘이제는 씹고, 뜯고, 말하는 범위에서 벗어나. 연하기능 등 기능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육부터 체계적으로 잡아 나갈 때’라고 강조한다.
입체조를 통해 얻게 되는 다양한 효과도 궁금했다.
황 교수는 “우리나라는 고령화 사회를 대비하고 있다. 고령화 사회에서는 사회 전반적인 부분에 있어 서비스를 원한다. 그중 예방에 대한 니즈가 높다. 이는 능력을 갖춘 고령층이 많아졌고, 소비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으로 치과계도 이를 준비하자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예를 들어 예방프로그램으로 설명한다면 입체조를 활용했을 때 입체조 교육과 산업이 동시에 병행될 수 있다는 것. 노인들에게 껌을 주고 씹게 하면서 ‘치매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표면적인 이야기 이외에 ‘껌을 이용해 저작기능을 원활하게하면 치매예방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식의 기능적 교육과 더불어 껌이라는 재화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려 치과로부터의 산업까지 이끌어갈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이제 건강증진사업 등의 한 분야로 발을 들인 구강분야에서 이를 뛰어 넘는 다양한 교육과 산업까지도 치과계가 함께 고민하고 발전 시켜 나가길 바라고 있다.
한편 지난달 20일 충치예방연구회‧(가)국민구강을 위한 치과위생사 포럼‧대한구강보건학회 전문분과학회 대한구강보건교육학회가 주관한 ‘구강기능향상을 위한 입체조’ 전문교육자 양성과정이 20여명의 전문 교육자를 양성해 내며 막을 내렸다. 이들은 방문보건팀으로 충청북도 12개 지역에서 이론과 실습을 진행 중에 있다. 이들은 입체조 교재 및 동영상을 활용한 교육과 소정의 선물을 준비해 노인들이 스스로 실천할 수 있는 관리까지도 점검해준다는 계획을 갖고 사업을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