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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대한민국 치과임상전문가 양성의 요람, 역시!

연세치대 치의학교육원, 20돌 맞아 새로운 포지션 고민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치의학교육원(원장 김성택)이 지난 12일 치과대학병원 7층 대강당에서 2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열고 교육원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되짚어봤다. ‘The Past, present and future of Continuing Education at YUCD’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4명의 연자가 초청돼 연세치대 교육원의 역사와 저력을 공유하고, 미래의 방향성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정일영 교수(보존과)는 ‘현장에서 바라본 치의학교육원 20년’에서 자신이 교육원에 몸담긴 시작한 1991년에는 지식전파의 사명이 컸다고 회고했다. 그는 지금은 섬에서도 유튜브 동영상으로 공부할 수 있지만, 당시는 일반개원의가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불가능한 시절이었다는 것이다. 때문에 해외 연수를 다녀온 모교 선배 교수들이 임상지식을 적극 전파, ‘임상하면 연세치대’라는 이미지를 굳혔고, 해마다 수강인원이 오버돼 죄송하다고 거절하는 전화가 일이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정 교수는 2000년대부터 시작된 IT발전으로 지식을 얻는 소스가 많아지고 개원의들 스스로가 각종 장비들을 갖춰 지식 소비자에서 공급자로 거듭난 지금, 다양한 형태의 지식에 대한 니즈가 있는 것 같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특히 최근 개원 분위기가 침체돼 있고, 교정과 임플란트 중심에서 보험 위주로 진료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시점에서 연세치대 평생교육원의 포지션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김성택 교육원장(구강내과)은 ‘치의학교육원의 현황’을 통해 1993년 후반의 ‘풋풋한’ 프로그램부터 최근까지의 발자취를 소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1993년 교육원 운영 초반에 이미 TMD 강의가 포함돼 있었고, 2000년에는 현재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이 개설됐다. 2005년부터는 스텝강의가 시작됐다. 무엇보다 2004년에 수립한 중장기 계획에 이미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AGD, 글로벌 콘셉트가 잡혀져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등 앞선 걸음이었다. 


교육의 질 뿐 만 아니라 규모도 마찬가지인데 강좌수가 2010년 10개에서 2013년 40개로, 수강인원은 116명에서 1078명으로 3년 새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전문성과 다양성이 확보된 앞선 행보를 통해 임상에 목말라 있던 치과계를 견인했다는 평가다. 




김희진 교수(해부학교실)는 ‘치의학교육 영역확장 사례 및 발전 방향’를 통해 본인의 전공인 해부학을 중심으로 교육원의 위상을 풀어나갔다. 국내 뿐 만 아니라 타 대학에서 활발하게 교육을 실시해 왔는데, 해외대학을 대상으로 하는 해부학 실습 심화과정 및 커리큘럼 등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특화된 전문성으로 이뤄온 성과였다. 그는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교육원의 발전 방향에 대해 제언했는데, ▲기본으로 돌아가기 ▲강점파악 및 브랜드화 ▲패러다임 변화를 리드하고 임상가 니즈 파악 ▲독창적인 전략 ▲차세대 의료분야 개척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세죠 연세대학교 미래교육원장은 ‘사회교육에서 대학의 역할’을 통해 미래교육원은 19년 됐는데 이곳이 먼저였다고 운을 떼고 미래교육원 사업 계획을 간략히 소개했다. 미래창의인재육성과 관련해 그는 ▲끼와 꿈이 있는 미래 인재 ▲인문학적 소양과 예체능, 과학적인 안목을 갖춘 융합 인재 ▲도전적인 인재 ▲의사소통능력과 네트워크(팀워크)의 글로벌 인재 ▲죽을 때까지 공부하는 평생학습인재 등을 언급했다.  


이근우 학장은 인사말을 통해 “졸업 후에도 임상전문가가 필요하다는 취지에 따라 설립, 수많은 강좌를 개설해 우리나라 치의학계에 끼친 영향이 매우 크다”고 밝히고 “핸즈온 등 실제 참여하는 교육 약속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제는 교육원의 사명이 국내에서 해외로 확장돼야한다고 말했다. 


이철 연세의료원장은 “평생교육을 일찍 시작해 놀랍다”며 “오늘 마침 의료원 명예교수 모임에서 평생교육의 중요성 강조한 바 있다. 연세치대 및 교육원을 통한 치의학의 발전을 기대한다”고 축하했다.  


김성택 교육원장은 “오늘의 강의 내용을 응집해 새 패러다임, 새로운 교육으로 나아가 치과계에 도움 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마무리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원광치대 이병도 학장을 비롯해 연세치대 이근우 학장, 오세조 연세대학교 미래교육원장, 이철 연세의료원장, 한일철 교목실장, 정세용 연세치대 동문회장, 홍순호 대한치과협회 부회장, 조규성 연세치대병원장, 보직교수들이 대거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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