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6 (일)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학회·학술

고홍섭 교수 “타액의 진단학적 가치 높아져”

구강악악면외과학회 추계 학술집담회 통해 발표 ‘눈길’

 

구강 혹은 전신질환 등을 설명하기 위한 목적으로 오랜 전부터 시행돼 왔던 타액 연구에 대한 최신 동향이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8일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대강당에서 열린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추계 학술집담회에서 고홍섭 서울치대 교수(구강내과)타액을 활용한 연구 시 필수 고려사항이라는 발표를 통해 타액의 진단학적 적용과 가치가 훨씬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 교수는 최근 타액 검체를 진단학적 목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연구와 시도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다양한 면역화학물질과 분자생물학적 시약을 활용할 수 있게 됐고, 이에 따라 진단분석용 기구의 수준 향상으로 가능해진 미세술식(micromethodology)을 진단의학 분야에서의 가장 큰 발전으로 꼽았다. 이 같은 발전으로 검체의 양이나 물질의 농도에 더 이상 제한을 받지 않게 돼 타액 검체의 진단학적 가치가 재조명되는 되고 있다는 것.

 

또한 타액으로부터 분석 시 활용 가능한 정도의 genomic DNARNA를 확보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검체로서의 활용도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타액이 가지고 있는 최대 장점인 채취의 간편성과 안전성은 에이즈와 같은 감염성 질환에서 진단용 검체로서의 가능성을 충분히 높일 만하다고 말했다. 고 교수에 따르면 감염성 질환과 관련해 이미 진료실에서 활용 가능한 키트를 제공하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한다.

하지만 타액 검사가 광범위하게 활용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고 교수는 혈청과 비교해 볼 때 타액 내 분석물에 대한 지식 부족과 타액 내 분석물의 낮은 농동, 단백질 분해 효소에 의한 분석물의 분해, 점액에 의한 오염, 채취과정의 표준화 부재 등을 꼽았다. 더불어 혈액에 비해 타액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약점인 생리적 정상치의 큰 변동 폭 역시 여전히 타액의 진단학적 활용도를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시도로서 보다 많은 물질을 한꺼번에 분석해 진단학적 정확도를 높이거나 좀 더 특이적인 분자유전학적인 표지자를 분석하는 방향으로 연구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타액 내 존재하는 genomic DNARNA를 안정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가능해지고 관련 데이터베이스가 축적됨에 따라 가속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고홍섭 교수는 보다 활발한 임상 적용을 위해서는 가능한 여러 물질들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분석 작업을 통한 정상치의 평가가 필요하다이와 함께 혈액을 활용했을 때와는 달리 타액을 활용함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한 체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타액선 질환에 대한 최신 경향을 주제로 열린 이날 집담회 참석자는 약 130여 명이었으며, 고홍섭 교수를 포함해 허경회 교수(서울치대 구강악안면방사선과), 이은영 교수(서울대 류마티스내과), 고승오 교수(전북치대구강악안면외과), 고윤우 교수(연세대 이비인후과) 등 총 5명의 연자가 그동안 쉽게 접근하기 어려웠던 타액선질환과 관련된 영상진단과 증후군, 내외과적 진단과 치료 현실 최신 연구 분야 및 로봇을 이용한 수술적 접근 등에 대해 강의를 펼쳤다.

 


HOT Chart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