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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학술

'반세기 한국 치과교정학 경주서 빛났다'

치과교정학회, 2천6백명이 함께 한 3일간의 행사 마무리


대한치과교정학회(회장 경희문)가 개최한 ‘제55차 정기총회 및 제50회 학술대회’는 참가자, 주최측 모두를 만족시키는 학술행사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경주 HICO에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2,600여명의 내외국인이 함께한 규모 있는 행사로 3일간의 대장정을 치렀다. 교정학회의 학술대회 주제는 ‘REFLECTING ON THE PAST HALF CENTURY; IMAGINING THE MILLENNIUM’로 치과교정학의 반세기를 돌아보며 임상적으로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학회로의 위상을 보여주는 기회가 됐다.

경희문 회장은 “50번째 학술대회를 성황리에 치러냈다. 경주라는 지방에서 개최했음에도 회원들의 많은 참여에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앞으로 세계로 뻗어나가는 교정학을 선도하는 학회로 임원진 그리고 회원들이 만족할 만한 행사를 치른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외국인인 260명 그리고 치과 스탭이 600여명이 참석하며 학술대회의 기대감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2600여명이 학술강연 및 치과기자재 전시회에 참여하며 교정학회가 준비한 행사에 호응도가 높았다는 점이 행사의 완성도를 확인시켰다.

학술 강의는 28일 오후 1시부터는 Pre-Congress가 이어졌다. 먼저 경희문 회장은 'What has changed and what needs to be changed with the advent of microimplant?'를 주제로 마이크로임플란트를 이용한 후 변화된 점에 대해 설명하고 앞으로의 과정을 소개했다. 이어 임중기(압구정 연치과) 원장은 ‘Non-surgical orthodontic treatment of adult skeletal Class II patients; Comparison between lingual and labial appliances’을 주제로 성인의 골격성 Class II 환자의 비외과적 교정치료에서의 미니임플란트를 이용한 치료에 대해 발표했다. 백승학(서울대) 교수는 ‘Non-extraction approach with use of orthodontic mini-implants’를 주제로 미니임플란트를 이용한 비발치 증례를 알렸으며,  박영국(경희대) 교수는 ‘A novel, simple lingual orthodontic appliance for incisor protrusion and open bite’를 주제로 장치 개발 및 임상적용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마지막 강의는 김성식(부산대) 교수가 나서 ‘Intermaxillary fixation with TAD reduces orthognathic surgical relapse’를 주제로 미니스크류를 이용한 고정 방식에 대해 발표했다.



강연장도 만석, 전시회도 성황
본격적인 학술대회가 진행된 둘째 날부터는 주말이기도 했지만 강연장 등이 북적이며 학술강연에 관심도를 높였다. 29일 강연은 외국인 특강에서부터 스페셜 세션 그리고 한중 조인트 심포지엄까지 임상가들의 견해와 수준을 확인하는 시간이 진행됐다. 특강은 Dr. Ravindra Nanda(University of Connecticut, USA) 교수가 ‘Acceleration of orthodontic treatment: State of the art’와 ‘Biomechanics based approach to treat open bites with and without TADs’에 대한 견해를 밝혔으며, Dr. Rolf G. Behrents(Saint Louis University, USA) 교수는 ‘Literature that should make a difference in practice’에 대해 Eustaquio Araujo(Saint Louis University, USA) 교수는 ‘Hyperdivergence: bridging the old and the new’를 주제로 강의했다. 학술대회 마지막날 특강은 Dr. Birte Melsen(Aarhus University, Denmark) 교수가 ‘Are randomised controlled studies the solution?’을 주제로 자신이 진행해온 연구 내용을 설명했다.
이밖에도 교정학회 우수증례심사를 통과한 27명의 우수증례 선정자들의 증례가 학술대회장에 전시 되었는가 하면 관송 학술상 등도 임상가들에게 진료 견해를 넓혀주는 게기가 됐다. 이번 학술대회 중에는 한`중 조인트심포지엄이 처음으로 시도됐다. 강의는 한국연자 2명, 중국인 연자 2명이 진행했으며, 미니임플란트를 이용한 교정치료, 안모개선과 심미적 개선을 위한 교정치료, 설측교정 증례 공유, 개개 치아 및 전체치열의 4차원적 조절 가능성에 대해 공유했다.


행사장 1층과 3층에 마련된 치과기가재전시회는 65개 업체가 165개 부스를 운영하며 치과교정치료에 활용도 높은 장비 및 도구를 선보였으며, 한국의 높아진 임상 수준에 맞춘 치과기자재 트렌드도 소개했다.


학술대회 기간 중에는 경주시티투어도 진행하며 국내외 참가자들의 볼거리도 제공했다. 또 학술대회 첫날 가진 갈라디너에도 700여명이 함께하고 한국의 전통을 느낄 수 있는 공연 등을 마련해 모두가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