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이식임플란트학회(회장 김현철, 이하 이식학회)가 지난 5일 서울대치과병원 8층 강당에서 ‘Innovation and Renovation of Implant Dentistry’를 주제로 2017년 춘계학술대회를 치렀다.

이번 주제에 대해 이종호 학술대회장은 “이번 학술대회 주제가 흔한 주제이다 보니 정해진 주제를 어떻게 소화해 낼까 고민했다. 한국의 실정은 임플란트 생산을 넘어 제품에 신 기술을 접목시키거나, 임플란트 치료 술식을 포함하는 등 변화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지난 기술에 대해 돌아보고, 다가올 진료 방법도 살피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학술대회는 ‘소수임플란트를 이용한 효과적이고 경제적인 치료방법’을 소주제로 권긍록(경희대) 교수가 ‘보철물 형태에 따른 적절한 임플란트의 개수는?’에 대해, 박동원(파크에비뉴치과) 원장은 ‘임플란트를 이용한 가철성 보철물 제작을 위한 치료계획’을 주제로 강연했다. 또 허중보(부산치대) 교수는 ‘소수 임플란트를 이용한 보철치료 전략’에 대해 강의했다. ‘Guided-Surgery의 한계 극복’을 주제로 한 세부 강연은 오스템과 세렉시스템을 소개하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이 시간에는 김영준(한국과학기술원) 교수가 ‘임플란트 시술을 위한 가상 시뮬레이션 기술’에 대해 컴퓨터 시스템을 소개했다. 이어 김기성(남상치과) 원장은 ‘오스템 디지털 가이드 수술 시스템: 원가이드 시스템의 활용’을 주제로, 서상진(창원예인치과) 원장은 ‘세렉 가이드 1시스템’에 대해 임상가들에게 진료 방법을 소개했다.

오후 첫 번째 시간은 해외 특강으로 시작했다. 특강은 Dr. Tara Aghaloo(UCLA치대) 교수가 GBR 최신지견: 발치와 관리와 임플란트 주위염에 대한 지견을 소개했다. 마지막 시간인 임플란트 주위염에 대해서는 양승민(삼성서울병원) 교수는 ‘임플란트 주위염의 치료 계획’을 주제로, 신승일(경희치대) 교수는 ‘임플란트 주위의 연조직 처치’ 주제로 학술대회의 마지막 강의를 진행했다.
이식학회 측은 “이번 학술대회에 참가한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어느 때 보다도 높다”고 평가하며 “사전등록이 300여명이 넘어가고, 임상가들의 기대치가 높았던 만큼 알찬 학술강연으로, 이식학회의 학술대회가 주제만 보고도 찾을 수 있는 행사로 자리매김 했다”고 말했다.

김현철 회장은 “임기 중 3번째 학술대회로 극찬을 받았다. 보수교육 때문에 참가했지만 와서 보니 연재들이 좋아 만족한다는 이야기를 들을 만큼 완성도 높은 학술대회를 치렀다”면서 “이식학회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임상에서 나아가야하는 임플란트 이야기, 변화하는 임플란트 이야기를 해줬다. 연재의 기대감을 주는 학회로 바뀌었다고 생각하며, 학회 회장으로서 학술대회에 참가한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식학회 학술대회에는 관련 학회인 대한인공치아골유착학회, 대한치주과학회,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대한구강악안면임프란트학회 관계자도 좌장으로 참석해 행사를 치러냈다.

치과임플란트 아카데미 운영
한편 이식학회는 임플란트 진료를 다년간 노하우가 쌓인 임상가들로부터 배울 수 있는 배움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치과임플란트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과정은 1년 정규 교육과정(4월 7일~ 2018년 2월 23일)과 주말 연수과정(4월 23일부터 9월 17일)까지 진행한다. 두 과정 모두 임플란트 기초부터 심화과정까지 다룰 예정으로, 학회 임원진 및 임상가들을 초청해 수준높은 강연을 이끌겠다는 각오다.
김현철 회장은 “우리가 운영하려는 아카데미는 임플란트라는 진료에 대해 기초를 열심히 다지고, 진료하고 시대변화에 따라 변화하는 신기술까지 접목시키는 등 임플란트 진료에 있어 초석을 다지며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교육 프로그램은 △치과임플란트 기본개념의 이해 △임플란트의 외과적 임상 및 실습 △임플란트의 보철치료 및 실습 △임플란트의 치주적 임상 및 실습 △합병증의 종류와 대처법, 치과임플란트 보험청구를 주제로 진행된다. 교육 이수자에게는 이식학회에서 발행하는 수료증이 발급되고, 이후 정해진 과정을 거쳐 ‘우수임플란트 임상의’, ‘임플란트 인증의 자격’을 취득할 기회가 제공된다.

아카데미 운영에 대한 내용 및 문의는 학회사무국(02-2273-3875)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