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합치과학회(회장 윤현중)가 지난 18일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정기학술대회 진행했다. 임상의들의 진료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으로 채워진 이번 학술대회는 ‘임상 trouble shooting’을 주제로 3가지 주제 발표와 수련의 구연 발표가 이어졌다.
첫 번째 강의는 유준상(유치과) 원장이 나서 ‘어려운 MTA로 치료 쉽게 하기 & MTA 제거술’을 주제로 개원으로서의 근과 치료의 현재를 알리고 손쉽게 MTA를 근관 내 이식하는 술식을 소개했다. 또한 자연치아살리기에 대한 유 원장의 의견도 피력했다. 이어 김성택(연세치대) 교수가 ‘이갈이 및 안면통증 환자에서 보튤리늄 독소(보톡스)의 임상적 적용’을 주제로 이갈이나 이악물기 같은 구강 악습관의 보톡스 활용을 시작으로 ‘안면부 삼차신경통’, ‘임플란트 신경손상’, ‘Gummy smile’ 등에서 보조적으로 활용되는 방법을 소개했다. 그는 또 약 값의 인하와 신제품 출시로 그 사용이 늘어갈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하고 치과 임상에서의 사용이 유용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 봤다.
마지막 강의에 나선 오남식(인하대병원) 교수는 ‘Back to the Basic: 임플란트와 보철치료계획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를 주제로 치료계획과 고려사항, 환자의 나이와 전신 상태 및 주변 구강조직까지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를 위한 통합적인 정의를 내렸다.
2017년도 통합치과학회 학술대회는 6월과 12월에 예정되어 있으며, 두 학술행사 모두 규모 있는 학술행사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통합치과학회는 학술대회 중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복지부에서 결정된 신설 통합치의학과 전문과목 수련 경력 인정 기준에 대한 의견도 피력했다. 윤현중 회장은 “보건복지부가 '치과의사전문의의 수련 및 자격 인정 등에 관한 규정'의 개정 시행규칙을 발표했다. 때문에 통합치과학회는 기준에 맞춰 준비해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취득자에게 올바른 안내와 회원을 보호하는 항목에 대해 최선을 다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학회는 이미 미수련자들 중 통합치의학과를 전공하려는 자들에 대한 연구에 들어갔다고 전하고, 치협에도 용역을 신청해 놓은 상태로 두 단체의 협조아래 실천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복지부의 발표 후 통합치과학회는 먼저 실천해야할 사업도 있다고 전했다. 윤 회장은 “2019년부터는 전문의를 선발해야한다. 때문에 우리 학회는 전문의 시험에 관한 문항개발과 교과서 작업이 급선무”라고 설명하고 복지부 결정 사항을 토대로 치협과 협의 하에 교육 및 일정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전문의 시험은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수준에 달하는 문항 개발에 고심할 것을 시사하며, 이를 치를 대상자들의 커리큘럼도 잘 준비해 교육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통합치과학회 회원들의 내실을 갖추려는 노력도 동반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천여 명의 회원이 함께 활동하는 학회로서 학회는 신규 회원 늘리기도 중요하지만 통합치의학과 전문의로서의 역할을 실천할 수 있는 회원 관리도 매우 중요하고 필요하다고 생각된다”고 설명하고 “전문의를 딴 학회 회원들의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려한다. 관련된 학술대회 조차 참여하지 않는 다는 것은 임상 등의 질적 수준을 이어가기도 힘들 것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미래를 고민할 때 전문의갱신도 이뤄져야 하는 부분으로 기존의 통합치과학회의 경험을 살려 전문의 시대로 가는 것에 통합치과학회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