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와 의사가 바둑 경기에서 맞붙었다.
서울특별시치과의사회(회장 정철민, 이하 서울치의)와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임수흠, 이하 서울시의)가 개최한 친선바둑대회에서 서울시의가 우승을 차지했다.
친선바둑대회는 양 기관의 상호 친목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으며, 올해로 27회를 맞이했다. 지난 20일(일) 오후 2시부터 서울시의사회관 1층 회의실에서 개최됐으며, 한철균 사범의 대국방법 설명에 이어 14:30분부터 대국이 진행됐다.
서울시의사회 출전 선수는 고광만, 강원룡, 나 현, 성석주, 이광열, 이동희, 임창식, 조현호, 윤동환, 박길홍, 한부현 회원이며, 서울치의는 김동걸, 김종화, 신성호, 이강운, 이선우, 이오균, 임동욱, 임명규, 정기범, 한명도 회원이다.
이날 대국에서는 1국(8승 2패) 2국(7승 3패)로 서울시의가 승리, 종합성적 15승 5패로 서울시의가 우승트로피를 차지했다. 이번 결과에 따라 역대 종합성적은 13승 3무 11패로 서울시의가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
서울시의 임수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역대 친선 바둑대회 26회 중 의사회가 작년에 한 번 더 이겨서 1승 앞서 나갔으니 분발해 주시기 바란다”며 “선수분들 모두 기력이 만만치 않으니 승부할 때는 최선을 다해 임해주시고 회식 때 우호를 다지는 자리를 갖자”고 말했다.
서울치의 정철민 회장도 “양 단체의 우의와 화합을 위해 만들어진 바둑대회가 벌써 27번째를 맞아 감개가 무량하다”며 “앞으로도 우호를 다지는 초석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지도사범으로 참석한 한철균 사범은 “양 의사회가 펼치는 우정의 대국이 매우 보기 좋다. 올해는 무승부가 되길 바라며 페어플레이로 좋은 승부를 보여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바둑대회는 서울시의사회 임수흠 회장을 비롯해 한경민 부회장, 박상호 부회장 김광희 총무이사, 박정하 보험이사, 서대원 재무이사, 김강현 대외협력이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지도사범으로 한철균 프로기사(프로7단)와 명지대 바둑학과 여학생 2명(아마 5,6단)도 참석해 바둑동호 회원들에게 한 수 지도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