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8일 직선제쟁취 전국 치과의사연합(대표 이상훈, 이하 직치련)은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김세영, 이하 치협) 협회장 선거제도를 ‘직선제’로 치룰 것을 요구하며 4개월 여간 본격적인 활동을 펼쳤었다.

그 마지막은 지난 11일 치협 회관 마당에서 이상훈 대표의 1인 시위로 ‘직선제 쟁취’에 대한 활동을 마무리 지었다.

1인 시위에 나선 이상훈 대표는 “직선제와 선거인단제를 동시에 상정하는 위험하다”며 “4월 27일 대의원총회에서는 협회장선거제도 개선을 결정하게 된다. 협회에서는 직선제를 1안으로, 직선제가 부결될 경우 선거인단제를 2안으로 상정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전 회원 여론조사를 통해 회원들이 어떤 선거제도를 원하고 있는지 알아보고자 하고 있다. 이미 직치련이 덴트포토를 통해 4,9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직선제 찬성이 85.77%로 압도적 우위를 차지했다. 선거인단제 찬성은 6.36%에 불과했다. 이미 회원들은 직선제에 대한 당위성을 주장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시위 등을 통해 직선제의 당위성을 제고시켜온 직치련이지만 치협에서 실시한 전 회원 여론조사 시 회수율에 대한 고민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마지막 시위에 나선 이상훈 대표는 현재 온라인에 글 등을 게재하며 치협에서 실시한 전 회원 여론조사에 대해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응하고 반드시 의견을 제출해줄 것을 호도하고 있다.

이 대표는 “전 회원 여론조사에서 직선제가 67% 이상 나온다면 전체 회원의 2/3 이상의 회원이 직선제를 선호하는 결과가 나오는 것과 같다. 때문에 치협은 대의원총회시 ‘직선제’를 단일안으로 올려야 마땅하다. 이는 전 회원들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직선제가 통과되도록 힘을 모으는 것이 당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마지막 시위를 마친 후 ‘회원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수렴해주길 간절히 바랍니다. 직선제부터 실천할 수 있어야 만이 앞으로 치과의사들도 대의를 위해 할 말은 하고 사는 단체가 될 수 있습니다.’라는 말로 소회를 밝혔다.

그동안 직치련은 전국 17,000여개 치과에 홍보 유인물발송, 2회에 걸친 대중 집회, 1회 일인시위, 직선제 토크콘서트, 전문지 전면 광고를 통한 직선제 시리즈 캠페인, 치과의사 4,901명을 대상으로 덴트포토 선거제도 설문조사 실시, 전국 분회총회, 지부 대의원총회에 직선제 안건 상정 운동, 외부 인터뷰 및 기고문 연재 등의 활동을 펼쳤다. 모든 활동에 대한 비용은 직선제에 뜻이 있는 치과의사들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아 진행됐다.

직치련의 성과는 400여명 간선제안 철회압박을 통한 선거인단 인원이 회원 10명당 1인까지 늘어났고, 직선제 시리즈 홍보를 통한 직선제 당위성 및 대세론을 확산시켰으며, 27일 치협 대의원총회에 제1안건으로 상정하는데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