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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음악

[음악]역사속의 재즈뮤지션2 - 재즈계의 쇼팽, 빌 에반스

고뇌를 예술로 승화시킨 재즈피아니스트

 

 

 

 

 역사속의 재즈뮤지션. 

  오늘날 재즈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 피아니스트로 꼽히는 빌 에반스(August 16, 1929 – September 15, 1980)입니다.

아름다운 선율과 화성, 클래식에 바탕한 관조적ㆍ서정적이며 정제된 음색, 한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깔끔하고 이성적인 피아노터치, 숨막히는 즉흥 애드립 솔로로 사랑받는 재즈 피아니스트 빌 에반스의 연주는 아무리 격정적인 것일지라도 왠지 마음이 묵직해지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사람들은 흔히 빌 에반스의 연주에서 느껴지는 서정성에 대해 얘기하곤 합니다. 그러나 그가 일부러 서정적인 연주를 고집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빌 에반스에게 형, 친구, 연인이 차례로 목숨을 잃는 가슴 아픈 시련이 찾아왔고, 그것은 본래 몹시도 내성적이었던 그에게 실로 감당하기 힘든 아픔이었을 겁니다. 상처는 평생 아물지 않은 채 그를 따라다녔고, 약물중독과 건강 악화로 쇠잔한 말년을 보냈습니다.

그는 생애의 상처와 내성적 고뇌를 강한 에너지를 품은 예술로 승화시켰습니다.

 

 

 

 

 

<마일즈 데이비스와 빌에반스 in studio>

 

  

거만하기 짝이 없던 재즈계의 대부 마일즈 데이비스가 유일하게 무시하지 않았다던 백인 연주자, 빌 에반스. 마일즈 데이비스는 빌에반스의 연주를 몹시 좋아해서, 세기의 앨범 <Kind Of Blue>에 그를 섭외하기까지 했습니다. 한정적인 코드에서 벗어나 보자는 발상에서 출발하는 마일즈 데이비스의 <kind of blue>는 클래식에 대한 높은 수준의 이해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고, 가장 주목할 이름은 빌 에반스(Bill Evans)이었습니다.

 

 

 빌 에반스는 정통 클래식 피아노 연주 과정을 거쳤지만 재즈와의 인연은 어린 시절 형을 대신해 재즈 밴드에서 피아노를 연주하게 되는것으로 시작됩니다. 이 시기 빌 에반스는 재즈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고. 그저 밴드 멤버들이 악보에 그려 준 그대로를 연주할 뿐이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재즈다운 즉흥연주를 해 낼 수 있게 됩니다. 이미 계획된 즉흥연주의 악보를 통해 재즈 화성을 분석하고 이를 어떤 방법으로 무대에서 연주해야 하는지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이런 학구적 성정은 대학에서 피아노를 전공하지만 재즈를 위해 다시 작곡을 공부하는 침착한 열정으로 이어집니다. 대학 졸업후 대중적으로 주목받는 활동을 보여주지는 못했던 시기도 있었지만 꾸준한 노력과 열정으로 재즈계의 거장이 되었습니다.

 

 

빌 에반스는 현재까지도 전세계인들에게 ‘가장 좋아하는 재즈 뮤지션 1위’ 등 으로 꼽히며 사랑받고 있습니다.

빌 에반스의 명곡, 명연주들을 소개해드립니다.

 

 

Bill Evans Trio - "Waltz For Debby"

이곡은 빌 에반스의 조카인 데비를 위한 곡으로 사랑스러운 조카를 보고 악상을 떠올렸다고 전해지며, 왈츠풍의 음악이기에 '왈츠 포 데비' 가 된 것이라고 합니다.

재즈 음악사에서 길이 남을 명곡으로 이 곡으로 인해 재즈 음악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Some day my Prince will come - bill evans trio

 

 

 

 

 

My foolish heart - bill evans trio

 

 

 

 

 

 

You Must Believe In Spring

Bill Evans - Piano

Eddie Gomez - Bass

Eliot Zigmund - Drums

 

 

Bill Evans Portrait in Jazz 1960

 

1. Come Rain or Come Shine - 3.19 (0:00)

2. Autumn Leaves - 5.23 (3:24)

3. Witchcraft - 4.30 (9:24)

4. When I Fall in Love - 4.52 (14:00)

5. Peri's Scope - 3.10 (18:54)

6. What Is This Thing Called Love? - 4.32 (22:09)

7. Spring is Here - 5.02 (26:46)

8. Someday My Prince Will Come - 4.50 (3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