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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음악

[New Age] 뉴에이지와 탱고의 만남 오리엔탱고 (Duo Orientango)

아르헨티나 탱고에서 한국적인 탱고의 크로스오버 역사를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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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고의 본고장 아르헨티나에서 아스트로 피아졸라의 미망인 라우라 에스칼라다(Laura Escalada)를 감동시킨 한국인 뮤지션 듀오 오리엔탱고의 음반과의 인연은 지금으로부터 1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피아노 솔로 음반에 열광했던 당시에 듀오 오리엔탱고의 음반은 듣는다는것에 대한 즐거움의 가치를 바꿔 놓은 음반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퇴근 후에 습관처럼 들렸던 레코드샵에서 손가락 끝에 먼지 묻혀가며 뒤척거린 음반들 틈새에서 이들의 음반을 발견했던 날의 감동은 잊을 수 없습니다.

 

당시 자신만의 독창적인 아르헨티나 탱고의 역사를 썼던 아스트로 피아졸라의 누에보 탱고와 몇 년 전 소치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프리 프로그램 곡으로 김연아가 연기하면서 대중적으로 더 친숙해진 아디오스 노니노와 리베르 탱고를 비롯한 몇 몇 곡의 탱고 음악에 심취해 있던 터라 감동의 크기가 컸던 것 같습니다.

 







아르헨티나로 이민 갔던 피아니스트 정진희와 바이올린의 성경선의 만남은 탱고 음악에 한국적인 정서를 담은 새로운 탱고 음악의 역사를 썼다 할 수 있습니다. 두 사람의 인연은 아스트로 피아졸라가 그러했던것처럼 탱고라는 음악에 독창적인 그들만의 감성을 담아 그 누구도 모방하거나 흉내낼 수 없는 한국적 탱고 음악으로 발전시켜 나간 운명과 같은 만남이었습니다.

 

2002년에 발매한 데뷔음반 <Orientango>는 아스트로 피아졸라의 대표적인 곡을 편곡한 곡과 어린시절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동요를 편곡한엄마야 누나야’, ‘고향의 봄과 아리랑에 대한 곡의 가치가 재 조명되기 시작할 즈음에 그 흐름을 힘입어 회자되던한 오백년을 편곡한 곡은 새로운 바람이었습니다.

 






2 년 후에 발매된 두 번째 음반 <Pasion은 한국적인 탱고로 더 진화했으며 동요두꺼비는 단연 으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근대 한국 사회 정서를 대변하는 단조롭고 심플한 두꺼비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흥미로운 곡입니다. 편곡외에 자작곡으로 선보인 바이올린을 위한 탱고(El Tango Para Violin)’,탱고와 열정은(El Tango Y La Pasion)’ 음반 분류의 정체성을 놓고 고민하게 되는 탱고와 뉴에이지의 만남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바이올린을 위한 탱고는 이듬해 프로젝트 음반으로 기획된 <Project 2005음반에서 일렉트릭한 사운드로 리커버되면서 탱고와 뉴에이지를 벗어나 신개념 크로스오버의 장을 열었다해도 손색 없습니다. 같은 해 발매된 <Adiccion음반에서는 가토 바비에리의 명곡 'Last Tango in Paris'와 류이치 사카모토의 Tango'을 중독성 강한 음악으로 탈바꿈시켰고 무엇보다 <Pasion음반에서 선보인 두꺼비는 근대의 옷을 벗고 현대의 모던함과 클래시컬함의 옷을 입은 매혹적인 선율을 들려줍니다.

 







2006년에 발매된 3집 <Into The Milonga음반은 듀오 오리엔탱고 음악이 절정에 이르렀음을 확인시켜 주는 음반입니다. 같은 해 발매된 라이브 실황 음반 'LIVE 2006 Last Tango in Seoul' 음반을 통해 그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탱고라는 것이 몸으로 추는 춤이라면 듀오 오리엔탱고의 음악은 귀로 듣고 마음으로 추게되는 탱고라 할 수 있습니다.


데뷔 음반 발매 이후 끊임없는 공연을 통해 대중과 호흡하던 그들의 공연을 직접 볼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었습니다. 헉스뮤직에서 기획했던 붕어빵 콘서트의 자닌토편 콘서트에 게스트로 참여한 듀오 오리엔탱고와의 만남은 우연이었습니다. 그들의 연주는 압도적이었습니다. 공연장에 있는 사람들의 가슴에 열정이 무엇인지 각인시켜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공연 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 그들의 음악에 대해 한 곡도 놓치지 않고 기억하며 공감했던 필자를 보고 그들 또한 놀라워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아르헨티나와 한국을 오가며 크고 작은 콘서트로 종횡무진 하던 그들의 활동 소식이 들리지 않았을때는 막연한 기다림으로 기다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 2010년을 기점으로 다시 콘서트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며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2006년 라이브 음반 발매 이후 음반 소식이 없어 아쉽지만 그들이 콘서트를 통해 활동하고 있다는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할 일입니다.

 

2013년에 <회상(Reminiscencia)>이란 음반으로 만날 수 있었던 피아니스트 정진희의 솔로 음반을 듣고서야 화려한 듀오 오리엔탱고의 음악을 추억하며 긴 시간 위로 삼았던 것 같습니다최근에 홈페이지를 새롭게 단장했고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그들의 음악의 생명력을 확인하고 있는 요즘 조만간에 새로운 음반으로 만나지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한국적인 탱고를 탄생시키고 근대 한국 사회 정서를 대변할 수 있는 동요를 클래시컬하게 편곡한 곡들과 아리랑, 그리고 아스트로 피아졸라의 음악에 이르기까지 탱고 음악이 갖는 가치를 한 차원 높게 업그레이드 시켜 놓은 그들에게 찬사를 보냅니다.


녹쓴퍄노 http://blog.naver.com/ceo_fish








오리엔탱고 (Duo Orientango) - El tango para violin




오리엔탱고 (Duo Orientango) - Du ggeo bi(두꺼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