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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수련치과병원 전공의 선발 필기시험 의견 팽팽

복지부 ‘공정성‧신뢰성’ Vs 수련치과병원 ‘특성 고려한 제도가 먼저’

   

대한치과병원협회는 정부가 진행하려는 치과의사전공의(레지던트) 선발 시 수련치과병원 구분 없이 필기시험을 공동 시행에 대해 관련 단체 및 회원 치과병원의 입장을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하지만 수련치과병원들은 기관들이 가진 특성을 고려하지 않는 등 자율성을 침해하는 것이며, 치과계만의 특징을 적용한 것이 아니다는 반대의견을 피력하며 정부와의 입장차를 확인했다.

 

지난 14일 열린 치과의사전공의 필기 선발시험 공동시행에 관한 토론회2015년 전공의 선발부터 희망하는 수련기관에서 필기시험을 공동으로 실시하고, 2016년부터는 전체 수련기관으로 확대하려는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의 계획을 전한 것이다.

조규성 회장은 토론회 전 이번 토론회는 수련치과별로 실시중인 전공의 선발필기시험 공동시행에 대해 폭넓은 의견수렴을 위해 마련한 자리로 각 기관들의 행정적 부담을 덜어주고, 공정성 및 객관성 확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피력됐었다. 이에 각 치과병원 객관성 및 공정성을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토론회 전 심준성 수련교육이사의 주제 발표가 있었다. 주제발표에서는 공동시험 시행에 있어 필기시험항목 및 방법에 초점을 맞춰 실시할 수 있는 방법론이 전해졌다.

공동시험은 동시에 1천명이 가능하고, UBT(Ubiquitous-based Test)를 이용한 방식을 설명했다. 실제 시험에 참여한 수험생 중 81%UBT 편의성에 대해 부정적이지 않았지만, 짧은 시험시간대비 어려웠던 문제난이도와 사진 확대 및 화면 드래그 및 정답 체크 사진자료보기 등의 기능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토론회가 진행됐다. 홍순식 복지부 구강생활건강과 사무관은 정부의 입장을 전했다.

 

홍 사무관은 의사는 병원협회에서 전체를 주관하기에 권한이 있지만 치과는 모든 것이 치협에서 주관하고 있어 어렵다. 이러한 부분은 치병협에서 주관해야 한다고 본다고 설명한 뒤어차피 진행될 필기시험을 공동 행정절차로 진행하고 공정성 및 투명성 확보하려는 정부의 취지를 알아줬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의과는 처음 시행할 때 172개의 병원 중 82개가 참여하며 성공을 거뒀었다. 치과병원도 54개의 수련기관인데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서봉직(전북대학교치과병원) 병원장은 지난해 공동시행에 대해 의견조율을 하며 여러차례 의견을 냈던 적이 있다면서 어떤 제조든 문제가 되는 것이 있다. 시험은 자격시험 및 선발 시험이 있을 수 있다. 논점은 공정성고가 선발성이라고 본다. 그렇다면 레지던트 선발시험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살펴봐야하고, 이러한 문제점이 보편적이고 선발제도를 고치지 않으면 안되는지 등에 대한 대안은 있는지도 살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철현(가천의대길병원) 교수도 우리병원을 생각하면 전공의 선발 과정에서 부담이 된 적은없다. 지금의 인턴 선발시험 자체가 학교성적시스템으로 바뀌었기에 그런 것은 아닌지. 또는 공정성이 문제라면 인턴시험을 같이 보면 공정성이 해결되는지 궁금하다. 따라서 치과병원별 특성에 따라 다른데 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도 의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각 수련기관마다 인턴들의 근무환경 및 다른 상황에서 공동으로 필기시험을 시행하는 것이 더 문제라고 지적하며, “실제 학생들이 반영하지 않았던 개인을 알 수 있는 기회가 없는 것과 공동시험만으로도 개인의 인성을 파악할 수는 없다. 인성을 알 수 있는 대비책도 마련되어야 한다고 본다는 자구책 마련도 요구했다.

 

 

이어 금기연(서울대치전원) 교수도 이 문제는 레지던트를 지원하는 입장에서 풀어나가고 싶다고 설명하고, 각각 필기시험 면접의 비율이 있지만 결국 필기시험이 좌우한다. 어떤 학생이 성적보다도 인성적으로 필요한 학생을 뽑기 위한 노력이 합당하다고 본다.

어떤 학생인지를 모르고 지금처럼만 학생들을 뽑는 다는 것은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는 것.

 

그는 현행 시험체계에서 전형요소가 있지만 다른 환경에서 공부했었기에 수련기관 특성에 맞는 학생들을 뽑고 싶은 욕망이 높다. 때문에 수험자 능력 및 인성의 객관적 평가가 가능해야하고 그전에 직무분석도 선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토론회는 토론을 통해 나온 치병협의 입장을 조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부의 입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기에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을 강조하며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