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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계 선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기고] 서울시치과의사회 법제이사 송종운

                      

올해는 치의들에게 그 어느때 보다도 중요한 선거가 있기에 실례를 무릅쓰고 글을 적어 봅니다.
저는 서울시치과의사회 법제이사이면서 서울시치과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송종운 입니다.
대부분의 선생님들에겐 회원의 권리와 의무 중 가장 중요한 권리인 선거권이 있을거고요. 이러한 권리 행사에 있어서 조금만 관심을 더 기울인다면 우리가 그토록 바라던 회원만을 위해 노력하는 집행부에 조금이나마 더 근접한 후보를 선출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지금까지 선배 치의들의 헌신과 노력으로 치과계의 발전에 기여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2023년 현실에서 느끼는 협회는 우리와 너무도 멀게만 느껴지고 있습니다.
저도 지부의 이사로서 현실의 반영을 위해 노력하였으나 그 벽은 너무나도 높았습니다. 분명 문제가 있는 일들도 현실 법 규정이 그것을 따라주지 못한 경우가 태반이었습니다. 서로 똘똘 뭉치지 못하고 또 치의들이 가진 표도 적기 때문 아닐까 합니다.


개인적인 입장과 또 지부의 선관위 간사의 입장에서 꼭 말씀 드리고 싶은 것... 

우리나라 정치에서 3김의 시대는 이미 지났습니다.  언제까지 구시대의 사람들이 이끌어 가는 협회를, 그리고 지부를 만드시겠습니까? 때문에 투표 이전에 꼭 각 후보의 공약을 보시고, 실현 가능성이 있는지 혹은 이 후보가 지난 시간 동안 어떠한 일들을 해 왔는지 확인하고 또 확인한 연후에 투표를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다들 소중한 한표의 역할을 아실겁니다. '동문회에서 결정했으니 우리 동문은 이 후보에게 몰표를 주어야 한다'는 구시대적 발상에서나 나올법한 선거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꼭 보여 주시기 바랍니다. 회원 각자의 의사가 반영된 선거만이 협회의 힘을 한데 모으는데 큰 역할을 할 것 같습니다.
시험 여러번 본다고 성적 잘 나오는 것 아닙니다. 이제는 협회도 건강하고 젊어져야 하고, 새로운 피들이 입성하여 현실을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치의들의 권익을 위해서라면 의협의 최대집 처럼 저돌적으로 달려들 과감한 사람이 필요한 때입니다. 
'동문회가 정했으니, 원로가 정했으니 너희 동문들은 이 사람에게 몰표를 주세요'는 더이상 통하지 않는 메아리라는 것을 꼭 보여주시기를 바랍니다. 지난 과정을 돌아보면 꼭 선거철만 되면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협회도 기존의 정치판과 하나도 다를 바가 없고요. 임기 내내 물어뜯고 공격하고 못한다고만 손가락질 하고. .   과연 그런 사람들이 자신이 당선되면 더 잘 할수 있을까요?


여러분들의 현명한 판단이 어느때 보다도 필요한 시점입니다.  

각 병원으로 배달되는 공보물 꼭 읽어 보시고, 그 사람의 출신대학이 어딘지 보다 어떠한 일을 해 왔으며 앞으로 어떠한 일들을 하고자 하는지 꼼꼼히 살피신 연후에 가능하면 모든 유권자들께서 소중한 자신의 권리를 포기하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글: 송종운

<서울시치과의사회 법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