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지난 주 슬기로운 소비생활 코너에 치과 사례를 게시했다. 종합병원 치과에서 사랑니를 뽑았는데, 혀가 마비돼 대학병원을 찾아 두차례나 하악절개 및 배농술을 받았지만 여전히 감각이 돌아오지 않았다는 것. 결국 환자는 후유장애진단서를 발급받아 해당 병원에 손해배상을 요구하게 됐는데, 환자의 입장과는 다르게 병원측은 '발치 후 발생한 설신경 손상은 시술자의 잘못 때문이라기보다는 불가항력적인 상황'이라면서 '감각이상이 올 정도로 신경이 다치거나 잘려진 사실이 없으므로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회복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 한국소비자원은 이 문제를 어떻게 보았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분쟁조정위원회는 병원측이 환자에게 위자료 3백만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환자에게 자신의 치아 특수성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아 환자가 발치 후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 등을 고려해 시술 여부를 판단할 수 없었다'는 것이 이유였다. 즉 의료진이 설명의무를 위반했다는 것. '병원측이 제출한 수술동의서는 부동문자로 인쇄된,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형식적인 고지일 뿐이므로 이러한 동의서를 환자가 작성했다는 것만으로는 충분한 설명이 이뤄졌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 위원회의 판단이었다. 아
ITI 국제임플란트학회 한국지부(회장 이성복)가 지난 1일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2018년 제3차 팰로우 및 지도자 그룹 회의를 가졌다. 이날 지도자 그룹회의에서 참석자들은 ITI 한국지부 현황과 향후 발전계획을 공유하고, ITI본부 규정과 한국지부 규정간 국가간 개념 차이에서 오는 문제점들을 찾아내 수정보완하는 시간을 가졌다. 회의에는 이종호 치의학회 회장을 비롯해 총 24명의 I fellow 중 17명이 참석, 한국지부 규정의 수정-보완 작업은 물론 스터디클럽 현황도 함께 살펴봤다. 또 오는 11월 10~11일, 고려대학교 유광사홀에서 개최될 AAO(Asian Academy of Osseointegration, 공동회장 이성복교수, 와타나베 후미히코교수) 2018년 국제학술대회 준비상황에 대해 보고하는 시간도 가졌다. 11월 행사는 ‘AAO-ITI 연합국제학술대회’ 형태로 아시아 6개국 대표들의 공동기획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ITI 한국지부는 하반기에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 중에 있다. 자세한 정보는 www.iti.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내년 5월 8일부터 삼성동 COEX에서 열릴 제41차 아시아태평양치과의사연맹 총회 조직위원회가 본격 출범했다. 치협은 지난 12일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치과계 내외인사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APDC 조직위 발대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철수 협회장은 개회사에서 "내년 아시아태평양 치과의사연맹 총회는 치협이 2002년도 이후 17년만에 개최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라고 소개하고, "성공 개최를 통해 발전된 한국 치과계와 치과의료의 위상을 국제적으로 인식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활용하자"고 강조했다. 김 협회장은 이어 "내년 행사엔 APDF 27개 회원국 이외 북한,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다섯나라까지 참여시켜 APDC 역사상 최대 규모인 32개국이 함께 하는 국제행사로 추진하겠다"면서 "가칭 통일 치의학 포럼, 국제 여성치과의사 포럼, 덴탈아트 페어 등 지금껏 시도된 적 없는 신선한 기획에 연제 공모를 더해 회원참여형 명품 학술대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이날 공식 출범한 조직위와 관련해서도 김 협회장은 '남은 기간동안 조직위와 자문위 위원들은 서로 조언을 아끼지 말며 치과의사의 자부심을 바탕으로 각자 맡은 부문에서
충치예방연구회(공동대표 송근배, 황윤숙)가 서울시 교육청과 함께 진행하는 충치예방모범유치원 하반기 사업이 지난 11일 시작됐다. 이 사업은 서울시교육청과 충치예방연구회가 만 3세 어린이와 교사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방문 구강건강교육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으로 충치예방연구회 소속 교육자 28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올 상반기 어린이와 어른들을 위한 학습목표, 교육매체, 구강건강 교수법 개발 등 세차례의 워크숍을 가졌었다. 양천구 계상유치원에서 진행된 이날 구강건강교육은 교육자들이 직접 개발한 학습목표에 맞춰 큐스캔을 이용한 세균막 관찰, 입속 그려보기, 평가지 등 만 3세 어린이들에게 적합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교육에 참여한 정민숙 치과위생사는 "아이들과 함께 하는 동안 어찌나 즐거웠든지 돌아와 찍은 사진을 보고 내내 웃었다"면서 "국민구강건강을 위해 한 몫을 한 기분이 들어 온종일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교육이 끝난 뒤 유치원 관계자들은 '내년에도 꼭 아이들에게 구강건강교육을 실시해달라'고 당부했다. 충치예방연구회는 원래 올 하반기 25개 유치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신청 접수 2일 만에 초과해 37개소로 교육일정을 조정해둔 상태이
부산대학교치과병원(병원장 신상훈)과 오스템임플란트(대표 엄태관) 그리고 치의학 분야 자동 진단 관련 인공지능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기업인 주식회사 큐티티(대표 고태연)가 대한민국 스마트 덴탈케어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세 기관은 스마트 덴탈케어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치과질환 자가진단과 환자와 치과의원간 상담 및 예약 연계 솔루션, 환자·의료기관·보험사·공공기관 사이의 안전하면서도 자유로운 의료정보 공유가 가능한 스마트 의무기록시스템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국내 디지털 치의학 분야에 새로운 지표를 열어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부산대치과병원 스마트 덴탈케어 사업단장인 윤지영 교수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치과 질환 조기 관리의 중요성을 잘 모르고 증상이 악화돼서 치과를 찾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제는 종합병원과 치과의원 그리고 가정에서도 스마트하게 치과 질환을 관리하는 시대가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템 엄태관 대표이사도 “그동안 개별 질환에서 시도되던 스마트 케어가 치과진료 전반에도 필요한 시대가 왔다”라며, '앞으로 인공지능 치아관리 시스템을 통해 개별 치아건강을 스마트하게 관리하게 돼 의료비 절감과 합병증 예
제53회 중부권치과의사회(CDC) 국제학술대회가 개막을 한달여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주관 단체인 대전시치과의사회(회장 조수영)는 지난 10일 저녁 대전역 부근 요식업소로 전문지 기자들을 초치, 치협과 공동으로 치러질 이번 CDC의 개요와 현황을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했다. 이번 대회의 공식 명칭은 제53회 대한치과의사협회 · 중부권치과의사회 공동 국제학술대회. 유성구 소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충청남도와 충청북도 그리고 대전광역시 소속 1600여 회원들을 대상으로 내달 19일(금) 화려한 막을 올릴 예정이다. 대회 조직위(위원장 김기종)는 치협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행사에 3개지부 12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목표는 이보다 훨씬 높다. 현재 각 대학 동문회를 중심으로 열심히 참가 독려에 나서고 있는 만큼 1400여명도 가능할 수 있다는 것. 따라서 행사 준비도 여느 때보다 철저하다. 전체적으로 조직위가 특히 신경을 쓴 점은 학술 프로그램을 수요자인 지방 개원의들의 니즈에 맞췄다는 점이다. 따라서 연제는 개원현장에서 자주 마주치는 임상술을 중심으로 구성했고, 총 30여명의 연자진에는 개원가에선 접할 기회가 적은 유명 교수들의 강연을
달릴 수 있다는 건 좋은 일이다. 달리지 못하는 많은 이들과 비교하면 달리는 자체가 축복일 수도 있다. 더구나 그 달리기를 통해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면 이미 달리기가 익숙한 사람들로선 마다할 이유가 없다. 지난 2일의 여의도한강공원 멀티프라자 역시 그 마다할 수 없는 이유 때문에 이 곳을 찾은 러너들로 아침 일찍부터 북적였다. 9시에 출발이지만 8시도 못돼 광장은 벌써 술렁이기 시작했고, 덕분에 주위를 둘러친 후원 업체들의 이벤트 코너가 특수를 맞았다. 아침 대용 죽을 나눠준 본죽과 동국제약의 부모님 사랑감사 캠페인, 동화약품 잇치의 포토스테이션이 특히 인기를 모았고, 치협 금연특별위원회의 '칫솔은 가까이 담배는 멀리' 캠페인과 여자치과의사회의 치과상식 퀴즈 이벤트, 여자치과기공사회의 아기손 모형 제작 이벤트 앞에도 사람들은 길게 줄을 섰다. 이벤트 코너를 기웃거리던 참가자들을 무대 앞으로 불러 모은 건 3명의 LG 트윈스 치어리더들이었다. 이들은 발랄한 율동으로 참가자들의 몸풀기 운동을 리더했다. 달리기 전 전신의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시키는 몸풀기는 필수다. 그 다음이 웜업인데, 이는 말 그대로 달리기에 적합한 상태로 몸 상태를 끌어 올리는 작업이다.
연아동문 신촌페스티발은 규모도 규모지만 열기가 워낙 뜨거웠다. 노천광장에 운집한 동문, 가족들은 적어도 행사가 진행된 약 두시간동안만은 정서적 동질감을 경험했다. 1시반부터 체육대회도 하고 강연도 듣고 그리고 총장공관 잔디밭에서 BBQ 부페도 즐겼지만, 이 때까지만 해도 참가자들은 그냥 각자였다. 아는 얼굴들을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눠봤자 끼리끼리가 고작이었다. 그러나 '광장'으로 나서자 사람들은 달라졌다. 아니 달라졌다기 보다 달라지도록 이끌였다. 연세대 아카라카응원단과 기수단은 고작 30여분만에 학교를 떠난지 10년이 넘은 사람들을 다시 그 시절의 연아인으로 돌려놓는 신통력을 발휘했다. 이들은 무슨 마술에 걸린듯 평소의 쑥스러움을 잊고 선후배 가족들과 좌로 우로 율동을 하면서 고래 고래 '사~랑한다 연~세'를 합창했다. 축하공연은 말 그대로 흥분의 도가니였다. 홍진영의 간드러진 말발에 손발이 꼬여들어도 이날만은 상관이 없었다. 김건모는 향수 그 자체였고, 걸그룹 에이스는 웬지 낯설지만 기분을 좋게 하는 뭔가가 분명 있었다. 참가자들은 그렇게 풀어진 마음으로 서로를 인생의 같은 편으로 한꺼풀 한꺼풀 확인해 나갔다. 밤 9시 치대앞 마당에서 가진 치맥파
치협이 최근의 치과기자재업체의 리베이트 보도와 관련해 '이는 정상적이고 합법적인 영업방식으로 유통된 패키지 제품이므로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 라는 입장을 내놨다. 치협은 보도자료 형태로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시가 1000만원 상당의 치과용 임플란트와 합금을 패키지 형태로 600만원에 판매해 업체 대표와 이를 구매한 치과의사 43명이 리베이트 혐의로 경찰에 입건되는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 유감을 표하면서도 '이번에 입건된 치과의사들은 임플란트와 합금을 대량으로 구매해 총금액의 상당부분을 할인받았으나 치재업계의 높은 할인율을 감안할 때 리베이트를 수수했다고 볼 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경찰이 업체의 공식 판매방식으로 나온 정상적인 패키지 제품을 거래했다는 이유만으로 치과의사들을 리베이트 수수 혐의로 문제 삼은 데 대해 치과계 일각에서 무리한 수사가 아니냐는 비판 여론도 일고 있다'는 것. 치협은 '리베이트 문제와 관련해 그동안 치과재료의 올바른 유통을 위해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치과재료의 상거래에 있어 국민들에게 피해가 돌아가지 않도록 회원 계도 노력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신흥 주최 임플란트 국제 심포지엄 ‘SID2018(SHINHUNG IMPLANT DENTISTRY 2018): RISK BUSTERS’이 지난 2일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렸다. 9월의 첫 일요일임에도 이날 심포지엄에는 900여명이 참석, 모든 강연이 끝나는 시간까지 자리를 가득 메웠다. 이번 심포지엄의 대주제는 RISK BUSTERS. 강연장마다 국내 최고의 임플란트 고수들이 임플란트 시술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다양한 잠재적인 위기상황들을 예방하고 극복할 수 있는 임상 노하우를 쏟아냈다. Surgical Risk, Denture Risk 등 각 부분별 위기상황과 모든 임플란트 위기를 망라한 통합강연, 그리고 Live Surgery까지 커리큘럼도 아주 다채로웠다. 특히 Live Surgery에 참가자들의 관심이 쏠렸는데, Live Surgery는 지난해에 이어 김현종 원장(가야치과병원)이 진행했다. 김현종 원장은 ‘Immediate Implant Placement with Transmucosal GBR”이라는 주제로 성공적인 Surgery를 선보였다. SIS SINUS KIT의 개발자이기도 한 김 원장은 이날 Live Surgery를 통해 실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