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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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제스처'로 의심받은 어떤 시위

이상훈·강현구·김재성 원장, 치협서 '구순구개열' 피케팅

'정치적 제스처'로 의심받은 어떤 시위

지난 16일 오전 한 무리의 치과의사들이 치협회관으로 들이닥쳤다. 그리고는 미리 공지한 기자들에게 성명서를 나눠주고 곧장 피켓 시위에 들어갔다. 이들의 피켓에는 '전문의제의 근간을 뒤흔드는 구순구개열 고시와 관련하여 협회는 치의학회 등을 통한 행정소송에 당장 나서라!!', '치과의사 위에 치과의사 없고 치과의사 밑에 치과의사 없다' 같은 구호가 적혀 있었다. 성명서는 좀 더 구체적이었다. 요약하면 '이번 고시는 치과의사의 고유 진료권을 박탈하고 전문의제의 근간을 뒤흔드는 정책으로, 보철 등 새로 급여에 편입될 항목에도 나쁜 선례가 될 수 있는 만큼 치협은 치의학회 등을 지원해 구순구개열 요양급여 적용기준의 시술자를 치과교정 전문의 자격자에서 치과의사로 바꾸는 행정소송에 당장 나서라'는 요구였다. 맞는 말이고 필요한 주장이긴 하지만, 이 문제는 두달 전 한국치과교정연구회 최종석 전 회장의 1인 시위를 계기로 이미 공론화의 과정을 거친 사안이다. 지난달 21일 열린 치협 대의원총회에선 대의원의 질책성 질문을 받은 마경화 보험담당 부회장이 어려웠던 공단과의 입안 과정을 소개하면서 '치협도 현재 복지부와 개정을 위한 협의를 진행중이지만, 관련 학회들이 나서 소송으로 해결하는 것이 더 빠를 수 있다'고 답변했었고, 같은 달 26일에 열린 치의학회 총회에서도 참석 학회 합의로 ▲치과교정과 전문의 자격제한을 철회하여 일반 모든 치과의사들이 시행할 수 있도록 개정할 것 ▲술전유아악정형장치 치료 및 골격성 고정원 식립 및 제거 관련 의료행위에 대해 재논의 할 것 등 2개항의 촉구안을 채택, 보건복지부와 치협에 전달했다. 치과계 전체가 이미 고시의 부당성을 인지하고 개선을 위해 각자의 입장에서 힘을 보태고 있는 셈. 그럼에도 지금까지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던 '의료정의 및 치과계 개혁실천 전국치과의사협의회(공동대표 현종오 김용욱)' 라는 단체가 갑자기 피켓을 들고 나타나자 주위에선 의아하다는 표정들. 더구나 이날 피케팅에 나선 이들이 이상훈, 강현구, 김재성 원장으로 알려지자 대부분 시위 자체의 순수성을 의심하는 분위기였다. 세 사람이 지난 선거에서 각각 치협, 서치, 경치 회장후보로 출마한 전력이 있기 때문인데, 따라서 이번 시위도 구순구개열보다는 '차기 어젠다 선점을 위한 정치적 제스처'로 보는 시각이 강하게 나타났다. 이들이 진심으로 구순구개열 급여 문제를 걱정한다면 치협만 윽박지를 게 아니라 기왕 싸움을 시작한 치과교정연구회 최종석 전 회장을 도와 행정소송을 진행하는 방법이 훨씬 합리적이지 않겠느냐는 것. 당사자들로선 억울한 측면이 있을 수 있겠으나, 설사 그렇더라도 구성원들이 워낙 정치색이 강한 인물들이어서 받게 된 오해 쯤으로 치부하는 수밖에 없어 보인다. 대한치과교정학회 평의원이기도 한 최종석 전 회장은 현재 가처분 신청을 내고 싶지만, 막대한 법률비용 때문에 선뜻 첫 발을 떼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이날 치협 앞 시위에는 세 사람 이외 현종오, 김용욱 공동대표도 참석, 1천여명의 명단이 든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헌법소원 철회 요구 서명지를 사무국에 전달했다.


[행사]


'강연장도 전시장도 함께 붐볐다'

APDC+SIDEX 대체로 성공.. '적자우려'도 불식

'강연장도 전시장도 함께 붐볐다'

"APDC 등록인원 12500여명(현장등록 700명 포함)에 SIDEX 참관 인원17300여명." 양쪽 조직위의 집계처럼 이번 대회는 과거의 SIDEX와는 조금 달랐다. 우선 강연장과 전시장이 똑같이 붐빈 점이 약간은 경이로웠다. 이전 대회 역시 좋은 강연들이 많았음에도 전체적으로 '학술보다 전시회 위주'라는 느낌을 숨길 수가 없었는데, 이번엔 그런 분위기가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워낙 프로그램이 방대하다 보니 사실 강연장을 찾기도 쉽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그곳에 가보면 이미 방안엔 학구적 열기가 가득 차 있었다. 입구에서부터 까지발을 들고 서 있는 강연장을 조심스레 비집고 들어가 봤더니 옆통로 뒷통로를 가득 메운 사람들이 더러는 서서, 더러는 맨 바닥에 앉아 강연을 듣고 있었다. 방이 작아서 그렇겠거니 싶어 일부러 넓은 강연장을 찾아 가 봤지만, 거기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토요일 오후 두시면 치과의사든 치과위생사든 COEX까지 나오기가 만만찮을 시간이었을텐데도 빈 좌석은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특히 'Current Issues in Dentistry' 시리즈가 인기가 높았고, 치과위생사들을 위한 강연도 자리 경쟁을 해야 할 정도였다. 오히려 몇몇 특별 세션들과 더 넓은 오디토리움을 차지한 통합치의학과 오프라인 교육에 참가자가 적었던 점이 조금은 아쉬웠다. 애초 이번 학술 프로그램에 대해 걱정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과목 수가 너무 많은데다 강연 시간도 30분으로 부족해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이제까지 '이런 강좌는 인기가 없을거야' 하고 제쳐 둔 과목들이 '수요는 적지만 개원의들에게 꼭 필요한 강연'이었음이 확인되기도 했고, 쉬는 시간없이 이어지는 30분 강연 역시 생각보다 잘 돌아갔다. 강연장의 규모를 대, 중, 소로 다양하게 준비한 점도 공석률을 줄이는데 상당히 도움이 됐다. 가끔씩 예상이 빗나간 경우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강연장 배정은 아주 적절해 보였다. 이부규 학술이사는 '30분 이미 외국에선 보편화 된 강연시간' 이라면서, '메뉴가 다양해지면 회원들도 만족할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SIDEX, 통로 넓어져 인파 몰려도 '쾌적' APDC가 8일부터 일정을 잡았지만, SIDEX가 오픈된 10일부터 이번 행사는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전체 행사에서 전시회의 비중은 컸다. 참가자들의 발길이 COEX로 이어지기 시작한 날도 10일 오후 부터였다. 학생경연대회를 마친 학생들이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줄지어 전시장을 들어서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이번 SIDEX는 공간을 넓게 쓴 흔적이 뚜렸했다. 주 통로도 지난 대회보다 훨씬 넓어졌고, 이곳 저곳 지친 다리를 쉴 수 있는 휴게 공간도 많이 눈에 띄었다. 대신 전체적인 전시장의 구성이 약간 산만해지긴 했는데, 굳이 따지자만 이는 공간 탓이라기 보다는 대형 전시업체들의 인테리어 추세와 상관이 있어 보인다. 오스템 등 많은 전시업체들이 열린 전시공간을 선호해 평면적으로 넓게 펼치는 방식으로 참관객들을 맞았으므로 부스간 경계가 모호해졌다. 토요일 오후부터 인파가 몰려들기 시작하면서 업체들도 바빠졌다. 전시장 외곽을 둘러친 소형 전시업체들은 주로 할인 이벤트로 참관객들의 발길을 붙잡았고, 가운데의 독립 부스들은 제품 데모와 강연 그리고 룰렛게임 같은 경품행사로 눈길을 끌었다. APDC 효과인지 전시장을 찾은 외국인들도 전년에 비해 많이 눈에 띄었다. 이들은 주로 기구나 재료 같은 소형 제품들 위주로 업체측과 적극적으로 흥정을 벌이기도 했다. B1홀은 일단은 성공적이었다. 등록창구를 B1홀 앞에 마련해 참관객들이 B1을 통해 전시장으로 들어가게 한 것도, 기념품 배부처를 B1에 배치해 참관객들의 마지막 동선을 잡은 것도 주효했다. 더구나 B1과 3층의 C, D홀이 내부 에스컬레이터로 연결돼 생각보다 분리감도 덜했다. 조도가 조금 낮은 점이 흠이라면 흠이었는데, 이거야말로 애초부터 주최측이 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서치 이상복 회장도 처음으로 시도한 B1홀 활용에 만족을 표하면서 '내년에는 B홀 대신 A홀을 대관, 좀 더 넓은 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큰 역할한 60여명의학생서포터즈단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개막식도, SIDEX가 주관한 서울 나이트도, 치협이 주관한 갈라 나이트도 한국을 찾은 많은 외국인들에게 뜻깊은 경험을 선사했다. 이들 1천명에 가까운 외국 참가자들이 큰 불편없이 서울에서의 APDC를 즐길 수 있었던 것도 당연히 주최자의 능력이다. 이번 대회에선 참가국 대표단과 이사회 그리고 다섯개의 위원회가 각각 두차례의 회의를 갖는 등 모두 15번의 국제회의가 열렸다. 국제회의는 의전과 통역, 기록 등 신경쓰야 할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더구나 조직위는 처음부터 긴축 예산의 기조로 움직였으므로 비용을 들여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데에는 애초에 한계가 있었다. 그 공백을 메워준 존재가 바로 '서포터즈'이다. 대부분 학생들로 구성된 60여명의 서포터즈는 행사가 시작되자마자 현장에 투입돼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참가국 대표단과 연자들 곁에서 통역과 안내 등 꼭 필요한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낸, 대회 성공의 일등공신들이다. 폐막을 1시간여 앞둔 12일(일) 오후 APDC조직위와 SIDEX조직위가 합동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철수 협회장은 이번 대회의 성과에 대해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회원국은 물론 미국, 캐나다, 중국, 독일 등 비회원국 대표단들까지 대거 참가해 역대 최고 최대 행사가 됐으며, 45억 아시아 태평양 인들의 구강보건 향상을 위해 모든 참가국의 합의로 서울선언을 채택했다는 것. 그리고 본인이 APDF 회장에 취임함으로써 '한국이 아태지역 치과계를 이끄는 리딩 국가가 됐다'는 자랑도 잊지 않았다. 맞는 말이긴 하지만, 서울선언의 경우 실천강령 없이 그야말로 선언적인 내용만을 담고 있어 약간은 실망스럽다. '아태지역 치과계의 리딩국가' 역시 '상징적인 자리인 1년 임기의 APDF 회장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는 다시 생각해 봐야 할 부분이다. 애초 한국와 일본 호주 뉴질랜드가 APDF에서 탈퇴한 이유가 헤네디기 사무총장의 전횡이었듯, 국제기구는 대부분 사무총장 위주로 돌아가게 되어 있다. 불꺼진 무대, '잔치는 끝났다' 김 협회장은 간담회 말미 이번 대회의 수지를 묻는 질문에 '적자는 없다'고 밝혔다. "예상보다 등록인원이 많았고, 시종 긴축기조로 대회를 운영한 덕분에 예산의 틀 안에서 지출을 맞출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자세한 건 결산 후에나 알 수 있겠지만, 적어도 적자만은 나지 않아야 권역 학술대회마저 포기해준 HODEX, CDC, SCIDA에 면을 세울 수 있을지 모른다. 이제 잔치는 끝났다. 아태지역에서 모여든 치과의사들로 가득 찼던 COEX 오디토리움도, 사흘 내내 통로가 좁을 정도로 치과 가족들로 북적이던 B, C, D 전시홀도 치의미전 입선작들이 갤러리를 불러 모았던 E홀도 그리고 301부터 318까지 방방이 입구에서 까치발을 해가면서까지 열중했던 그 명품 강연들도 12일 오후 6시를 기점으로 모두 기억속으로 숨어 들었다. 혹 그 안에 잊히지 않는 무언가가 남았다면,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이제부턴 각자의 힘으로 보듬는 수밖에 없다. ■ APDC가 채택한 서울선언문 1) 우리는 아시아 태평양 치과의사협회로서 협회 회원 나라간의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정기적으로 모여 구강 보건에 대한 지식과 정책 방향에 대한 정보를 나눈다. 2) 우리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인들의 구강 보건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며 정치적 경제적 종교적 문제는 다루지 않는다. 3) 우리는 구강 보건 향상을 위한 예방교육을 일차적으로 최우선으로 한다. 4) 우리는 아동 구강 보건을 지키기 위한 교육 및 구강 검사에 최선을 다한다.

"전문의시험 업무 치병협에 줄 수도 있다"

복지부, 치협 '절대 반대'에도 업무위탁 대상 확대

"전문의시험 업무 치병협에 줄 수도 있다"

치과의사전문의 시험 업무 위탁 대상이 치과의사회에서 '의료 관련 법인'으로 확대됐다. 정부는 지난 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치과의사전문의의 수련 및 자격인정 등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령'을 확정, 공포했다. 따라서 이 개정령이 시행되는 11월 이후부터 보건복지부는 치협이 맡고 있는 치과의사전문의 시험 업무를 치과계내 다른 의료 관련 법인인 치과병원협회나 치의학회에 이관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치과병원협회는 치과의사 전공의 임용시험을, 치의학회는 치과의사전문의 통합치의학과 오프라인 교육을 관장하고 있다. 하지만 새 규정에도 불구하고 당장 전문의 업무를 치협에서 빼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치과병원협회가 전문의 시험에 욕심을 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국가시험을 관장하기엔 인력 등 인프라가 부족한 상태이고, 치의학회 역시 치협에서 예산 및 인력 지원을 받아 운영될 정도로 자립도가 낮은 때문이다. 정작 문제는 치협의 '절대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 개정령이 그대로 확정됐다는 데에 있다. 치협은 개정령안 입법예고 당시 복지부에 수차례 부당성을 지적하는 한편 안민호 법제담당 부회장과 이종호 학술 부회장, 조영식 총무이사, 조성욱 법제이사, 이부규 학술이사, 안형준 수련고시이사 등으로 TF팀까지 꾸려 대책을 논의하는 법석을 떨었었다. '기수련자 및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경과조치 등 전문의제도와 관련한 주요 절차들이 한창 진행 중인 상황에서 제도에 불필요한 혼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 그럼에도 보건복지부는 국무회의에 의결을 주문하면서 치협의 반대쯤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입법예고 결과 특기할 사항 없음'이라고 적어 두었다. 마치 가야할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처럼 당당하기까지 했는데, 이는 의료계의 경우를 제도의 롤 모델로 삼은 때문으로 풀이된다. 의료계는 현재 전공의 선발과 교육에 관한 사항은 병원협회가, 전문의 자격시험 업무는 대한의학회가 맡고 있다. 따라서 시차는 있지만, 치과계도 한의계도 전문의 배출에 관한 한 결국 같은 시스템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 복지부의 복심처럼 보인다. 복지부가 치협에서 전문의 시험 업무를 빼내 가려는 이유는 또 있다. 바로 협회비를 전문의 응시자격과 연계시켜온 치협의 관행이 잦은 민원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 '응시자격에 협회비 완납 연계'가 발단 이 문제는 지난해 치협이 경과조치 대상 기수련자의 응시자격에 협회비 완납증명서를 첨부토록 요구하면서 촉발됐는데, 일부 장기 미납자들이 복지부에 민원을 제기해 치협은 행정명령은 물론 공정위 압수수색까지 받았었다. 그럼에도 치협이 '회원간 형평성'을 들어 오히려 민원인들을 설득하고 나서자 복지부는 곧바로 관련 규정 정비에 착수했고, 그 결과가 이번 개정령으로 나타난 것. 결국 치협은 '회비 형평성의 원칙'을 포기하든지, 전문의 시험 업무를 내놓던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내몰린 셈이 됐다. 과연 치협은 어느 쪽 주먹을 펼 수 있을까? '둘 다 포기하기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첫째, 회비는 사단법인 대한치과의사협회를 지탱하는 힘이다. 공정 회비의 원칙이 무너지면 협회는 설 자리를 잃는다. 김철수 협회장이 지난 대의원총회에서 회비 20% 인하 공약이 무모한 포퓰리즘이었음을 인정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회비가 20% 적게 들어오면 치협의 힘도 20% 줄어든다. 하물며 회비를 내지 않은 회원에게 보수교육 점수도, 전문의 응시자격도 똑같이 허용한다면, 그러면 당장 '회비는 누가 내느냐?'는 근본적인 문제와 맞닥뜨릴 수밖에 없다. 둘째, 전문의 자격시험도 포기하기 어렵다. 이 역시 예산의 문제인데, 경과규정에 따라 응시자 수가 늘어나면서 전형료 자체가 하나의 수입원이 되어 버렸다. 지난해 기수련자를 포함해 2500여명이 시험을 봤고, 올해는 700여명이 응시했다. 여기에 치과의사전문의 통합치의학과 오프라인 교육 수강자 수만해도 3,747명에 이른다. 오는 7월 21일부터 실시될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자격시험 응시자들이 납부해야 할 전형료가 4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그 크기가 짐작이 되고도 남는다. 이 전형료 수입을 치협은 전문의 시험 별도회계로 관리하면서 필요할 때마다 일반회계에 차입해 사용한다. 이 졍도면 치과병원협회가 욕심을 낼 만한 사업이다. 보건복지부 또한 회비 문제가 성가신 치협 보다 치병협에 시험 업무를 맡기고 싶을지 모른다. 둘의 이해가 맞아 떨어지면 기본 인프라를 갖추는 건 시간문제. 치협 입장에선 '절대 반대'만 되뇌이다 이번에 제대로 뒤통수를 맞은 격이다. 그러므로 개정령이 시행되는 11월 8일 이전에 김철수 집행부는 어떤 식으로든 복지부와 꼬인 매듭을 풀어야 한다. 그 전면에 치협이 그토록 설치를 염원했던 구강정책과가 버티고 있어 유감스럽긴 하지만 말이다. 아래는 이번 '치과의사전문의의 수련 및 자격인정 등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령'의 주요 내용. ■ '치과전문의 수련 및 자격인정 등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령 주요내용 출산 여성전공의의 수련기간 단축(제5조) 치과의사 전공의가 수련기간 중에 출산한 경우 수련기간을 수련기간에서 3개월을 제외한 기간으로 하고, 수련병원 변경으로 인한 수련 중단 시 수련이 중단되는 기간은 2개월의 범위에서 수련기간에 포함하여 계산하며, 휴가 등으로 인해 수련을 하지 못하는 경우 수련하지 못한 기간만큼 추가수련을 하는 방식으로 수련연도를 변경할 수 있도록 함 전공의의 겸직 금지(제14조) 치과의사 전공의의 겸직금지 범위를 의료기관이나 다른 보건관계 기관에 근무하는 사항으로 명시하고, 수련기관 변경으로 인해 다른 의료기관에 임용된 경우는 겸직이 아닌 것으로 간주 지자체에 수련치과 병원 수련상황 확인 지시(제15조) 보건복지부장관이 수련상황 감독을 위해 필요한 경우 지자체장에게 수련상황 확인을 지시할 수 있도록 함 외국 수련경력 인정 대상 규정(제18조 제1항) 치과의사로서 외국 의료기관에서 소정의 치과의사 전공의 수련과정 또는 이에 준하는 과정을 이수한 사람을 치과의사전문의 자격 인정 대상으로 하되 예방치과의 경우 수련기관에서의 수련도 인정함 전문의 시험 업무 위탁 대상 확대(제18조 제2항) 치과의사회 이외 의료관련 법인에게도 전문의 시험 업무를 위탁할 수 있도록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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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약한 세상 5 : 어휘의 왜곡

[임철중의 거꾸로 보는 세상] - <210>

먼저 관행이었던 나쁜 말 두 마디를 인용할 데에 대하여 량해(諒解)부터 구한다. 다리 저는 친구를 놀리는 아이에게 엄마의 준열한 꾸짖음, “얘, 너는 문둥이(한센 씨 병)를 문둥아, 문둥아! 하고 부르면 좋겠니?” 마찬가지로 정신과 병동의 절대금기어가 “미친놈!”이란다. 사람은 천형(天刑)처럼 주어진 약점을 찌르는 막말을 삼간다. TV 다큐에서 본 뻐꾸기의 탁란(托卵)은 끔찍하지만, 어미가 물어온 먹이를 더 차지하려는 다툼은 친 형제간에도 치열하다. 건강한 형제가 병약한 한 마리를 집중 공격하여 둥지에서 밀어내기도 한다. 어차피 엄혹한 생존경쟁을 견디지 못할 열성 DNA를 없애려는 자연도태요, ‘왕따의 기원’이다. 민주교육은 약자와 함께 가는 사회성을 기르자는 것인데, 어린 아이들은 아직 그 개념을 이해하지 못한다. 얼마 전까지 평양 시내에서 장애인을 볼 수 없었다는데, 패럴림픽 등 스포츠를 선전에 이용하려는 공산당 방침인지, 평양발 뉴스에 장애인이 ‘출연’하기 시작했다. 무늬만 종교인 절·교회처럼... 당과 수령을 위해 효용가치가 없으면 가차 없이 도태시키는 전체주의 공산당의 생리 탓에, ‘빨갱이’라는 이름도 태어났을 것이다. 그들 스스로가 피와 혁명의

고약한 세상 4 : 시황제 식 천하주의

[임철중의 거꾸로 보는 세상] - <210>

2012년 제18차 당 대회에서 총서기가 된 시진핑은, 소련공산당의 몰락 원인이 궁금했다. 결론은 ‘부패와 이념의 동요’ “이 두 사회악(?)부터 척결하자.”는 그의 판단을 풀어보자. 먼저, 부패에 대하여: 첫째 삼국지를 보면 황실이 쇠하니 불 깐 내시들이 실권을 잡아, 십상시가 벼슬을 팔아먹는다. 경제가 무너지자 많은 백성들이 굶주림을 피해 황건적에 가담, 나라가 기운다. 황건적토벌에 공을 세운 영웅호걸에게 벼슬을 제수하는데 또 뇌물이다. 가짜 유공자와 무능한 지방관을 가려내려고 파견한 독우(督郵) 역시 손부터 내민다. 참다못한 장비가 독우를 늘씬하게 두들겨 팬 뒤, 의형제 트리오는 벼슬을 버리고 떠난다. 위진남북조시대를 거쳐 수·당·송·원·명·청 모두가, 등장인물만 다를 뿐 똑 같은 시나리오를 반복한다. 몇 천 년 역사라면 ‘부패의 DNA 설’을 증명하기에 충분한 세월 아닌가? 둘째 장사의 귀재라는 화상(華商)들의 금과옥조가 상불염사(商不厭詐)다. 장사가 ‘속임수’를 꺼리지 않으니 가짜 계란에 가짜 백신이 나돌고, 수정방 술 한 병 값이 몇 만원에서 수백만 원까지 천차만별이다. 셋째 중국 후룬(胡潤)연구소에 의하면, 세계 $10억 부동산부자 23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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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D

겸손치과의사의 '치과의사 수입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