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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

연아동문들 신촌서 '치카라카'로 다시 뭉치다

노천광장에 2500명 운집.. 공연 즐기며 유대감 다져

 

 

연아동문 신촌페스티발은 규모도 규모지만 열기가 워낙 뜨거웠다. 노천광장에 운집한 동문, 가족들은 적어도 행사가 진행된 약 두시간동안만은 정서적 동질감을 경험했다.
1시반부터 체육대회도 하고 강연도 듣고 그리고 총장공관 잔디밭에서 BBQ 부페도 즐겼지만, 이 때까지만 해도 참가자들은 그냥 각자였다. 아는 얼굴들을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눠봤자 끼리끼리가 고작이었다. 그러나 '광장'으로 나서자 사람들은 달라졌다. 아니 달라졌다기 보다 달라지도록 이끌였다. 연세대 아카라카응원단과 기수단은 고작 30여분만에 학교를 떠난지 10년이 넘은 사람들을 다시 그 시절의 연아인으로 돌려놓는 신통력을 발휘했다. 이들은 무슨 마술에 걸린듯 평소의 쑥스러움을 잊고 선후배 가족들과 좌로 우로 율동을 하면서 고래 고래 '사~랑한다 연~세'를 합창했다.

 

축하공연은 말 그대로 흥분의 도가니였다. 홍진영의 간드러진 말발에 손발이 꼬여들어도 이날만은 상관이 없었다. 김건모는 향수 그 자체였고, 걸그룹 에이스는 웬지 낯설지만 기분을 좋게 하는 뭔가가 분명 있었다. 참가자들은 그렇게 풀어진 마음으로 서로를 인생의 같은 편으로 한꺼풀 한꺼풀 확인해 나갔다. 밤 9시 치대앞 마당에서 가진 치맥파티는 그런 고양된 유대감을 정리하는 자리였다. 밤이 깊도록 낯익은 얼굴들과 맥주잔을 기울이며, 추억도 나누고, 고민도 나누고 그리고 내일의 꿈도 함께 나눴다.
연세치대 동문회(회장 박민갑)는 이날 행사에 2500여명이 참가했으며, 마지막 치맥파티에는 1천명이 함께 했다고 집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