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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학술

가을 제주에서 공부도 하고 여행도 하고~

교정학회 학술대회 D-19, ‘진료 객관성’ 정조준

 

제주도에서 열리는 대한치과교정학회(회장 황충주) 46번째 학술대회가 앞으로 19일 남았다. 복잡한 도시를 벗어나 아름다운 섬에서 펼쳐질 이번 학술대회를 미리 엿보자.

 

참가자는 작년 대비 소폭 감소, 내실은 업그레이드

지금까지 학술대회 등록 인원은 총 1704. 일반의과 전공의, 비회원, 스텝뿐만 아니라 가족도 144명이나 참여했다. 참가자 규모는 전년에 못 미쳤는데, ‘국내 속 외국제주도라는 부담이 큰 탓이다. 대신 부담을 무릅쓰고 온 회원들에게는 최대한 만족감을 주기 위해 프로그램에 내실을 기했다.

 

학회 대주제인 ‘Fact or Fiction: Evidence-based Orthodontics'를 담은 두 번의 특강과 디지털 교정을 주제로 한 5번의 심포지엄이 열린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 번째 특강으로 세인트루이스대학 김기범 교수와 뉴저지에서 개원 중인 프랭크 보그단 박사가 ‘Self-ligating Brakets-Pros and Cons'라는 주제로 찬반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둘 째 날인 2일에는 워싱턴 대학 그레그 황 교수가 ’A Decade of Evidence-based Orthodontics'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5명의 연자가 내정된 ‘Digital Orthodontics를 이용한 진단과 치료심포지엄의 경우 미 퍼시픽대학 박주록 교수가 ‘Evaluation of Orthodontic treatment outcome using CBCT', 애리조나대학 박재현 교수가 ‘Clinical application of CBCT and 3D digital technology in Orthodontics'를 강연한다. 웃는내일치과 최정호 원장은 디지털 자료를 이용한 악교정수술 및 평가, 연세치대 차정열 교수는 만족스런 교정치료를 위한 3차원 CAM/CAM의 조건'을 들려준다. 일본 도쿄에서 개원 중인 쇼지 스기야마 박사도 ‘Biomechanics of digitally manufactured lingual application'으로 강연한다.

 

표준증례발표 첫 도입 결과 퀄리티 어디까지 가능할까

철저하게 팩트객관성에 초점을 맞춘 이번 대회에서 학회가 야심차게 준비한 학술 프로그램은 바로 표준증례발표’. 교정치료가 끝난 증례들을 정해진 기준에 따라 선별해 치료 전후 상태를 평가하고 객관화된 형태로 전시하는 발표 방식으로 이번에 처음 도입한 것이다. 객관적인 지표를 가지고 부정교합과 교정치료결과를 평가해 봄으로써 교정진료를 객관화하고, 서로 간의 교정증례를 공유해 궁극적으로 교정치료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올해는 학회에서 섭외를 해 18가지 사례가 시범적으로 전시된다. ‘extraction case', 'with more than 50% Class molar relation', 'with more than 50% Class molar relation' 등 총 세 개의 카테고리도 구성됐다. 내년부터는 학회 회원들에게 사례를 공모할 예정이라고.

 

교정스텝을 위한 특강도 알차다. 이미지치과 김도윤 원장은 설측교정장치의 기본원리-순측교정장치와의 차이점을 강연한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최윤정 교수는 브라켓 좀 더 자세히 알기, 미소를 만드는 치과의 박장진 원장은 치과교정 진료실의 치과 위생사, 당신은 어디에 서 있습니까?’를 들려준다. 스마일 어게인치과의 김태관 원장도 사랑 받는 직원이 되는 길에서 얘기한다.

 

브라켓 팝아트 작품 전시, 뮤지컬 공연 등 문화행사도 풍성

학술대회를 문화적으로 꾸미자는 황충주 회장의 의지에 따라 눈과 귀도 즐거울 것 같다. 대회 기간 동안 젊은 팝아트 화가인 김지희 작가의 작품 55점이 전시된다. 김지희 작가는 동양화를 전공, 한지에 감각적인 팝아트를 선봬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작가다. 특히 안경을 쓴 귀여운 소녀가 교정기를 끼고 장난스럽게 웃고 있는 연작 시리즈로 인해 치과의사들에게도 큰 인기다. 권현진 작가는 모네 그림을 이용한 미디어아트 영상으로 유명한데 이번 대회에서 1점이 출품됐다.

 

  <오른쪽부터 김지희 작가권현진 작가기자간담회에 깜짝 출연해 공연설명중인 최지희 배우>

 

대회 첫 날인 1일 기념만찬에서는 뮤지컬 배우 4인이 펼치는 멋진 팝 콘서트도 감상할 수 있다. 최근 기재부로부터 기부금지정단체로 지정된 학회 병설법인인 바른이봉사회 기부금 마련을 위한 자선골프대회도 열린다. 이번에 모인 기부금은 봉사회 사업인 무료청소년 치아교정지원사업을 비롯한 대국민 홍보비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황충주 회장은 제주도라서 준비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다. 만찬과 관광, 일정, 다양한 활동 등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했다. 마지막까지 잘 준비해서 차질 없이 운영해 회원들이 만족할 수 있는 대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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