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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

고액 기부, 의료계 중 치과 ‘최고’

1억 이상 기부 ‘아너소사이어티’ 과반이 치과의사

진료 중 폭행 사건, 비멸균 임플란트 논란...유례없이 대형 이슈들로 세간에 오르내렸던 2012년이었다. 진위여부와는 상관없이 많은 치과의사들이 추락한 자신들의 위상을 뼈저리게 확인하곤 했다고 말하고 있다. 전문직으로서 대국민 봉사에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것 아니냐는 자성의 목소리도 터져 나오고 있다. 하지만 등잔 밑이 어둡다고 했던가. 적잖은 치과의사들이 자신들의 재화를 통 크게환원하면서 치과계를 묵묵히 명예롭게 수놓고 있었다.

 

치과의사는 기부계 큰 손기업인에 이어 기부 Top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동건, 이하 모금회)에서 운영하는 1억 이상 고액 기부자 클럽인 아너소사이어티회원은 현재 198명으로 총 약정 금액은 약 220억이다.(20121220일 기준)

200712월 설립돼 5년째에 접어든 아너소사이어티현황을 들여다보면, 기업인이 123명으로 62.1%를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의료업 종사자들이 많다(24, 12.1%).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약사로 구성된 의료업 종사자들 가운데서 치과의사는 12명으로 전체 의료계 기부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지역분포도 골고루다. 충북 이재준 원장(에이라인 교정전문치과) 부산 한동호 원장(아름다운치과의원) 경남 안진공 원장(김해미치과) 경기 김성주 원장(김성주치과) 전남 정우준 원장(순천 예치과) 울산 채종성 원장(CK치과병원), 익명 1강원 김명수 원장(드라마치과) 경북 송혜섭 원장(경주바른이치과) 충남 문은수 원장(문치과병원) 서울 익명 2명 등이다.

 

특히 김명수 원장은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 한 것 외에도 지난 3년간 매월 천만 원을 모금회에 기부해 온 것으로 알려져 감동을 더하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강원지부 관계자는 기부 요청에 치과의사 선생님들의 참여가 많은 편이다. 꾸준히 적잖은 기부를 해 오시는 분들도 있어, 이런 사실이 꼭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의료계, 치료 소외계층 체감도가 높은 탓에 기부로 이어져

아너소사이어티를 구성하고 있는 직종이 기업과 의료인 외에도 *법인 및 단체 임원(대표, 이사장) *전문직(변호사, 회계사) *공무원(국회의원, 지자체장) 등 소위 재력이 되는 사회지도층으로 구성돼 있는 것을 감안하면 치과의사들의 솔선수범은 더욱 빛난다.

기부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치과의사 12명이라는 수치가 얼마나 적지 않은 수준인지는 여타 직종과 비교해 보면 더더욱 체감할 수 있다. *법인 및 단체 임원(대표, 이사장)의 경우 총 8, 4%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문직(변호사, 회계사) 7, 3.5% *자영업(농부, 수산업 등) 6, 3.0% *공무원(국회의원, 지자체장) 5, 2.5% *특수직종(마주, 여행가, 영화인 등) 3, 1.5% *스포츠인 3, 1.5% *방송인 2, 1% *학생 2(대학원생), 1% *언론인 1(인터넷신문발행인), 0.5% 등이다.

 

 

이처럼 유독 다른 전문직에 비해 의료인, 그 중에서도 치과의사들의 기부가 활발한 이유는 뭘까. 모금회 아너소사이어티 관계자는 다른 전문직종 보다 의료업에 계신 분들이 힘들고 형편이 어려워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하는 사람들을 직접적으로 대면하는 직업군이기 때문인 것 같다”며 이같은 체감이 나눔을 실천하는 동기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치과의 경우 일반적으로 일반적인 진료보다 문턱이 높아 양극화가 심한 분야다. 때문에 치료가 필요하지만 사정의 여의치 않아 진료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돕고자 하는 마음이 보다 더 크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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