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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

33년간 한센인 진료해온 강대건 원장 '교황 훈장 받는다'

교황 프란체스코 “존엄한 교회와 십자가의 표지” 공표

가난한 가톨릭 신학생들과 한센인들을 위해 40년 가까이 인술을 베풀어온 강대건(세례명 라우렌시오, 82)원장이 교황이 수여하는 교회와 교황을 위한 십자가 훈장’(the Cross Pro Ecclesia et Pontifice)을 전달받는다.

 

교황 프란치스코는 훈장 증서를 통해 존엄한 교회와 교황을 위한 십자가의 표지로 탁월한 업적과 학덕으로 두드러진 이들, 무엇보다 강대건 라우렌시오 형제에게 이 훈장을 줄 것을 공포한다고 밝혔다. 교황 프란치스코가 착좌 이래 한국 평신도에게 십자가 훈장을 수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훈장은 오는 11() 오전 1030분 천주교 서울대교구청 주교관 소성당(명동 소재)에서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대주교를 통해 전달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강대건 원장의 봉사활동을 도왔던 김득권 신부(서울대교구 원로사목사제)와 강 원장의 가족 및 지인들, 그에게 도움을 받았던 한센인들이 함께 할 예정이다.

 

그동안 15000여명의 한센인 환자를 돌본 강 원장은 지난 5월 전국 가톨릭 한센인들과 염 대주교로부터 나란히 감사패를 전달 받은 바 있다.

겸손한 성품의 강대건 원장은 33년 동안 봉사에 헌신하면서도 주위에 자신의 선행을 알리지 않아, 최근 이어진 감사패 수상소식을 통해서야 뒤늦게 그의 선행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강대건 원장 약력

1932년 출생

1957년 서울대 치대 졸업

1977년 서울 가톨릭대 신학대학 무료 구강검진 시작

(이후 소신학교인 성신고등학교, 광주 가톨릭대 등 재학생 대상 무료 구강검진)

1979년 한센인을 위한 무료진료 시작

포천 농축단지, 안양 라자로 마을, 대구 가톨릭피부과의원, 전라도 공소 등 전국 한센인 마을을 찾아 15000여명에게 일요 무료 진료

2001년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성신교정) 신학생일동 감사패

2003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2006년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성신교정) 총장 감사패

2013년 전국 한센인 모임 한국가톨릭자조회 감사패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대주교 감사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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