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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

장애인스키 대부 김우성 원장, 언론에 대서특필

동아일보 12일자에 활약상 실려…네티즌 “멋있다”

스마일재단 창립멤버인 김우성 원장(프레스치과)의 활약상이 최근 한 일간지(사진)에 대서특필돼 일반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아일보 12일자 17면 한 페이지를 차지한 김 원장의 기사에는 그가 대학시절부터 지금까지 해온 봉사활동이 담겨있다. 기사에서 그는 처음부터 봉사에 관심을 가진 것은 아니였다고 말한다. 오직 산악에 관심있어서 산악부 활동만 하다가 하산 중에 의례껏 하는 진료봉사 덕에 눈을 떴다는 것이다. 이후 장애인학교나 단체 등을 손수 찾아다니며 봉사활동을 이어갔다. 같은 마음의 동료들을 모아 급기야 2003년 저소득 중증장애인을 위한 스마일재단도 창립했다.

 

산악부 활동을 하면서 시작한 스키가 그의 봉사와 합쳐진 일화도 소개됐다. 1967년 겨울전국체육대회 스키 노르딕 40km 계주에서 우승할 정도로 프로 못지 않은 스키 실력을 자랑하는데, 레지던트가 되어 시간적 여유가 생기자마자 대한스키협회 일을 거들었다고 한다. 협회 국제이사로 있을 때는 국내 최초로 스키 패트롤(안전·구조 요원)을 도입하고 스키 패트롤 자격을 얻는 등 열성을 내다가 2001년부터 장애인스키와 본격적인 인연을 맺었다고 한다.

 

급기야 장애인스키협회 설립에 앞장섰고, 장애인스키협회를 통해 2006년 개장한 강원 정선군 하이원스키장을 장애인 친화적 시설로 설계하는데 공헌했고, 그 공로는 하이원스키장의 2009년 장애인 알파인스키 세계선수권대회 유치로까지 이어졌다. 하이원스키장은 2007년부터 국내 최초로 장애인 스키학교를 설립, 특수체육을 전공한 전문 강사들이 장애 유형에 따라 맞춤 강습을 하고 있다. 김 원장은 지난해 제6대 장애인스키협회 회장에 취임했다. 기업체 사장이 아닌 사람이 회장을 맡은 것은 그가 처음이라고 한다.

 

신문에서 치과의사의 위상 하락에 대해 언급한 김 회장은 떨어진 치과의사들의 위상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봉사활동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그 봉사활동이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를 말한다. 기사 말미에 있는 그의 말을 들어보자

 

대학 때 동아리 활동을 하지 않았다면 스마일재단과 장애인스키협회는 저와 무관했을 겁니다. 그 덕에 삶이 완전히 바뀌었죠. 유망주를 발굴해 2018년 평창 겨울장애인올림픽 스키에서 한국 최초의 금메달을 따는 게 또 하나의 봉사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대학 때 열심히 스키를 탄 것처럼 이번에도 취미 활동 열심히 해 봐야죠. 제 취미가 봉사거든요.”

 

치과의사 폭행이 또다시 온라인상에서 오르락내리락 거리고 있는 상황에서 모처럼 일간지에 실린 한 멋진 치과의사의 이야기에 네티즌은 존경스럽고 멋지다며 기꺼이 선플(악플의 반대말)로 화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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