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오후 경기지부 5층 대강당에는 시작 시간 전부터 참가자들로 북적였다. 바로 제1회 턱관절장애 연수회를 들으러 온 회원들인데, 연일 내리는 장대비를 뚫고 자리 잡은 사람은 당초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70명이 넘었다.

이번 턱관절장애 연수회는 턱관절장애 치료를 대중화 하고 치과 영역을 지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전영찬 회장이 취임 직후부터 장기적으로 준비해 온 사업이다. 최근 일부 한의원 및 이비인후과에서의 턱관절장애 및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무분별한 구강내장치 시술이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지부 최초로 경기도치과의사회가 턱관절장애 연수회를 개최한 것이다.

이번 세미나는 진단부터 보험청구까지 양일간 총 6개 강의를 통한 원스톱 교육으로 꾸며졌다. 첫 날 첫 연자로 나선 주인공은 김욱 경기지부 총무였다. ‘턱관절 장애의 진단’이라는 주제를 맡아 슬라이드를 띄운 채 턱관절의 구조와 움직임을 손동작으로 표현하는 한편, 촉진 및 감별 포인트를 즉석에서 실습하는 등 현장감을 살렸다. 이론과 실습 뿐 만 아니라 인증기관으로서 필요한 서식과 투자규모, 레벨별 세팅 팁, 운영의 묘 등 실용적이고 생생한 팁도 제공됐다. 이어 어규식 교수(경희치대)가 ‘턱관절장애의 치료’라는 주제로 턱관절장애 분야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도왔다.

둘째 날은 안형준 교수(연세치대)의 ‘턱관절 질환의 구강장치치료’, 이정윤 교수(서울치대)의 ‘이갈이의 진단과 치료’, 김현철 원장(연세베스트덴치과)의 ‘보톡스 주사요법에 이어 마무리로 진상배 원장(메디덴트)의 ’턱관절장애의 보험청구 진단편과 치료편‘이 소개돼 큰 호응을 얻었다.

양일간 9시간 내리 이어지는 강의에도 참가자들은 자리를 뜨지 않고 내용에 집중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틀간의 교육이 끝난 후에는 수료증도 배포됐다. 한편, 연수회 기간 동안 국내 물리치료업체를 비롯해 전문서적, 교정전문기공소 등 유관업체들이 참여해 주제에 걸 맞는 환경이 패키지로 제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