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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학술

세계대회 앞둔 학회들 북핵 파동에 “나 떨고 있니”

해외 참가자 감소 우려…장기화 될 경우 연자섭외 등 차질

 

연일 북한 핵 미사일 위협이 계속돼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대회를 앞둔 학회 및 협회 등에서 대회 운영에 타격을 입을까 우려하고 있다. 행여나 해외 참가자나 연자들이 입국을 꺼려 대거 이탈하지 않을까 고민이 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대한소아치과학회(회장 남순현)의 경우 6월 세계대회를 60일 정도 앞두고 긴장감이 조성되자 걱정거리가 하나 더 늘었다는 반응이다. 해외 일부 참가자 몇 명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최근 신청을 취소하기는 했지만, 혹 안전상의 이유일 수도 있다는 걱정마저 들고 있는 상황.

 

대회를 담당하고 있는 관계자는 아무래도 미국이나 유럽 등지에서는 우리나라 상황을 크게 보도하고 있기 때문에 걱정을 하는 것 같다실제로도 괜찮냐는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학회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해외 참가자들에게 안내문을 게재, 이해를 돕고 있는 중이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1차 사전 등록 인원이 예상을 훌쩍 뛰어넘은 1500명 수준이라, 아직까지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해외 강사들이 주로 투숙하는 유명 호텔들에서는 최근 북핵 불안감을 이유로 예약을 취소하는 경우가 속속 늘어나는 바람에 곤혹을 치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제전시를 유치하는 컨벤션 업계도 마찬가지. 아직까지는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다소 걱정스럽게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병의원을 중심으로 의료관광을 준비했던 해외 손님들 역시 예약을 취소하는 경우가 많아 불안정한 국내 정세로 인한 타격이 가시화되는 것은 아닌가라는 지적이다.

 

오는 7월 첫 국제대회를 치루는 대한치과기공사협회(회장 손영석)의 경우 아직까지는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협회 관계자는 참가를 취소하거나 문의를 해오는 분위기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당장 4월에 정기총회와 학술대회를 진행하는 곳들도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세계대회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당분간 춘추계 학술대회 및 각종 행사들이 열리는 시즌인지라 이 같은 분위기가 장기화될 경우 해외 참가자 및 연자들이 대거 이탈하는 사태가 초래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는 가시지 않는 상황이다. ‘시한폭탄과 같은 북핵 위협으로 인한 영향은 치과계도 예외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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