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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중 칼럼

대전·충남치과의사신협 제18차 정기총회 격려사

[임철중의 거꾸로 보는 세상] -<30>

 

   이 자리를 빛내주시기 위하여 찾아주신 내빈 여러분, 조합원님 그리고 임직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로 우리 대전·충남 치과의사신협이 어느덧 18회 정기총회를 맞습니다.  뜻을 같이하는 다섯 명의 대표가 일주일간 치과 셔터를 내리고 연수원에 들어가 교육을 받던 일과, 수료식 전날 밤의 촛불행진이 어제 일처럼 떠오르는데, 드디어 성년이 되었으니 참으로 감개무량합니다. 

더불어 제5대 김형식 이사장님이 어려운 형편 속에서 자산 2백억을 달성하고 3%의 출자금 배당까지 이루었으니 더 더욱 축하할 일입니다.  큰 이익을 낼 수도 있겠지만 모험성이 강한 Project Financing은 거들 떠 보지도 않고, 규모가 클지라도 비조합원에 대한 금융거래를 절대로 하지 않으며, 조합원유치를 위한 과다지출을 자제하는 소신경영, 돌다리를 두드려보고도 얼핏 건너지 않는 신중함으로 일관해온 역사가, 비록 발은 느릴지 모르나 큰 사고 없이 꾸준히 성장해온 비결이라고 하겠습니다. 

성원해주신 조합원 여러분과 열심히 일해오신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우리 조합이 추구해온 정체성 지키기, 공동체의식 갖기, 항상 기본으로 되돌아가기가, 장기불황과 분열이라는 어려움을 맞아 치과 의료계 전체의 조류가 되어, 치의신보 등 각 언론매체의 머리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수정·진보해가며 진화해온 자본주의·자유민주주의가, 실물경제보다도 천문학적으로 더 부풀려져 괴물이 되어버린 재테크와 거품경제를 어떻게 제어할 것이냐, 하는 신자유주의의 출구전략에 아무도 선뜻 모범답안을 내놓지 못하는 사이에, 선진국들이 오히려 먼저 패닉에 빠져들고, 우리나라 경제 또한 가계부채와 공공부채가 공히 1,000조원을 이르고 있습니다. 

미국·일본이 계속해온 양적완화 정책은(Quantitative Easing: 국채 사들여 돈 풀기), 불황의 근본적인 치료가 아니라 임시방편의 대증요법임을 모를 사람은 없지만, 막상 미국이 줄이기(Tapering) 시작하니까 전 세계 경제가 흔들리고 우리도 예외가 아닙니다.  바로 이러한 혼돈으로부터의 탈출구 중에 하나가, 신협으로 대표되는 미소(微小)금융이라는 것이, 많은 학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합니다.

 

   그런 맥락에서 최악의 터널에 들어가 있는 치과계에서, 회원 여러분이 치과신협에 가입하고 건강보험 계좌를 개설해 주시는 일이, 터널 탈출의 첫걸음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대외적으로 별로 힘이 없는 치과계도 하나로 뭉치면 큰 목소리를 낼 수 있고, 그 길이야말로 치과의사들이 정체성을 찾고, 공동체의식을 살리며, 기본으로 돌아가는 첩경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 신발 끈을 고쳐 매고 함께 뭉쳐 노력할 것을 다짐합시다.  감사합니다.

 

 

 

 

 

 

 

글: 임철중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졸업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조교수

대전광역시 치과의사회 회장

대전`충남 치과의사 신용협동조합 창설 및 이사장

대한치과의사협회 대의원총회의장

대한치과의사협회 치과의료문화상 수상

대한치과의사협회 공로대상 수상

대한치과교정학회 부회장

대전고등법원 민사조정위원

대전문화예술의전당 후원회 창립 및 회장

대전방송 TJB 시청자위원

대전광역시 문화재단 이사

임철중 치과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