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그리운 B-52's Girls

  • 등록 2015.05.14 15: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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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매력적인 신디 그리고 케이트

 

B-52's는 76년 결성된 미국의 뉴 웨이브 밴드입니다. 초기에는 주로 조지아주 아테네 다운타운 카페에서 노래를 불렀고, 79년에 앨범 The B-52's를 내면서 정식으로 데뷔했죠.

이 앨범에 들어 있는 Rock Lobster가 공전의 히트를 치면서 B-52's는 미국은 물론 유럽에 까지 이름을 알리게 됐습니다. 당시의 맴버는 Fred Schneider(보컬, 키보드)와 Kate Pierson(보컬, 오르간, 베이스), Cindy Wilson(보컬, 템버린, 기타), Ricky Wilson(기타), Keith Strickland(드럼, 기타, 신시사이즈) 이렇게 다섯명입니다.

제가 B-52's를 좋아하는 이유는 이들의 끊임없는 실험정신 때문입니다. 이들이 어디서 들은 듯한 노래를 자신의 이름으로 부르는 걸 한번도 본적이 없습니다. 이들은 늘 새로운 형태에 새로운 의미를 담아 노래로 발표했고, 어떨 땐 다소 괴기스럽기까지 한 이들의 곡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중들과도 무척 잘 어울렸습니다.

프레디는 물론 밴드의 간판이었죠. 하지만 신디와 케이트가 없었더라면 B-52's의 독특한 매력도 살아나지 못했을 겁니다. 은둔 중이던 존 레논이 어느 클럽에서 흘러나오는 Rock Lobster를 듣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고백했을 정도입니다. 특히 신디의 샛된 목소리에서 그는 오노 요꼬를 떠올렸다더군요.

B-52's 두 여성 보컬은, 다시 말하지만 무척 매력적입니다. 이들이 부른 몇몇 곡들은 프레디의 노래보다 어떤 면에선 훨씬 흡인력이 강합니다. 신디가 부른 'Give me Back My Man'에선 맴버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좋은 무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려는 노력이 한눈에 들여다 보입니다.

85년 10월에 신디의 오빠인 릭키 윌슨이 에이즈로 사망하고, 밴드는 잠깐 침체기를 겪지만 이들은 곧 아픔을 털고 활동을 재개합니다. 하지만 새 맴버를 영입하진 않고 Tour가 있을 때마다 고정 연주자들을 팀에 합류시키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얼마전엔 드러머 키스가 더 이상 Tour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이들은 여전히 바쁘게 공연 일정을 짜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디와 케이트는 이젠 나이 들고, 또 뚱뚱해졌습니다. 미안한 얘기지만, 그래서 가끔은 젊은 시절의 신디와 케이트가 그리워지기도 합니다.

순서대로 'Give Me Back My Man', 'Love Shack', 'Tell it like it T-I-Is' 세 곡을 영상으로 감상하시겠습니다. 

 

 

 

 

 

 

 

 

정태식 기자 clib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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