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화여대 임상치의학대학원(원장 김선종) '개원 22주년 기념 학술대회'가 지난 14일 이대서울병원 대강당에서 'Keeping Pace with Dental Innovations'를 대주제로 개최됐다. 임상치의학대학원이 주최한 학술 행사인 만큼 이번 대회는 참가자들이 새롭고 핫한 임상술들을 축약해서 들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동문들의 호응도 높아 사전등록 133명에 현장등록까지 2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개회식 인사말에서도 방은경 주임교수는 이런 점을 강조했다. 그는 "최신 술식과 재료, AI 등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임상 현장에 발맛출 수 있도록 개원의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강연들로 구성했다"며 참가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김예미 대회장도 "치과계는 다른 메디컬에 비해 혁신이 빨라 항상 새로운 치료법이 많이 나오는 분야"라면서 "임상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시도들에 보조를 맞추자는 의미에서 이번 대주제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주최측의 자신감을 반영하듯 이번 프로그램엔 디지털 워크플로우, 콜라겐 매트릭스, MRONJ, PDRN, TMJ주사, 교정치료에서의 light force 등 핫한 임상 주제들을 모두 담았다. 따라서 새로운 분야에 관심이 있거나 축약해서 흐름을 짚고 싶은 치과의사들에겐 이번 대회가 적지않은 도움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강연은 아침 9시 30분부터 시작됐다. 먼저 선민지 교수가 '임플란트 보철을 위한 디지털 워크플로우의 정확도 향상을 위한 고려사항'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김예미 교수가 'Crack tooth 치료 성공률을 높이는 치료 전략'을 제시했고, 조영단 교수는 'Pink esthetics with collagen matrix and HA filler'를, 김진우 교수는 '2025 Korean MRONJ Consensus Update: 예방과 협진의 실제'를 제목으로 각각 청중들의 집중도를 높였다.
오후에는 임현상 교수가 'PDRN: Between Hype and Evidence'를, 김혜선 교수는 'TMJ 주사치료, 어디까지 왔나?- PDRN과 PN의 가능성'을 주제로 최신지견을 공유했다. 이어 전윤식 명예교수가 '교정치료 시 light force란 무엇일까: intrusion을 중심으로'를, 백운봉 원장이 '투명교정의 A to Z - 간단한 활용에서 첨단까지'를 제목으로 각각 각각 강연에 나섰다.
행사는 오후 5시 포스터 시상을 마지막으로 모두 끝이 났다. 아침 9시부터 5시까지, 짧다면 짧은 일정이었지만 이번 대회는 참가자 모두에게 무척 의미로운 시간이 됐다. 바로 임상치의학대학원의 행사라는 점에서인데, '임치원은 전문의 경과조치 이후에도 여전히 통합치의학의 중심'임을 모두에게 각인시킨 무척 임상적인 대회였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