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창원에서 휘두른 주먹 한방에...

  • 등록 2015.03.05 15:4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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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치과의사들은 온종일 얼굴이 뜨거웠다

창원에서 휘두른 주먹 한방에 전국의 치과의사들이 고개를 떨궜습니다. 이런 일은 정말 있어서는 안되지만, 어쨌든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행사장에서 만난 서울의 A 원장은 'TV에서 격투기 경기에서나 나올 법한 풀스윙 펀치를 반복해서 보여준 이후 만나는 사람마다 인사처럼 창원 치과의사 얘기를 꺼내는 바람에 하루종일 얼굴이 뜨거웠다'고 토로했습니다. 사건을 보도한 인터넷 기사에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비난 댓글이 달렸고, 치협이 모처럼 공을 들이고 있는 '동네치과 좋은치과' 캠페인마저 힘을 잃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걸 경제가치로 환산하면 얼마나 될까요? 치과계, 치과, 치과의사, 치과가족들이 입게 될 장래의 손해까지 계산하면 아마 창원에서 휘두른 주먹 한방에 1천억씩은 날아갔다고 봐도 무리가 없을 겁니다. 

의협은 치과의사를 직접 비난하진 않았지만 이 사건을 진료실 내 폭력방지 입법에 적극 활용할 기세입니다. 보도 이후 추무진 의협회장과 최남섭 협회장은 전화통화를 갖고 일단 의사 대 치과의사가 아니라 진료실 내 폭력으로 이번 건을 규정하기로 했지만, 선거철을 맞은 의협 쪽 인사들이 이 문제를 어떤 식으로 들고 나올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그런 건 일단 내 문제가 아니라고 쳐도, 그 가족들은 갑자기 닥친 절망적인 상황에 얼마나 당황하고 있을까요? 폭력은 이처럼 자신과 가족들을 한 순간에 위험에 빠뜨릴 흉기 같은 것입니다. 폭행을 당한 상대가 느꼈을 모멸감은 또 뭘로 보상할 수 있겠습니까.

다시 보고 싶지 않으시겠지만, 교훈 삼아 잘 봐 두시기 바랍니다.

 

 

 

 

 

 

정태식 기자 clib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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