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프리먼, 마이클 더글러스, 로버트 드니, 케빈 클라인.
이 네 명이 함께 등장하는 영화를 상상을 하실 수 있겠습니까
오늘 소개해는 영화가 바로 이 비현실적인 캐스팅을 이루어내며 대중과 평단의 지지도 함께 받아내고 있는 '라스트 베가스'입니다. 아시다시피 이제 중년을 넘어 노인에 접어든 네 명의 명배우들인데요, 그 네명이 청소년기에 절친이었다가 시간이 많이 흐른 후에 그 중 한명이 뒤늦은 나이에 23살 연하의 여인과 결혼을 한다고해서 그 넷이 다시뭉쳐서 라스베가스로 총각파티 여행을 떠나는 내용입니다.
일만 하던 독신주의 할배, 아내와 사별 후 집에 틀어박힌 순정할배이지만 알고보면 전설의 핵주먹, 자나깨나 혈당체크하는 약골할배이나 알고보면 댄싱머신 이런식으로 네명의 캐릭터가 아주 확고합니다. 미국에서는 히트를 기록한 이런 류의 영화가 아주 많죠. 가벼운 스토리에 여러가지 유머 장치와 약간의 감동이 곁들여진...
가끔 그런 영화를 즐겨보는 저이지만 이 영화는 정말 너무 다르게 느껴집니다. 일단 등장인물들 자체가 젊은 사람들이 아닌 삶의 황년기에 접어든 노인들이다 보니 그들 각각의 사연도 무게감이 있네요. 게다가 그 주인공들이 전설적인 명배우들로만 구성되어있는데다가 수많은 카메오들의 출연 등...참으로 볼만한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줄거리도 마냥 가볍지 않고 생각을 하게 만드는 면이 있습니다. 여러가지면에서 훌륭한 밸런스를 완성해낸 수작이라고 생각이 듭니다.